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계획안 서울시 건축위서 조건부 가결주한 중국대사관 신축안도 통과..`투시형 담' 설치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이 고도제한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112층 건물'의 신축은 뒤로 미루고 나머지 건물을 우선적으로 착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9일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 8만7천182.80㎡에 지하 5층, 지상 5∼11층 연면적 42만4천59.72㎡ 규모로 짓는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112층 건물을 뺀 나머지 9개동에 대한 것으로, 롯데 측은 건물설계안에 `112층 건물 건립안'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롯데 측이 112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나머지 건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착공하기 위해 이번 설계안을 제출한 것 같다"며 "심의에서는 112층 건물 신축계획안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건물의 디자인과 외관, 환경, 동선, 피난 경로 등을 심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건물은 건폐율 39.47%, 용적률 171.86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30일 미국이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1개 대대와 운용 병력 500명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차출하겠다는 계획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주한미군 측과 주한미군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한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에는 변함이 없다'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그런(차출) 통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정상회담에서 올해 말까지 3천500명을 줄이기로 한 주한미군의 감축계획을 중단하고 2만8천500명 수준에서 유지키로 합의한 바 있다. 애초 3천500명의 감축계획 속에는 아파치 헬기 1개 대대와 F-16 전투기 1개 대대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도 "아파치 헬기를 한반도 밖으로 빼내는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으며 미측에 그런 움직임이 있는지 여부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3천500명 감축계획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지만 향후 600~1천명 수준의 주한미군 병력과 일부 항공전력을 철수할 가능성은 있다는 관측을 내놓
학대아동 보호 못 받아.. 보호율 미국의 1/20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아동학대는 대부분은 가정에서 발생하며 가해자의 81%는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피해아동의 절반 이상이 거의 매일 학대를 당하는 등 학대행위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동학대 신고가 여전히 저조해 피해 아동들이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7천83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9.8% 늘어났으며, 학대아동 보호건수는 5천581건으로 7.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분석 결과 가해자 대부분이 부모인 점을 고려할 때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제고와 부모와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날 발간된 `2007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는 지난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신고건수, 학대아동보호건수, 아동학대 사례유형, 피해아동, 재신고 아동, 학대행위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가해자의 81%는 부모 =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보호 사례의 79.6%가 가정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하반기부터는 전국에서 공급되는 소형 분양주택의 30%가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신혼부부주택 청약자격과 공급방법을 규정하고 고령자에 대해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마련, 5월 2일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혼부부용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격은 ▲혼인(재혼도 포함) 5년이내이고 이 기간내에 출산(입양 포함)해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주로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일 경우 100%)이하이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월이상(올해 말까지는 6월이상)인 경우로 정해졌다. 혼인 3년이내에 출산한 경우가 1순위, 5년이내 출산이 2순위이며 동일순위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다자녀 가구가 우선이다. 신혼부부 우선공급 물량은 국민임대 2만가구, 전세임대 5천가구, 10년임대 1만가구 등 임대주택 3만5천가구와 분양주택 1만5천가구 등 연 5만가구로 대부분이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이지만 10년임대와 전세임대는 일부 85㎡이하도 포함된다. 국토부는 신혼부부 우선청약대상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제1야당의 꽃'으로 불리는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간 물밑 세몰이 경쟁이 뜨겁다. 거론되는 후보군만 10여명에 달할 정도로 난립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우군 확보를 통해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세불리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29일 열린 이해찬 전 총리의 `광장' 개소식 행사에도 원혜영 강봉균 이미경 의원 등이 참석하는 등 후보군 인사들이 주요 행사마다 눈도장을 찍으며 자연스레 선거운동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띈다. 우선 수도권 주자 가운데 `차기를 준비하는 강한 야당'을 키워드로 제시한 원혜영 의원은 18대 때 원내에 새로 진입하는 초선 의원들을 적극 공략키로 하는가 하면 의원회관을 도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원 의원은 당선될 경우 함께 호흡을 맞출 예비 원내부대표단 까지 짜고 해당 의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전 정지작업에 적극적이다. 온화한 이미지가 자칫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만큼 투쟁력 보완 차원에서 진용을 준비중이라는 후문이다. `1번 타자론'을 핵심 키워드로 내건 김부겸 의원은 '섀도 캐비닛'(그림자내각)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음란물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운동장과 공터 등에서 집단적인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학교폭력.