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사망 뒤 자신들에게 저질러졌던 범죄가 잊혀지는 것입니다." 영국 유력 일간지인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4일 과거 일제의 위안부 강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 내 역사부정 움직임의 발호와 이에 맞서 정의를 세우려는 피해 할머니들의 불굴의 투쟁을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1993년 '고노 담화'를 통해 침략전쟁 당시 일제의 위안부 운용에 일본군이 관여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으며, 이 담화는 그간 일제의 직접개입을 부정하는 역사 수정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뒤집고 지난해 위안부가 강요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비록 지금은 아베가 물러나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들어섰지만 아베식 역사부정이 부활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며, 아마도 다음 총리부터일 수도 있다는 할머니들의 우려를 전했다. 이 신문은 초경도 시작되기 전인 15세의 어린 나이에 만주로 끌려가 밤마다 일본군에 의해 성폭행당한 강일출(80) 할머니의 사례와, "당시의 일을 생각할
수출 美회사 유감표명 "양국 조사 전면 협조"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골뼈가 검출된 것과 관련, "미국 쇠고기의 대일 수출 시스템상의 문제가 아닌 만큼 수입중단 등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로) 식품에 대한 신뢰성이 손상된 만큼 정부로서는 문제의 쇠고기를 수출한 시설로부터의 수입 수속을 유보하는 한편 미국 정부에 대해 대일(對日) 수출 조건을 지키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입재개 이후 등뼈가 검출돼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던 2006년 1월과의 차이점에 대해 마치무라 장관은 "당시에는 미국 농무부로부터 '일본수출용 뼈달린 갈비'라는 잘못된 증명서가 발행됐었다. 당시는 시스템상 문제가 발견돼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던 것이다. 이번은 사정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제의 쇠고기를 수출한 미국 '내셔널 비프'는 성명을 내고 "미일 양국의 원인규명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논산 부적면서 H5 항원 양성반응 나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전북을 중심으로 창궐했던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충남으로 확산돼 방역방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24일 "논산시 부적면 감곡2리 H씨 소유의 씨오리농장에서 폐사한 오리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H5 항원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2일 이 농장에서 "오리 6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AI 간이검사를 한 결과, 2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도는 이 오리의 고병원성 AI 확진이 7-10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25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7천800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 처분할 계획이다. 또 청양면 운곡리 씨오리농장과 논산시 연무읍 오리부화장(주당 1만8천마리 부화)이 이 농장 주인인 H씨 소유로 확인됨에 따라 씨오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4천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 처분하고 오리부화장도 폐쇄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이밖에 이 오리부화장에서 출하한 오리를 키우고 있는 천안시 성남
상임위원장 배분은 새 원내대표단이 협의 (서울=연합누스) 이광빈 기자 =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24일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회 통폐합 여부, 명칭변경, 정수 조정을 다음달 16일까지 마무리짓고, 이날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법을 개정키로 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최재성 공보부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 구성과 관련해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원 구성 협상에서 여야 배분 비율을 놓고 팽팽히 맞서 최대 쟁점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양당이 원내대표단을 새로 구성하는 5월 말께부터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당은 정부조직에 맞춘 상임위 명칭에 대체로 이견이 없었으나 최 공보부대표는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이라는 단어가 경제 분야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해 추후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금융위원회의 경우 기획재정위에서 맡아야 한다는 한나라당 의견과 기획재정위에서 금융 분야도 맡으면 권한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정무위에 둬야 한다는 민주당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lkbin@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자유선진당이 단단히 화가 났다. 4.9 총선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18석을 획득, 원내 제3당의 지위를 점했지만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국회 운영이나 중요 정치 행사에서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당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방일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마련한 오찬 대상 정당에서 제외됐다. 또 18대 원구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뤄진 교섭단체간 첫 협상에 아예 배제됐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 초청 제외와 관련,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이렇게 안했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우리 당을 대표하는 국민은 국민이 아니냐. 