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육.해.공군본부 업무보고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이상희(李相憙)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29일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계룡대를 방문, 육.해.공군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장관은 첫 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씩 육.해군 별로, 둘째 날 오전 9시부터는 공군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자신이 제시한 8대 국방정책 기조 구현을 위한 각 군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2월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과 한.미 군사동맹의 창조적 발전, 선진방위역량 구비, 한반도 평화구조 창출 뒷받침, 전문화된 군대 육성, 실용적 선진 국방운영체계 구축, 국민의 군대상 확립 등 8대 국방정책 기조를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 장관은 업무보고에 참석하는 각 군 처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8대 국방정책 기조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무작위로 질문하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간부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방부는 참석자들의 사전 답변 준비와 효율적 토론을 위해 각 군별로 중점을 둬 추진할 3~4개의 토의주제를 미리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건설업계가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 계약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일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약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 융자해주고, 좀처럼 나오지 않던 분양가 할인까지 단행하면서 꽉 막혔던 미분양이 일부 소진되기 시작한 것이다. 29일 GS건설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자이'의 경우 지난 24일 계약금 비중을 10%에서 5%로, 중도금 비중을 60%에서 50%로 낮추고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무이자 융자로 바꾼 결과 25-27일 사흘동안 200여가구가 팔렸다. 112㎡형과 129㎡형은 저층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계약됐고, 중형의 로열층이 빠지자 대형도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818가구중 당초 40%를 밑돌던 계약률은 현재 60%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금 5%만 내면 입주때까지 부담이 없어 초기 자금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많이 계약했다"고 말했다. 고양 식사지구 '위시티 자이'도 지난 8일부터 기존 10%였던 계약금을 정액제(주택형별 3천만-6천만원)로 바꾸고, 중도금 40%는 무이자,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금융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재신임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금융가에 애꿎은 '노무현 괴담'이 돌고 있다. 특정 기관장과 전 정부의 인연이 '믿거나 말거나'식으로 유포되면서 다급해진 해당기관장들이 루머를 해명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공기업 기관장 재신임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재신임 대상 금융기관장에 대한 흑색 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인사가 지연되면서 특정 기관장을 불신임으로 몰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루머들이 떠돌고 있다"며 "`전 정부와 인연이 깊다'는 식의 소문이 특히 많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A기관장의 경우 전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전 정권 실세와 관계설이 제기되자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가는 '선임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의 지원사격을 받았다'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는 식의 루머가 확인은 어려운 데 비해 재신임에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만성질환이 없는 성인에 비해 음주를 더 많이 하고, 운동은 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건강증진 행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은정 연구원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을 사용한 한국 성인의 건강행태 군집의 분류'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강 연구원은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7천795명을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흡연군(12.6%), 음주군(5.1%), 운동군(13.3%), 건강증진군(37.4%), 수동적 태도군(31.6%) 등 5개 건강행태 군집으로 분류해 사회경제 특성별, 질병 유병자별로 각 군집의 분포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만성질환자들의 건강행태 군집을 만성질환이 없는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실천 행위에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테면 뇌졸중, 허혈성심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순환기계 질환자의 건강행태 군집 분포를 보면 흡연군의 비율은 대조군에 비해 낮아서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 1980년대 이후 거의 인상되지 않았던 의약품 허가 수수료가 현실화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간하는 계간지 '식약생활정보 봄호'에 따르면 신약 등 의약품의 시판허가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정을 받기 위해 식약청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2차례에 걸쳐 인상된다. 식약청은 이같은 '수수료 현실화 방안'을 이번 주 내로 입안예고하고 올 하반기에 목표 수수료의 65%까지 한 차례 인상한 후 내년 1월부터 인상분이 100% 반영된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의약품 민원 수수료가 낮게는 500원에 불과해 제약사들이 생산하지도 않는 의약품에 대해서도 허가를 유지.변경하는 등 민원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수수료 현실화 방안'에 따르면 현행 6만원에 불과한 신약 시판허가 전 과정의 수수료는 1차로 268만3천원으로 오르고 내년 1월부터 414만원 수준까지 인상된다. 