(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은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조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익명의 미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존 루드 국무부 차관이 이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북한-시리아 문제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 행정부가 의회에 북한-시리아 문제를 브리핑하기 수 시간 전에 그같은 브리핑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이 문제가 종국적으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안보리가) 고려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IAEA가 이 문제를 조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는지 IAEA가 조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는 NPT 가입국이다. 한편 이 관리는 작년 9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문제의 시리아 원자로가 당시 가동중이었느냐는 질문에 "건설이 완료됐지만 연료가 주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시리아 협력 의혹의 증거로 북한 사람들이 제시됐느냐는 질
목포 병원서..신생아 얼굴에 길이 2㎝, 깊이 5㎜ 상처 내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제왕절개 수술과정에서 수술용 칼에 신생아의 얼굴이 다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A(27.목포시)씨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 있는 한 대형 산부인과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중 신생아의 얼굴이 수술용 칼에 베어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 신생아(여자)는 오른쪽 뺨에 길이 2㎝, 깊이 5㎜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병원 측은 "자연분만이 불가능하고 양수가 터져 응급 상황에서 태아의 얼굴과 산모의 배가 맞닿아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수술을 하다 사고가 났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chogy@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현행 1세대 1주택 비과세제도를 1세대 주거주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공제제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재환 중앙대 교수, 박희우 가톨릭대 교수, 김기영 명지대 교수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세무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부동산 양도세제의 개편방안'이란 논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논문은 "다주택이라는 이유만으로 세제혜택을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며 주거안정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일정 기간 이상 거주했을 경우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처럼 우리도 거주에 중점을 둔 세제혜택 구조로 양도소득세제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현행제도와 같은 1세대 1주택 비과세의 경우에는 비록 거주하지 않더라도 1세대가 1주택만 보유하면 투기가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거주개념으로 전환하면 거주하지 않고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비록 1주택에 불과하더라도 투기에 해당되므로 투기방지 차원에서도 거주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것이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논문은 다만 다주택자에게는 주택 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전주지법, 전북대병원 환자상대 진료비 가압류 취소 결정 (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병원 측의 의료 과실로 발생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예정보다 입원 기간이 늘어났다면 입원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전주지법 민사21단독 김종춘 판사는 전북대병원이 김모(47.여) 씨를 상대로 진료비 4천400여만원에 해당하는 김 씨의 부동산에 대해 한 가압류 결정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채무자 김씨가 병원에서 원래 예정보다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은 병원 의료진의 불법행위(의료 과실)로 인해 발생한 증상을 치료받기 위한 것이지 김씨가 원해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이 아니므로 김씨가 이를 통해 어떤 이득을 얻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인 병원은 의료 과실을 가한 의료진의 사용자로서 김씨에게 손해배상을 해 줄 의무가 있으므로 김씨의 손해를 배상해주고 그 손해의 확대를 방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채권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지 이를 피해자인 김씨에게 청구할 수 있는 성격의 비용이 아니므로 진료비의 지급 청구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경통을 앓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집시 공동체 사회의 규범을 벗어나는 행동으로 비롯된 두 집안의 불화가 결국에는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는 드문 사례가 발생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지난해 9월 3일 오후 9시께 로스앤젤레스 시내 할리우드의 선셋가(街)에서 발생한 점술사 로즈 마르코(57)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프랭크 샤노 시가노프(24)라고 결론을 내리고 그를 공개적으로 지명 수배했다. 집시 출신인 마르코는 당시 선셋가에 있는 자신의 점 집에서 머물고 있던 중 화염병 공격을 받았고, 온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이웃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일주일 뒤 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마르코의 점 집 밖에서 화염병에 불을 붙인 뒤 던진 범인이 시가노프인 것을 밝혀냈으며, 3년전 발생한 두 집시 가족간의 불화가 살인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LAPD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월 마르코의 친척이 사는 리시다의 주택에 강도가 들었을 때 이들은 `크리스(kris)'라고 부르는 집시 공동체 최고회의에 보고해 해결하는 관례 대신 경찰에 신고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종부세 과세특례규정에서 제외돼 있는 건설업에 대해서도 과세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려대 윤성수 부교수와 차승민.