성폭력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사회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30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11월부터 한 초교에서 음란물에 노출된 아이들이 이를 보고 따라하는 행위를 동성(同性)간에 시작해 상급생이 하급생을 성적 학대하는 등 강제추행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아이들은 학교운동장과 놀이터 등에서 집단적으로 성적학대를 당했고 동참하지 않는 아이들은 매를 맞고 집단따돌림을 당했다"며 "처음부터 전면적 조사와 적절한 대처를 했더라면 피해가 확산 또는 심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적학대에 연루된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원을 사건의 객관적 해명과 아동인권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으나 교육청ㆍ학교는 교사의 보고를 수차례 차단했고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는 미온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 관계자는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관해 첫 보고를 받고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책
봉하마을 관광자원화사업 '탄력'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의 생가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등 봉하마을에 대한 관광자원화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30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23일자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옆 생가 부지를 9억여원에 매입한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현 개성고) 동문 강모(62) 씨가 지난 16일께 김해시에 생가 부지의 기부채납을 신청해왔다. 강 씨가 기부채납을 신청한 부지는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30, 30-2, 31-1 등 대지와 전답을 합쳐 모두 3필지로 1천514㎡ 규모다. 시는 이 부지를 공유재산으로 취득하기 위해 조만간 김해시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생가 부지 취득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으로 생가 복원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시는 올해초 '봉화산 일원 관광자원개발사업 기본계획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생가 복원사업에 시.도비 9억8천만원을 책정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생가 부지를 공유재산으로 취득함과 동시에 생가 복원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시는 지난 학술연구용역에서 생가 복원사업은 87㎡의 생가와 28㎡의 안내소, 107㎡의 관광객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경상수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넉 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3월에는 적자 규모가 2월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비자카드의 뉴욕증시 상장에 따른 대규모 배당수입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다 4월에 외국인 주식 배당액의 대규모 대외 송금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경상수지는 4월에도 적자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고용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경상수지 적자 폭 축소..일회성 요인 =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균형 수준을 보였다. 전달의 23억5천만 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이지만 일회성 요인이 배경이 됐다. 통상 3~4월은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이 대거 해외로 송금되는 시기라 소득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보이지만 이번에는 4억8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비자카드가 뉴욕증시에 상장되면서 국내 회원사에 11억7천만달러 배당금을
(고양=연합뉴스) 강병철 김세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사는 40대 여성이 4일째 행방불명된 상태에서 이 여성의 신용카드로 다른 사람이 현금을 인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일산에 사는 박모(46.여)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35분께 딸에게 전화를 걸어 '연장 근무가 있을 것 같아 늦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서울의 한 백화점 식당에서 근무하는 박 씨가 이 전화를 끝으로 귀가하지 않고 휴대전화 전원도 꺼져있자 박 씨의 어머니(75)가 28일 오전 10시30분께 일산경찰서 대화지구대에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박 씨의 행적을 쫓다 27일 오후 9시44분께 덕양구 소재 한 은행의 현금지급기에서 박 씨의 신용카드로 6차례에 걸쳐 330만원의 돈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지급기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화면을 확보했다. CCTV에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피자 상자로 안면을 가린 사람이 박 씨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으며 경찰은 현재 돈을 찾은 사람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CCTV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일산경찰서 강력5팀을
방송통신 융합, 신문.방송 겸영 등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은 30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방송통신 융합과 신문방송 겸영 허용 등을 추진하기 위한 `21세기 미디어발전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의 제안을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회의에서 "대통령의 공약 중에서 21세기 미디어발전위원회를 설치해 미디어 발전 전략을 수립하자는 게 중요한 사항이었는데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책위 내에 21세기 미디어발전특위를 만들어 구체적 전략을 수립하자"고 말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특위 구성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주도하게 되며, 위원장에는 18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정병국, 심재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위는 발족과 함께 방송통신 융합, 신문방송 겸영, 국가기간방송과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위상 및 기능 변화 문제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 방송통신 정책 실현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틀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
