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새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 가운데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이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은 배우자 명의로 인천국제공항 옆 영종도에 논 1천353㎡(신고액 1억8천500만원)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은 인천시가 지난 2006년 드라마세트장과 각종 영화산업 관련 시설을 갖춘 영상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역으로, 사전 개발정보 입수를 통한 `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수석의 남편인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2002년 6월 친구 친척의 권유로 이 논을 1억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시세는 신고가액으로만 봤을 때도 1억8천만원에 달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토지 매입시점과 영상단지 조성계획 발표 시점이 3년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으로 미뤄 사전 정보입수 의혹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더욱이 매입을 권유한 이 교수 친구 친척이 직접 농사를 짓고 있었고, 자경확인서도 갖고 있다"며 의혹을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북한에서 아나운서는 체제 선전의 첨병이자 '당 중앙의 목소리'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 최대 TV 방송인 조선중앙TV 메인 뉴스의 여성 아나운서는 전국에 알려진 유명 인사이며 의상과 화장이 유행을 리드한다고 북한 월간화보 '조선'이 4월호에서 소개했다고 중국의 세계신문보(世界新聞報)가 24일 전했다. 다음은 세계신문보의 진둥광(金東光) 기자가 전한 내용이다. 『'조선'이 소개한 유명 인사는 조선중앙TV의 간판 여성 아나운서 이춘희. '인민 아나운서'인 이춘희는 올해 65세로 이미 정년을 10년 넘겼지만 여전히 장엄하고 엄숙한 목소리로 당 중앙 지도자의 주요 활동과 정부의 성명을 전하고 있다. 중앙 TV에서 근무한지 37년째인 이춘희는 평양의 조용한 고급 주택가에 살고 있으며, 우아한 주택과 고급 승용차는 모두 국가가 제공한 것이다. 북한에선 남자는 60세, 여성은 55세가 정년이지만 아나운서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정년에 구애를 받지않고 계속 일할 수 있다. 이춘희의 목소리는 침투력이 강하고 카랑카랑하며 정신이 충만해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양정례 당선자 모친 30억 뭉칫돈 흐름 추적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차대운 기자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조만간 서청원 대표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서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당선자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오늘이라도 당장 검찰에 출두하고 싶다"며 "양정례, 김노식 당선자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자진 출두해 의혹에 대해 소명할 준비가 다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서 대표를 불러 양 당선자 등 당 비례대표들을 공천하게 된 과정과 본인의 추징금 납부자금 출처 등을 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서 30억원대 고액 수표를 10만원권 등 소액 수표로 바꾼 사실을 파악하고 이 돈의 흐름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양 당선자 측이 친박연대에 건넨 돈은 특별당비 1억원, 빌려준 돈 15억5천만원 등 모두 16억5천만원으로 알려져 있어 검찰은 나머지 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없는지 파악하는
"자원외교 떠든다고 단가 오르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한승수 국무총리는 24일 추경편성을 둘러싼 당정간 논란과 관련, "국가재정법상 세계잉여금 가운데 70%를 채무상환 등에 쓰고, 중대한 여건의 변화가 있을 경우 30%를 추경에 쓸 수 있다"며 "세계잉여금 4조8천억원을 경기부양이 아니라 성장잠재력 확충에 활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잉여금을 활용하면 부족한 총수요를 공공수요로 충족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중립적"이라며 "최근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원회에서 선진국 재무장관들이 모여 경기부양을 하도록 권고한 바도 있어 지금은 다른 때와 다른 중대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잉여금 일부를 성장잠재력 확충에 활용하자는 것인데 당정간 알력이 있는 것처럼 보여 아쉽다"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아니고 당의 협조를 얻어야 국회에서 추경편성안이 통과되는 만큼 끊임없이 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원외교 실익 논란에 대해서도 "자원외교 전략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자원시장은 독과점 시장으로 수요자는 가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사는 20대 한인 청년이 백인 우월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23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2일 저녁 8시30분께 LA 동북쪽의 샌디마스에서 론 힐 중학교 앞을 지나던 한인 남성(22)이 백인 2명과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던중 갑자기 범인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당시 범인들은 `백인의 힘'(White Power)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피해 한인의 상체 여러곳을 공격했고, 함께 있던 다른 백인 청년도 범인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했다. 한인 청년은 LA카운티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10대와 27세의 남성을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isjang@yna.co.kr (끝)