이광숙(박사과정) 씨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세무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종합부동산세 도입이 개별기업에 미치는 영향'논문을 통해 건설업종이 보유한 토지에도 종부세 과세특례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래소 상장기업(금융업제외)을 대상으로 종부세 신설방침 발표일(2003.9.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일(2003.10.29), 종부세 국회통과일(2005.1.3)의 전후 3일간 일별 초과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당 날짜의 초과수익률과 개별기업의 토지보유비율 사이에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업은 토지비율이 높을수록 제조업보다 초과수익률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토지를 많이 보유한 업체일수록 종부세 관련 정보가 시장에 유입된 날의 초과수익률이 낮았다는 뜻이며, 특히 시장참여자들은 건설업의 종부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다른 업종보다
재산헌납위원회 설립 검토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재산의 사회 환원을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헌납 방식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일단은 재산헌납위원회를 설립, 이를 통해 헌납 재산을 관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위원장은 사회 저명 인사를 영입하고 위원들도 복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신고내역에서 신고한 재산 가액은 354억7천401만원. 이 중 헌납대상에서 빠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31억1천만원)을 제외하면 320여억원의 출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부터 월급 전액을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으며,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이를 지속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 보다는 수혜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공익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삼성전자가 특검 정국에도 불구하고 1.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휴대전화와 LCD 사업이 해외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는 무엇보다 LCD 패널의 판가 안정과 휴대전화 부문의 원가 절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일어나는 회사 성격 상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LCD, 휴대전화 등 수출 품목의 채산성이 급격히 호전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반도체 사업은 세계적인 메모리 시장의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TV 사업은 일본 소니의 저가 전략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 LCD, 휴대전화가 실적 이끌었다 = LCD총괄이 1.4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LCD 시장에 찾아온 유례 없는 호황 덕분이다. LCD총괄은 1.4분기 매출 4조3천400억원에 23%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영업이익은 1조10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1.4분기 모니터와 노트북
금리인하 주장에 힘 실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 들어 민간소비와 투자가 눈에 띄게 위축되는 등 내수경기가 심상치 않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다 높은 물가 상승세로 실질 소득이 줄어들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지갑을 닫고 있는 탓이다. 내수는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양 날개'였으나 한쪽 날개가 타격을 입으면서 전체 경제성장도 둔화하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경제의 성장 속도가 상당히 꺾였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정부가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내수부진은 단기간 개선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층 힘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 고개 숙인 내수 =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각종 내수지표는 대부분 아래로 향해 있다. 민간소비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0.6%,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증가율은 각각 2005년 1분기 0.5%(전분기 대비)와 1
법원 "국민들 엄청난 정신적 고통…중형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숭례문에 불을 지른 70대 노인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경춘 부장판사)는 25일 숭례문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채모(7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스스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관련 증거가 충분해 전부 유죄로 인정한다"며 "숭례문 전소로 국민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주었고 국가와 국민의 위신을 실추시킨 점 등을 감안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소실된 숭례문은 여러 환란을 거치면서도 장고한 세월을 견뎌 온 유산중의 유산"이라며 "숭례문이 복원되더라도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없어 국민들의 상처가 쉽게 치유될 수 없을 것이라서 범행의 내용과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은 재판 중에 범행 사실은 순순히 인정했지만 토지 보상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돌아보지 않고 국가를 비판하는 주장을 계속해 어느 정도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숭례문의 복원을 위해 거액의 국민적 역량이 동원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2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전과기록이 경찰 발급 범죄기록조회서에 누락된 것과 관련, 경찰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공식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전과기록을 경찰이 알려주지 않는 한, 조그만 신생정당의 공천심사위원들이 그 사실을 찾아내기란 너무나 어렵다"며 "저희 당은 비리경력을 공천배제 기준으로 정한 바 있어 전과사실만 알았어도 반드시 탈락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아는 한, 이한정씨 공천과 관련해 저와 창조한국당은 어떠한 부정과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다. 1년 만기의 합법적인 당채 발행 및 매입 과정을 불법 공천장사로 덧칠하지 말라"면서 "검증 시스템 불비로 빚어진 실수를 비리가 개입된 공천으로 몰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지금 진행중인 검찰의 과도한 수사는 매우 우려스럽다. 