용산구 최고.."집값 올려달라" 이의신청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 강북지역의 공동주택뿐 아니라 단독주택 가격도 지난해 뉴타운 개발 등의 영향을 받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뉴타운지역의 주택 수용에 따른 보상금 기대 심리 등이 작용하면서 "집값을 올려달라"는 이의신청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시내 단독주택 40만2천567채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공시가격에 따르면 자치구별 작년대비 가격 상승률은 용산구 12.9%, 성동구 11.0%, 동대문구 9.8%, 종로구 9.3% 등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북권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집계됐다. 반면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가 3.6%, 서초구가 5.6%, 송파구가 5.8%, 강동구가 5.9% 각각 오르는 데 그쳐 강북권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국토해양부가 29일 발표한 서울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강북구 18.1%, 도봉구 14.2%, 노원구 13.8%, 은평구 12.9% 등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반면 강남구(-1.0%)와 서초구(-1.3%), 송파구(-2.4%) 등 강남지
도교육청, 오늘 오후 `학교자율화 계획' 발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련 지침 폐지에도 불구하고 도내 각급 학교의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을 지금과 같이 계속 금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촌지 안주고 안받기 지침 등은 폐지하고 일부 과목을 대상으로 한 수준별 이동수업 등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30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추진계획에서 도 교육청은 교과부가 폐지하기로 한 29개 학교자율화 관련 지침 중 23-24개 가량을 즉시 폐지하고 나머지는 수정.보완해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지침 폐지 규모는 교과부가 발표한 폐지 지침 29건 가운데 19건을 즉시 폐지하고 10건을 수정.보완하기로 한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자율화 세부 추진계획보다 폭넓은 것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0교시 수업'과 전체 석차를 기초로 한 `우열반 편성' 등은 계속 금지하되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1교시 정규수업전 자율학습이나 특별활동 등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 실시할 수 있도
DDA 협상서 금지 논의 중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앞으로 국제 협상 결과에 따라 현재 정부가 제공하는 면세유를 비롯한 수산보조금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3~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규범그룹 수산보조금 제40차 협상이 진행됐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지난해 11월 30일 발표된 의장 초안을 토대로 '수산보조금 금지' 예외 조건을 집중 논의했다. 의장 초안에는 연료(면세유).면허수수료.보험.어구.인건비 등 어선 및 서비스선의 운영비용과 해면어업 종사 자연인.법인에 대한 소득 보전, 항구 등 기반시설 및 가공시설 등에 대한 지원 등이 모두 금지 보조금 항목에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 대만 등과 함께 일정 기준 이하의 소규모 어업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캐나다의 경우 영해 및 배타적경제수역(EEZ)안에서 이뤄지는 어업활동 가운데 금지 보조금 합계가 어획 금액의 일정 비율 이하일 경우 보조금을 허용하자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뉴질랜드.브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18대 국회 개원을 한 달여 앞두고 한나라당에 `국회의장직 경쟁' 바람이 불어닥칠 조짐이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여당의 최다선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당선되면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상득 의원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정몽준 의원(이상 6선)을 제외하고 한나라당내 최다선(5선)인 김형오 의원이 가장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였다. 그러나 입법부 수장직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던 4선의 안상수 원내대표가 최근 당내 여러 의원들을 접촉, 국회의장직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게 된 것. 안 원내대표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쪽으로 무게를 두고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국회의장직을 `은퇴 코스'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젊고 패기있는 사람이 국회의장직을 맡아 국회개혁, 정치개혁을 이루고 현장 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을 위해 일하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고, 다른 분들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안 원내대표의 `깜짝 등장'에 김형오 의원측은 다소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부모를 여의고 이모부댁에 함께 살아온 10살짜리 아이가 "지갑을 뒤졌다"며 야단맞던 도중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29일 오후 8시 45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3층 A(48)씨의 집 복도에서 A씨의 조카 서모(10)군이 아래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안방 바닥에 자신의 지갑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서군과 자신의 아들(14)을 함께 불러 야단을 쳤다. A씨는 경찰에서 "예전에도 아들과 조카가 돈을 훔친 적이 있어 이날 함께 불러 꾸짖었다"며 "집 밖에 있던 아내가 이 얘기를 듣고 들어오자 조카가 집 밖으로 뛰쳐나가 복도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세 자녀를 키우던 A씨 부부는 지난 2004년 서군의 부모가 교통사고로 숨지자 서군과 누나(15) 를 맡아서 키워왔다. 경찰은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kbj@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