신약을 제외한 기타 의약품도 6만원에서 126만원으로 총수수료 인상이 추진된다. 식약청은 외부 기관에 원가분석을 의뢰해 이번 인상안을 마련했다고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경기도의 소외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 이천, 오산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올들어 처음으로 각각 3.3㎡당 400만, 500만, 600만원을 돌파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초 3.3㎡당 469만원이던 이천시는 4월 말 현재 508만원을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500만원대를 넘어섰다. 평당 400만원을 넘어선 것이 지난해 2월초인 것을 감안하면 1년 2개월여만에 3.3㎡당 1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3.3㎡당 평균 매매값이 300만원대였던 동두천시도 올해 첫 4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 지역의 매매값은 현재 3.3㎡당 412만원으로 지난해 2월 초 첫 300만원을 돌파한 후 1년 2개월만이다. 오산시는 연초 3.3㎡당 574만원에서 현재 625만원으로 60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 지역은 2006년 11월 중순 처음으로 3.3㎡당 500만원을 돌파했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의정부시는 3.3㎡당 매매값이 연초 680만원에서 현재 779만원으로 800만원대에 육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로스앤젤레스시의 전직 시장과 시의원들이 기념비적인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능력 유무를 간과한 채 정치적으로 연관있던 사업자를 선정한 뒤 상당한 공적 자금을 지원했으나 결국 개발 사업이 중단되고 개발지역은 범죄의 소굴로 전락해 말썽을 빚고 있다. 2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당시 제임스 한 LA시장은 흑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볼드윈힐스 기슭의 20에이커 부지에 있는 50년 된 낡은 상가들을 허물고 고급 상가와 콘도, 저소득 노인용 아파트 등이 들어서게 함으로써 도심 재개발의 모델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샌타바버라 플라자'로 이름붙여진 이 사업은 시 당국이 1천500만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모두 1억7천만 달러 규모로 추진됐지만 현재 이곳은 새로운 상가는 찾아볼 수 없고, 기존에 운영되던 상가들도 거의 대부분 문을 닫은 채 주차장은 잡초가 무성한 `상업 슬럼 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선출직 시장과 시의원의 대표적인 실패작이 되고 만 이 개발사업이 비뚤어지게 된 것은 자신들과 정치적으로 연결될 무능력한 개발업자를 선정하면서 비
펜실베이니아 승리후 경쟁력 높아져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비교할 때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꺾을 확률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공개된 AP-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힐러리는 매케인과의 가상대결에서 50% 대 41%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바마가 46%대 44% 차이로 매케인을 꺾는 것보다 당선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힐러리가 승리했던 펜실베이니아 예비경선 다음날인 23일부터 27일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힐러리는 무당파, 가톨릭, 30대 이하 젊은층, 연소득 2만5천 달러 이하 가정의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힐러리는 비록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는 오바마에게 뒤져있지만 `당선가능성'에서 만큼은 앞선다는 점을 슈퍼대의원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명분확보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펜실베이니아 경선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빅3'를 비롯한 국내 조선업체들이 전세계 선박 수주 물량을 싹쓸이 하다시피 하고 있는 가운데 서서히 '조선 기술 수출'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수출 외에도 설계도면, 선박 수리에 필요한 노하우 등 기술 유출 우려가 없는 '조선 기술'에 대한 수출을 진행중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만든 선박이 수십년간 5대양을 누비며 그 성능과 품질이 입증된 만큼, 이들 선박의 밑그림이 되는 설계 도면 역시 수출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셈이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체들은 조선 기술과 관련해 해외업체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수출 못지 않게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조선기술 수출' 걸음마 시작했다 = 국내 조선업체들이 선박 건조와 관련한 기술의 수출을 개시한 것은 2006년부터다. 삼성중공업은 2006년 7월 브라질 수아페지역 조선소 건설을 위해 구성된 컨소시엄 '애틀랜티코'(ATLANTICO)와 조선소 건립 및 운영, 선박 건조용 도면제공에 대한 기술지원 계약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 경제가 이미 침체상태로 들어섰으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고통스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CNBC에 출연, 2분기 연속 GDP가 감소했을 경우 경기침체라고 하는 전통적 방법으로는 아직 경기침체 국면이 아니지만 상식적으로는 이미 미 경제가 침체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실직자 등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침체에 대한 기술적 정의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이미 침체에 접어든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록 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침체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고 오래갈 것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침체가 단기간에 간단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버핏은 연방 중앙은행이 신용경색과 천정부지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 등 엄청난 압력에 시달리면서도 경제를 부양하는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면서 특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베어스턴스 사태에 적절히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kp@yna.co.kr (끝)