작은 수의 국민은 무시해도 된다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오만한 생각"이라며 "예없는 이런 짓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걱정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총재는 18대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도 "과거 원만한 국회운영과 구성을 위해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한 정당과도 협의했던 것으로 안다"며 "국회가 시끄럽고 정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집권당이 수(數)로 밀어붙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상생을 표명하면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급반등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 급등한 99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수준인 99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88.30원으로 밀린 뒤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90원선을 회복했다. 이후 993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996.9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상승 폭을 약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주가가 하락 반전하자 환율도 980원선 안착에 실패했다. 대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달러화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장 후반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외국인 주식매도분의 역송금 수요도 유입됐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환율이 왕복달리기를 하는 양상"이라며 "특별한 이유없이 주가 하락과 기업 결제수요 등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
한방의료계 `미다스 손' 김재홍씨..美 삼라한의대 사장 취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5억원의 연봉과 벤츠, 여비서, 골프장 회원권 등 혜택을 모두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마치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지만 이런 삶을 선택한 사람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방의료계에서 `미다스 손'으로 꼽히는 김재홍(39) 사장. 그는 3년간 몸담았던 자생한방병원 사장직을 최근 사임하고 5월부터 미국 LA에 위치한 삼라한의과대학병원 사장으로 취임한다. 삼라한의과대학(Samra University of Oriental Medicine)은 1969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의 한의과대학이다. 모든 직장인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대우를 받아온 그가 연봉이나 처우 면에서 훨씬 부족한 미국의 한의과대학 사장직을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의 중심인 미국에서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루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미국 예일대 MBA 출신의 전문 의료 경영 1세대로 꼽힌다. 재무분석사(CFA)이자 펀드매니저로 잘 나가던 시절, 돌연 함소아한의원의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취임했을 때만 해도 김 사장은 자신이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이한승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은 국내 사기 피해자들이 대포통장에 입금한 돈을 빼낸 혐의(전자금융거래법 등)로 불법체류자인 중국인 왕모(2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박모(37)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 등은 4월 21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현금지급기에서 이모(57)씨가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대포통장계좌로 이체한 2천289만원을 4차례에 걸쳐 인출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300여차례에 걸쳐 5억원 상당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왕씨 등은 서울 강남의 고급 오피스텔을 숙소로 사용하며 국내외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대포통장에 돈이 입금됐다"는 전화가 오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 또 다른 조직원에게 건네고 일정 수고비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왕씨 등이 연계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경찰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지급기 앞으로 불러낸 뒤 현급지급기 화면을 영어로 전환토록 유도해 혼란스럽게 만들며 돈을 이체받는 신종수법을 쓴
여행사간 결제 차질..하루 늦은 25일 귀국할 듯 (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여행사를 통해 유럽여행에 나선 부천시의원들이 여행사간 여행경비(투어피) 미지급 문제로 제때 귀국하지 못한 채 해외 호텔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시의회는 유럽 시찰을 마친 부천시의회 시의원 8명을 포함한 10명이 24일 이탈리아에서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여행사간 투어피 미지급 문제로 현지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시의원들은 동료의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부천의 A여행사를 통해 1인당 360만원을 주고 지난 16일부터 9박10일간 일정으로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 등 3개국 방문을 마쳤다. 임기중 해외연수 명목으로 유럽여행에 나선 시의원들은 부천시로부터 1인당 180만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180만원은 개인 부담했다. A여행사는 이탈리아 로마의 B여행사와 거래하는 서울의 C여행사를 통해 이번 여행을 알선했다. 그러나 C여행사가 이탈리아 현지 B여행사에 시의원들의 투어피를 제대로 지급치 않아 시의회 연수단이 제때 귀국치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나 현지 공관의 신속한 중재로 '투어피문제'를 해결,