검찰이 결백한 저와 당직자들을 억지로 옭아매려 한다면 이는 집권세력이 저희를 짓밟으려는 정치탄압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일부에서 걱정하듯이 이재오 부활을 위한 문국현과
올해 설비투자 11조원 이상..반도체 7조 LCD 3조7천억 이상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전자가 '특검정국'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는 호(好)실적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올해 해외 연결기준으로 모두 1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하기로 결정하고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에 7조원 이상, LCD 부문에 3조7천억원 이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이 기간 본사 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7조1천73억원에 영업이익 2조1천540억원, 순이익 2조1천8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날 국내 10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1.4분기 실적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각각 16조7천434억원, 1조6천882억원이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이번 실제 실적은 예상을 웃도는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 원자재 가격 상승, 내외부 경영여건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환율 상승과 신흥시장 공략 등으로, 영업이익이 2조를 넘어서는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이번 1.4분기 실적은 특히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편집위원 = 부자가 되기와 부자로 살기. 이중 뭐가 더 힘들까? 가난한 사람들에겐 선뜻 이해되지 않을지 몰라도 '부자로 살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취하기(take)는 쉬워도, 내주기(give)는 생각처럼 잘 안된다. 돈이 많으면 저절로 부자가 되는 걸까? 또 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가 아니라 마음이 고와야 여자라는 유행가처럼, 돈만 많다고 부자가 아니라 돈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진짜 부자라는 거다. 나라도 그러지 않던가. 국민소득이 올라간다고 그저 선진국이 아니다. 소득 증가에 걸맞은 정신 문화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된다. 진정한 선진국이 어려운 것은 진정한 부자가 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다. 성장을 추구하긴 쉬워도, 분배를 외치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고 볼 때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 듯하다. 물질이라는 외양과 정신이라는 내용을 두루 갖췄을 때 진짜 부자가 되기 때문이다. 국가 역시 성장과 분배라는 두 바퀴를 조화롭게 굴리지 않고서는 진짜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 부자론을 꺼낼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사례가 경주최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은 25일부터 시작된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회기 내에 감세 및 규제완화 관련 법안의 처리에 주력키로 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감세, 규제완화와 관련된 법은 가능한 한 많이 17대 국회에서 처리해 빨리 그런 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현행 10%인 법인세 최저 세율을 8%로 낮추고, 장애인 LPG 특소세 면제 등을 내용으로 담은 조세특례제한법과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등의 처리 방침을 밝혀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FTA 비준동의안 뿐만 아니라 17대 국회에서 묵혔던 법안 중 털고 가야 할 것들이 있다"면서 "시장경제 창달과 관련된 법률, 기업에 자율을 주고 지방자치단체의 활동 영역을 넓혀주는 법률을 우선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과 기업의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관련된 `독점규제 및 공공거래에 관한 법률', 혜진.예슬법, 식품안전기본법, 낙후지역개발촉진법 등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여야 지도부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지난 2006년 초 `황제테니스' 논란 때의 억울했던 심경을 뒤늦게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통합민주당 손학규 박상천 대표로부터 BBK 사건으로 고소.고발된 민주당 관계자들에 대한 `큰 틀에서의 정치적 해결'을 주문받자 황제테니스 논란을 상기시키면서 "그때 나를 포함해 30∼40명이 검찰조사를 받았다"며 "이 얘기는 처음 하는 건데, 조사받은 사람 중에 나중에 화병으로 죽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었던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고소.고발을 주도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당 의장이란 사람이 직접 나서서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며 "무혐의로 결론이 난 뒤 너무 억울해서 무고로 (정 전 의장을) 고소할까도 했지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대선후보 TV토론 당시 상황도 거론하면서 "정동영 전 의장이 TV토론회에서 나하고 토론하는 게 창피하다고 해도 웃고 말았다"고 밝힌 뒤 "이번 BBK 공방도 정치적 공방 차원에서 제기한 분들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우리 정치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