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일 구청장 "북한 영화도 소개" "30∼40% 신작으로 채울 것"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오는 9월에 열리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이 도입되고 미국 할리우드 작품을 비롯한 해외 신작은 물론 북한 영화도 소개된다.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충무로영화제는 고전 영화작품을 소개하는 고전영화제로 출범했으나 올해부터는 경쟁 부문을 도입하고 해외의 우수한 신작을 대거 소개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는 '고전(古典)의 재발견'을 주제로 모두 32개국 144편의 작품이 상영됐으나 경쟁부문은 없었다. 정 구청장은 "올해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영화 작품의 30~40%는 신작으로 채우는 등 충무로영화제가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제로서, 한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충무로영화제에는 북한 영화도 소개할 것"이라며 "현재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는 9월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서울 충무로 일원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제회계기준(IFRS)이 2010년 공인회계사 시험부터 출제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공인회계사시험위원회 심의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2010년도 공인회계사 시험부터 출제 범위에 포함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생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내용과 이에 대한 재무제표 작성 및 개념체계를 공부해야 한다. 정부는 작년 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회계기준을 번역해 37개 기업회계기준서와 21개 기업회계기준 해석서로 구성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모든 상장사들은 2011년부터 의무적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금감원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시험 출제 비중과 방법은 5~6월 중 학계 등과 논의를 거쳐 결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indigo@yna.co.kr (끝)
보험급여 제한 필요..보사연 오영호 연구원.서울대 김진현 교수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우리나라는 경제수준이 높은 다른 선진국보다 고가의료장비가 많지만, 지역별 분포에서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무분별한 고가의료장비 도입과 남용에 따른 의료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보험적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통한 공급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원과 서울대 김진현 교수는 28일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은 `우리나라의 고가의료장비 적정수급에 관한 연구'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연구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기관 자료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05년 헬스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의 주요 고가의료장비의 지역별ㆍ의료기관 종별 분포를 살펴봤다. 또 국제비교 분석도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가의료장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의 경우 1990년 262대에서 2005년 6월말 1천537로 5.9배,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1990년 17대에서 2005년 6월말 553대로 32.5배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70년대 말부터 남한지역에서 사라졌던 말라리아가 이미 재유행 단계를 넘어 토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의대 기생충학교실 채종일 교수팀은 지난 93년 삼일열 말라리아 감염 군인이 경기북부 비무장지대(DMZ)에서 처음 나온 이후 99년부터 2000년 사이에 말라리아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뒤 최근에는 민간인과 군인 감염비율이 비슷할 정도로 말라리아가 토착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서 발간되는 기생충학 국제학술지(Trends in parasit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채 교수는 논문에서 93년 남한 병사 1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이후 1999~2000년 사이에 4천~4천200명의 신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으며, 2007년 말까지 총 발생 환자 수가 2만3천41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말라리아 유행 초기에는 주요 감염 환자가 경기도 또는 강원도 근방의 DMZ에 근무하는 20~25세 사이의 군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민간인 환자가 증가해 최근에는 군인과 민간인 환자가 약 1:1의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채 교수는 분석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 3월 미국산 유기농 냉동채소에서 발견된 생쥐의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학계로 구성된 조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코스트코가 수입한 '유기농 야채믹스 베지터블' 제품에서 발견된 생쥐 추정 이물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물의 유전자가 미국에 자생하는 특정 야생 쥐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생쥐 추정 이물의 유전자가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 일대에서 주로 자생하는 야생 쥐와 일치했다"며 "이 야생 쥐는 주로 곤충을 잡아 먹고 사는 종류로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냉동채소 속 생쥐 이물은 미국 현지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 된 것은 아니며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2-3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오는 30일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지난 3월 할인점 코스트코 양재점에서 판매된 미국산 '유기농 야채믹스 베지터블' 제품(제조사: 미국 컬럼비아 푸드