◇BBK 재판관련 ▲손 대표 = 그 동안 이 대통령은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이야기했는데,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가 검찰의 압박을 받고 있고 국회의원들이 소환되고 있는데 대해 국민에게 말씀하신 대로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해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박 대표 = 검찰이 전 대선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을 줄줄이 소환해 형사처벌하려 한다. 이것은 전례가 없고, 발전적인 여야 관계 형성에 장기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BBK공방은 형사 문제가 아니라 후보 검증을 둘러싼 정치공방이었다. 대선때 정치공방이라 할지라도 허위사실을 조작해 유포한 것이라면 형사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대선후보나 의원들은 김경준이 존재하고 동영상까지 나왔기 때문에 사실로 믿고 한 것이지 허위로 한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형사문제가 되기 어렵다. 신당 의원들과 유사한 발언을 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친박연대 처리와 형평에 맞지 않는다. 대선 패자쪽의 정치공방을 형사처벌할 경우 재판이 끝날때까지 장기간에 걸쳐 발전적인 여야 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큰 틀에서 털고가는 결단을 바란다. ▲이 대통령 = BB
대변인은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우리 해당 부문 일꾼들과 미 국무성과 백악관 관리들, 국방성과 에네르기(에너지)성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국 핵전문가 대표단 사이에 협상이 진행됐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의 핵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했던 성 김 과장은 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4일 서울에 도착했다. ks@yna.co.kr (끝)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및 한미FTA 비준 ▲손 대표 = 이번 협상은 미국측 빛을 내주는 협상이었다. 우리 농업과 축산에 상처를 준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17대 국회 동안 한미 FTA 비준을 동의하기 위해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력했으나, 쇠고기 협상으로 역효과가 나지 않았나. 많은 농민들이 절망하고 있다. 축산업 뿐 아니라 FTA 피해 산업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쇠고기 완전 개방에 대해 국민을 설득하기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한미 FTA비준 통과에 있어선 피해 산업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농.축산업 당사자에 대한 적극적 대처가 있어야 하고, 적극적 대처가 나오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처할 수 있다. ▲박 대표 = 한미FTA는 피해 산업에 대한 선 대책 강구, 후 비준이다. 피해 산업에 대한 대책이 있은 후 FTA 비준이 가능하다. 조건부찬성이다. ▲강 대표 = FTA는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것이니 만큼, 민주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비준을 동의해야 되는 것 아니냐. 청문회라든가 선대책을 민주당에서 요구하는데 여기에 대해 생산적, 합리적으로 타협을 해가야 한다. 야당에서 구체적인 말
서울교육청 학교 자율화 계획 발표…우열반 대신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학교의 학원화' 우려 목소리 높아…지침 19개 즉시 폐지 10개 보완 유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내 일선학교에서 정규수업 이전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은 금지되고 대신 수준별 이동수업이 수학ㆍ영어에서 다른 과목까지 확대된다. 방과후 학교의 경우 사설학원 등 영리단체의 운영이 허용되며 초등학교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제한했던 것을 수학ㆍ영어 등 교과 프로그램까지 확대 운영, `학교의 학원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열반 편성과 0교시 금지에 대해 교육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학원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학교의 학원화를 우려하는 입장과 학교의 사교육 흡수를 환영하는 입장으로 엇갈렸다. ◇ 우열반ㆍ0교시 금지…교육계 반대 부담된 듯 =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우열반 편성과 0교시 수업을 금지하는 대신 학원의 방과후 학교 운영을 허용하는 `학교 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에 따라 폐지를 결정한 29개 지침 중 19건은 즉시 폐지하
울산 교인들, 판사 권유로 법정서 성경읽고 소 취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오는 25일 법의 날을 앞두고 울산지법의 한 판사가 폭력사건으로 치료비 소송이 붙은 기독교인들에게 성경 구절을 읽도록 한 뒤 스스로 소를 취하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화제다. 24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민사11단독 김은구 판사는 지난 22일 한 손에는 재판기록을, 다른 한 손에는 한 권의 성경책을 들고 법정에 들어섰다. 울산 모 교회 소속 교인들은 이에 앞서 같은 교회의 일로 다투다 서로 폭행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자 쌍방 치료비 청구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고 이날 재판을 사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 좌석에 함께 앉은 것이다. 기독교인인 김 판사는 법정 재판장석에 앉은뒤 원고 A씨에게 신약성경의 고린도전서 6장의 내용을 소리 내어 읽도록 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가 있는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너희가 피차 송사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완연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이처럼 6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이상헌 김경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 첫 오찬 회동을 갖고 미국 및 일본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등 4월 임시국회를 앞둔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재섭, 통합민주당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각당 입장을 설명했으며, 일부 문제와 관련해선 가벼운 `기싸움'이 오갔다. 