딘 민주 전국위원장 `당 단합' 호소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하워드 딘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치열한 대선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가운데 한 사람은 6월 예비경선이 끝나면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에서 중도하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딘 위원장은 이날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6월 3일이면 모든 예비선거가 종료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내가 굳이 밀어낼 필요도 없이, 떠날 때가 됐다는 걸 알면 떠나야 하는 것"이라고 대권후보 조기가시화를 두 후보에게 압박했다. 그는 그러나 경선에서 물러나야 할 후보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딘 위원장은 "당규에 따르면 민주당의 슈퍼대의원은 8월 25일까지 마음을 정하면 되지만 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꺾기 위해 당을 단합시키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분열된 전당대회를 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당의 상처를 치유하기 매우 힘들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대선후보가 누구인지 (먼저) 알게 되면 당을 하나로 뭉치는데 필요한 2개월의 시
(런던.뉴욕=연합뉴스) 김진형 김현준 특파원 = 국제유가가 영국 스코틀랜드 정유공장의 파업과 나이지리아에서의 무장세력의 석유시설 공격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로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3센트(0.2%) 오른 배럴당 11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그러나 개장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배럴당 119.93달러까지 올라 지난 22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인 119.90달러를 넘어서며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1년간 79% 상승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17.06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유가 상승은 스코틀랜드 그레인지마우스의 정유공장 직원 1천200여명이 새로운 연금 체제에 반발해 27∼28일 48시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 정유공장으로부터 전력을 받는 북해 송유관이 폐쇄되고, 나이지리아의 석유 생산도 무장세력의 공격과 파업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레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직원들 간의 보수 격차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져 근로자들의 비애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기업 경영진들의 보수는 이사회가 경영진의 보너스나 퇴임시 혜택 등 각종 특전을 주는 것에 제동을 걸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최대를 기록, 직원들과의 보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보수는 직원들 보수의 180배에 달했다. 1994년에는 그 격차가 90배였다. 헤이그룹이 미국의 주요 2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연봉과 보너스, 스톡옵션, 각종 혜택 등을 합친 CEO의 직접 보수는 지난해 평균 88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영진들이 갈수록 높은 보수를 받는 반면 직원들의 보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에서는 직원들의 사기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유발하고 재능있는 인재를 기업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이 비싸진 유류비와 건강보험료, 교육비, 식품값 등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이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라
버시바우 "북-시리아 협력 큰 영향 못 미칠 것" (베이징.서울 AP.교도=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은 28일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교착 상태를 넘어서 진전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박 외무상은 이날 양 외교부장과의 만남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 각 당사자들과 기꺼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대(對) 의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시리아의 핵개발 과정에 협력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6자회담의 진전 역시 커다란 걸림돌에 봉착하리란 우려 속에 나온 것이다. 한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는 이날 한국에서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 핵개발에서 북한과 시리아와의 협력 문제는 이미 수 개월 전부터 논의된 것이어서 6자회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여전히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의 선두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8일 또다시 인종 논란의 입방아에 올랐다. 20년간 자신의 영적 스승으로 지내온 제레미야 라이트 목사가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자신의 '갓댐 아메리카(빌어먹을 미국)' 발언은 미국의 현실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미국 언론을 상대로 정면 반박에 나섰기 때문이다. 라이트 목사는 CNN 등 주요 방송이 생중계한 연설에서 언론과 정치권이 자신의 발언을 거두절미한 채 전달해 진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비판은 "제레미야 라이트 개인이 아니라 흑인 교회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트 목사는 또 "나는 6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그러면 애국자인가? 딕 체니는 몇 년 복무했나?"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애국심에 대한 공세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 목사는 또 흑인을 억압하는 미국 사회는 하느님의 책망을 받아 마땅하다며 자신의 설교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거두절미한 일부 발언만 보고 부당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상업 언론들은 자신이 대통령 출마라도 한 듯이 떠들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