퇴직금 사기당한 뒤 노숙하던 승용차 길에 버려 기소법원, 벌금형 선고했다 2심서 선고유예 선처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임형섭 기자 = "국민훈장 수훈자에서 노숙자로, 다시 범법자로..." 국민훈장을 받으며 퇴임했던 전직 교사가 형편이 어려워 승용차를 집 삼아 노숙을 해 오다 못 쓰게 된 차를 길에 버린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가 딱한 사정이 감안돼 선처됐다. 28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68)씨는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다 1999년 퇴직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평생을 바친 공로로 퇴임 때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받았지만 전 재산이나 다름 없던 퇴직금 1억5천만 원을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친구에게 사기당하고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이 때 충격으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A씨는 가족과 불화가 깊어지면서 2000년 초 혼자 집을 나와 자신의 낡은 쏘나타 승용차에서 3년여 간 노숙생활을 했다. 2004년 아파트 경비원으로 취직하면서 노숙 신세에서 벗어나 단칸방으로 옮겼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불과 2년 만에 해고된 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처지가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천안-논산과 대구-부산 고속도로 통행료가 7월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천안-논산, 대구-부산 고속도로 담당자들과 통행료 조정폭 및 조정시기를 논의한 결과 7월 1일부터 물가 인상분을 반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인천신공항 고속도로도 같은날 인상하기로 방침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들 민자고속도로는 실시협약에 의거해 4월 1일부터 통행료를 물가 인상분만큼 올려야 하지만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 정책에 역행할 우려가 있어 인상 시기를 7월로 늦추기로 한 것이다. 현재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승용차를 이용해 천안에서 논산까지 가면 8천원,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동대구에서 대동까지 갈 경우 8천900원이며, 7월에 물가인상분이 반영되면 천안-논산 구간은 8천원대 중반, 동대구-대동 구간은 9천원대 중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일반 고속도로도 2006년 이후 통행료가 인상되지 않아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야하지만 현 정부의 물가 관리 정책에 의해 통행료 인상이 당분간 억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공직선거 후보등록시 제출하는 전과기록에 실효된 형을 포함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제49조 제4항 제5호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목영준 재판관)는 제4회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공천을 받으려던 조모씨가 "실효된 형에 대한 전과기록까지 제출토록 하는 것은 선거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를 침해했다"며 낸 헌법소원을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씨는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원에 입후보하기 위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뒤 모 정당에 공천신청을 하면서 선거법에 따라 자신의 전과기록을 제출했는데 1985년 사문서위조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가 실효된 전과도 포함됐다.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르면 3년을 초과하는 징역ㆍ금고형을 받은 때는 10년, 3년 이하 징역ㆍ금고형을 받은 때는 5년, 벌금을 선고받은 때는 2년이 지나면 그 형이 실효되도록 돼 있다. 조씨는 "실효된 형까지 제출토록 하는 것은 평등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2006년 3월28일 헌법소원을 냈고, 5.31지
멕.일.중.대만 등 주요시장 가운데 처음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이 미국의 주요 쇠고기 수출 시장 가운데 사실상 처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연령.부위 규제를 완전히 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모범 사례로 앞세워 일본 등 아직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제한을 두고 있는 나라들을 본격 압박할 기세다. ◇ 한국 등 상위 6개국이 88% 수입 28일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사먹은 나라는 멕시코로, 모두 11억8천507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어 ▲캐나다(6억203만달러) ▲일본(2억4천425만달러) ▲한국(1억1천879만달러) ▲대만(1억721만달러) ▲중국.홍콩(3천63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뼛조각 문제를 해결하느라 4월에서야 교역이 시작됐고, 그나마 등뼈 발견으로 10월초 검역이 다시 중단돼 실제 수입 기간은 6개월 정도에 불과했지만 곧바로 4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적 시장 수요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입실적 상위 6개국의 총 수입액은
달러 등 안정없이 연내 90弗 미만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석유수급 악화 등으로 중동산 두바이유마저 배럴당 100달러대의 기록적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으나 이 가운데 배럴당 80달러 이상 부분은 투기적 요인에 의한 과대평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석유공사는 '2008년 수정 유가전망' 자료에서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전망치를 지난해 말 내놓은 배럴당 77.5달러에서 95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하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지난해 말 석유공사는 올해 유가를 배럴당 77.5달러선으로 전망하면서 이 가운데 70달러는 수급 및 구조적 상승요인, 7.5달러는 금융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 및 구조적 상승요인은 고유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중국, 중동 등 개발도상국들의 수요강세와 석유산업 투자부진으로 인한 공급능력 및 여유 생산능력의 부족 등을, 금융요인은 미국 달러화 가치하락과 인플레이션, 이에 따른 투기자금의 석유시장 유입을 의미한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올해 연평균 전망치를 배럴당 95달러로 높이면서 이 중 수급 및 구조적 요인이 80달러, 금융요인이 15달러선으로, 금융요인의 폭이