오찬에는 양당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에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정진섭 대표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그리고 민주당에서 김효석 원내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 박홍수 사무총장,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 차 영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모두 환담 ▲이 대통령 = 취임 이후 여야 지도부를 바로 모시려고 했다. 선거도 있고, 외국도 가고 이렇게 돼서 오늘 초청하게 됐다. 미국 갔다와서 이제야 만나게 됐다. 식사하면서 이야기 나누자. ▲손 대표 = 청와대에서 초대해 주셔서 감회가 깊다. 무엇보다 한.미, 한
수원지검, 이한정씨 당채발행 관여여부 수사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학력.경력 위조 혐의로 구속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4일 창조한국당 핵심관계자 2명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집중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이 당선자가 당에 빌려줬다는 6억원에 대해 창조한국당 측이 "이 당선자의 지인 2명이 당채(黨債)를 매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이 당채가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이 없는, 인쇄물 양식으로 발행된 개인 간 차용증서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성격,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당채 발행경위와 그 배경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채 발행액(9억9천만원) 가운데 8억원이 팔렸고 그 중 대부분이 이 당선자 쪽이 매입한 사실에 주목하고 당직자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와 당직자 진술을 토대로 누가 당채 발행을 주도했는지, 이 당선자가 당채 발행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당채 매입시기(3월말과 4월초)와 이 당선자가 당에 비례대표 신청 이력서를 제출한 시점(3월20일), 비례대
이날 청와대 오찬 테이블에 오른 주메뉴는 예상대로 `쇠고기'와 `한미FTA'였다. 민주당은 국내산업 피해에 대한 대책 없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협상이었다고 몰아세웠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참여정부가 주도한 협상의 연장선"이었다고 맞받아치며 한치의 양보가 없는 설전을 벌였다. 겉으로는 여야 공방의 강도가 예상만큼 높지는 않은 것처럼 비쳤지만 대화 이면에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쇠고기 개방.FTA 비준 = 민주당은 쇠고기 전면개방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국내 축산농가에 대한 아무런 피해보전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미국측 요구만 받아들였다는 게 민주당 주장의 요지다. 민주당은 쇠고기 개방문제를 FTA 비준안과 연계해 다루겠다는 `엄포'를 내놓으며 여당을 압박했다. 손 대표는 "축산업 뿐만 아니라 FTA와 관련한 피해산업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쇠고기 완전개방에 대해 국민을 설득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피해산업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농민과 축산업 당사자에 대한 적극적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과 덕적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인천연안여객부두에서 낚싯배들의 접안 방해로 2시간 가량 접안에 차질을 빚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덕적 여객선 대부고속훼리5호는 23일 낮 12시 승객 30명과 차량 18대를 싣고 인천 덕적도를 출발, 오후 2시20분 인천연안여객부두 2잔교 앞에 도착했지만 낚싯배 2척이 부두에 미리 접안해 있어 접안을 할 수 없었다. 여객선은 낚싯배들을 피해 비정상적으로 접안, 승객들을 일단 하선시켰으나 차량들은 낚싯배들이 여객선의 차량 출구 쪽을 막는 바람에 배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다. 해경은 다른 부두로 이동할 것을 낚싯배 선장에 요청했으나 선장은 `우리도 2잔교에 접안하는 조건으로 해경으로부터 유선(遊船) 면허를 받았다'며 이동을 거부, 사태가 장기화했다. 여객선은 결국 낚싯배들이 자리를 비켜준 오후 5시가 돼서야 정상적으로 접안할 수 있었다. 이때문에 승객들은 하선 예정시간 보다 1시간30분 늦게 배에서 내려야 했고 차량 소유주들은 차량이 배에서 내릴 때까지 2시간30분 가량 늦게 부두에 발이 묶이는 불
학원 방과후 학교 참여는 `공교육의 학원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서울시교육청이 24일 발표한 학교 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에 대해 일선 초중고교와 학부모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이다.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이 금지되고 수준별 이동수업이 수학ㆍ영어에서 다른 과목까지 확대되며 사설학원 등 영리단체가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던 학생들을 학교로 불러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을 금지하고 이동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일선 교사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고교 3학년 김창현(17)군은 "우열반을 나누면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만 조성되고 열등반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공부에 대한 의욕을 잃을 것 같아 좋지 않다"며 "수준에 맞춰서 이동수업을 진행하면 수업 집중도도 높아지고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생 학부모 강태용(49)씨는 "우열반을 나누는 것은 발전성이 없다. 학창시절에 우열반이 있었는데 공부를 하고 싶은 욕망보다 우등반에 대한 반감이 더 커졌다"며 "우열반 대신 수준별 이동수업이 반감도 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