일요일쯤 평년 기온 회복한 후 내주 더워져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지난주에는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 이번주에 들어서는 갑자기 쌀쌀해지는 등 '롤러코스터'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3.3도로 평년보다 6도 가량 낮았고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온도 14도로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7.4도를 나타냈고 24일 아침 기온은 4.8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 등 중부를 중심으로 쌀쌀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북쪽 대륙에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주에는 서울의 16일 낮 최고기온이 25.7도를 기록했고 17일에도 한때 24.6도까지 상승하는 등 평년기온을 크게 웃도는 더운 날씨가 나타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주에 더웠던 것은 우리나라 상층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데다 맑은 날씨 때문에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라며 "이번주들어 쌀쌀해진 것은 이와는 반대로 북쪽 찬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잠정집계 결과 601석중 217석 확보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마오주의 네팔공산당(M)이 지난 10일 치러진 제헌의회 구성 총선에서 제1당에 등극, 왕정에서 공화제로 전환되는 네팔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네팔 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잠정집계한 총선 개표결과에 따르면 네팔공산당(M)은 전체 240개 지역구 의석 중 절반인 120석을 확보했다. 또 네팔공산당(M)은 정당 득표율에서도 29.27%로 1위를 기록하며 9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네팔공산당(M)은 총 601석의 제헌의회 의석 중 3분의 1이 넘는 217석을 차지했다. 반면 그동안 과도정부를 주도해온 네팔국민회의당(NC)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산해 107석, 마르크스-레닌주의자 연대 네팔공산당(UML)은 10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네팔공산당(M)은 239년 왕정을 마감하고 공화제로 전환하는 네팔의 첫 민주정부에서 여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총 601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는 제헌의회 의석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일부 정당과 연대해 연립정부를 구성키로 하고 사전
워싱턴 지시 대기..협의 결과 공개안돼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이정진 기자 = 북한과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했던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미국 실무진이 2박3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24일 서울에 도착했다. 외교소식통은 "미국 실무진이 지난 22일 방북 당시와 마찬가지로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서울에 도착했다"면서 "현재 워싱턴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기중인 성 김 과장 일행은 워싱턴 지시를 받은 뒤 다음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외교부의 북핵 당국자들과 이날 늦은 시간 양자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 과장과 원자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미국 실무진은 방북 기간에 북측과 플루토늄 관련 사항을 다룰 공식 신고서의 내용에 대해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공식 신고서에 담겨야 할 플루토늄 관련 내용으로 ▲플루토늄 총량 ▲핵 탄두 개수 ▲플루토늄 추출 과정과 직결되는 영변 5MW 원자로 등 관련 핵시설의 가동 일지 ▲핵 활동 관련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이정진 기자 = 북한과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했던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미국 실무진이 2박3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24일 서울에 도착했다. 외교소식통은 "미국 실무진이 지난 22일 방북 당시와 마찬가지로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서울에 도착했다"면서 "현재 워싱턴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wt@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국내 말기 암환자의 대부분이 고통 속에서 임종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허대석.김범석 교수팀은 전이성 암으로 진단 받고 항암제치료를 받았던 환자 298명을 사망시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말기 암환자들에 대한 포괄적 완화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편안한 임종을 준비해야 할 기간인 임종 직전 1개월 동안에도 대형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말기 암환자가 33.6%로 미국의 9.2%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는 말기 암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호스피스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환자 및 가족들이 종합병원의 응급실로 오게 된 결과로 추정된다는 게 허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무의미한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겠다고 동의한 경우는 11.7%에 불과했고, 임종 1개월 전까지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비율도 2.7% 였다. 50.3%의 환자가 임종 2개월 전까지 적극적인 항암제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종 6개월 전까지 적극적인 항암제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94.6%로 미국의 33%보다 현저히 높았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지난해 충남 연기군수 재선거 당시 돈을 뿌린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는 최준섭(52) 군수가 24일 검찰에 출두했다. 최 군수는 이날 오후 2시께 변호인, 수행원 등과 함께 흰색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대전지검에 나왔으며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최 군수에 대한 조사는 공안부 김훈영 검사가 맡았으며 검찰은 재선거 직전 돈 살포사건에 직접 개입했는지, 선거 당시 운동원들이 돈을 받은 주민들의 자수를 만류하는 과정에 연관됐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 군수가 계속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할 경우 '증거인멸' 등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오후 최 군수의 집무실과 비서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3-4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 분석 중이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의 중요 증인을 도피시킨 혐의(증인도피) 등으로 군수 비서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이날 오후 현재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이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선거 당시 최 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