"혁신도시는 성장거점으로 활용"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대운하사업의 전면 보류설이 일부에서 제기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토해양부는 민간의 제안이 들어오면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국토해양부는 또 혁신도시 사업을 실효성있게 보완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주요현안보고서에서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경제성장과 서민생활 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경제성장 뒷받침과 서민생활안정 도모를 올해 핵심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기업관련 규제 개선 ▲신 성장동력 확충 ▲글로벌 통합교통 물류체계 구축 ▲부동산 시장 안정과 선진 주거복지 실현 ▲대도시 교통난 완화 ▲지속가능한 국토와 해양 관리 ▲공공건설 사업비 절감 등 7대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기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6월에 용도지역.지구의 적정성을 첫 평가해 정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평가할 계획이며 지정실적이 없는 지역.지구는 원칙적으로 9월 폐지하기로 했다. 또 2-4년 걸리는 산업단지 인허가기간을 6개월이내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완전 개방을 계기로 수입 소.돼지고기의 국산 둔갑을 막기 위한 대대적 단속이 시작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서울 충정로 농협 대강당에서 정운천 장관과 남호경 한우협회장, 소비자시민모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지 합동 단속반'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식약청.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생산.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등 1천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은 발대식에서 "우리 농식품 안전 지킴이가 되겠다"고 결의한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단속반은 우선 전국의 식육점과 300㎡ 이상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육류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를 살피고, 오는 6월말 관련 규정이 강화되면 기준에 맞춰 음식점 단속 대상을 '100㎡ 이상'으로 확대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DNA 분석 등 과학적 방법을 모두 동원해 위반자를 철저히 가려낼 계획"이라며 "적발 사례에 대해서는 수입육 부정유통 근절 차원에서 형사고발 등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shk999@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로 주요 그룹 총수 등 기업인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살리기'를 위한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며, 삼성그룹에서는 최근 사퇴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측에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규제개혁 방향을 소개하며 경제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들은 현장 경영 애로에 대한 입장과 함께 올해 투자 및 고용 확대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humane@yna.co.kr (끝)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정부는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에 대한 공개를 늦추는 바람에 의회의 북핵 합의 지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27일 미 의원이 주장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피트 호에크스트라 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 문제를 아주 잘못 다뤘다"며 이로 인해 의회에 상정되는 북핵 합의에 대한 의회의 지지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호에크스트라 의원은 미 당국자들이 의회에 제시한 정보들이 대단히 설득력이 있었다며 "7개월 전에 정보위원회가 이 같은 정보를 모두 입수했다면, 지난 7개월간을 진상규명에 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에크스트라 의원은 앞서 24일 마이클 헤이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부터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에도 이는 "매우 심각한 핵확산 문제"라며 대북 테러지원국 리스트 삭제를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의혹에 대한 "분명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를" 제시해야만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다이앤 페인스타인 의원도 미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과
"라이스, 시리아 의혹 작년말 중국에 설명"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북한이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을 충분히 밝히기 전에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양보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7일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뒤늦은 발표"라는 사설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을 관련 시설이 파괴된지 8개월이나 지나서야 공개했다면서 이스라엘과 시리아간 적대행위 촉발을 우려해 정보를 비밀에 부쳤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표는 뒤늦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또 유엔 안보리 회원국으로서 다른 나라가 비확산 관련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시리아는 문제의 원자로 존재 자체를 핵비확산조약(NPT)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하지 않은데 대해 해명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포스트는 제시했다. 시리아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하는 IAEA도 시험대에 올랐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 역시 2.13합의에 따라 비핵화 초기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자국 기술자들이 시리아 원자로 건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