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 의원(뉴욕주)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 지명을 위한 당내 경쟁에서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를 큰 격차로 따돌렸으며, 공화당 후보들과의 양자대결도 모두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의원의 '독주'는 여론조사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어제(1일) 발표된 라스뮤센리포트(www.rasmussenreports.com)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의원은 민주당 후보지지도에서 44%를 얻어 22%에 머문 오바마 의원에게 '더블 스코어'로 앞서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27일 발표된 Foxnews/Opimion Dynamics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내에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게는 46%대 39%,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게는 48%대 35%, 그리고 존 매케인 상원 의원(아리조나주)에게는 46%대 39%로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난 리드를 잡고 있다. 이는 두달 전 조사와 비교할 때 각각 2%(46대 41), 4%(47대 38), 4%(45대 42)씩 더 벌어진 것이며, 줄리아니 전 시장과 매케인 의원의 경우 양자대결서 오차범위를
북핵 6자회담이 오늘(27일) 중국 북경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재개된 가운데 회담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악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어 회담장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14일 앤드류 셈멜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가 북한 핵무기 개발과 관련 '모종의 협력'을 추진중임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함으로써 '북한-시리아 핵커넥션' 의혹이 불거졌다. 셈멜 부찬관보는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코드명 '과수원(Orchard)'으로 분류된 비밀문서를 입수했으며,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6일 시리아 북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는데 이는 3일 타투스항에 도착한 북한선박과 관련이 있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이 선박에 시리아 북부 핵시설로 향할 물자들이 선적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정부가 어제(26일) 북한 '노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거래한 북한과 이란 기업에 대해 제재조치를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리고 이번에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기업은 북한의 조선광업산업개발회사(KOMID), 이란의 샤히드 헴맛 인더스트리얼그룹(SHIG)와 아에로스페이스 인더스트
아베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돌연 사임으로 '포스트 아베'에 대한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후꾸다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을 새로운 대안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급격하게 세를 얻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후꾸다 전 장관의 경우 일본 보수파 주류를 대변해온 아베 총리와 외교안보에 있어서 대척점에 서있었던 인물이었던 만큼 고이즈미-아베 정권 하에서 가속도가 붙어온 일본사회의 우경화 추세가 아베 사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꾸다 대안론'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곳은 바로 자민당내 최대 계파 '마찌무라파'의 수장 마찌무라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과 고이즈미준이찌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다. '마찌무라파'의 명예회장인 모리요시로오(森喜郞) 전 총리는 13일 도꾜 시내 모처에서 후꾸다 전 장관과 긴급회동을 갖고 자민당 총재선거에의 출마를 권유했으며, 후꾸다 전 장관은 그 자리에서 제의를 수락했다. 후꾸다의 출마 표명이 나오자 '마찌무라파' 회장 마찌무라 전 장관은 파벌 간부들에게 후꾸다 지지를 지시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각에 고이즈미 전 총리는 나까가와히데나오(中川秀直) 전 자민당 간사장과의 전화통화에서 "(후꾸다 추대에
APEC 정상회담 참석차 호주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한국전쟁 종전을 둘러싸고 날선 신경전을 벌여 외신기자들의 구설수에 올랐다.부시 대통령은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에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의 목적은 한국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을 김정일 위원장 등과 함께 서명하는 것이며, 이제 우리는 한국전쟁을 종결시켜야 하며, 종결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지난 수개월간 6자회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2.13 합의에 따라 각측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한미 양국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핵 해결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노무현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급변했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과 한국 국민들은 보다 진전된 내용을 듣고 싶어한다. 보다 분명하게 말해주기 바란다"며 한국전쟁 종전
지난 2004년 5월 31일 이라크 과격 무장단체인 알자르카위에 납치되었다가 끝내 6월 23일 주검으로 돌아온 김선일씨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한국은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국내에서 찬반 양론이 고조되고 있던 시점이었으며, 알자르카위는 김선일씨 석방조건으로 '이라크 파병계획 철회'를 요구했었다. 이번 샘물교회 단기봉사팀 납치 건에 있어서도 탈레반측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동의부대 및 다산부대의 완전철군을 석방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납치의 타이밍이다. 김선일씨 사건의 경우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저지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번 샘물교회 단기봉사팀 납치 건은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파병연장 가능성을 봉쇄하려는 것이 목적임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김선일씨 사건의 경우와 이번 납치사건 모두 큰 방향은 정해져있었지만 그 결정이 최종적으로 집행되기까지 상당한 불확실성과 유동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며, 바로 이 점을 무장세력이 파고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아프간 주둔 동의부대와 다산부대는 오는 연말 철군을 목표로 현재 활동중이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까지도 미국정부가 한
이재오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규택과 말다툼하면서 "유신 때 일을 다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과 공성진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승리시) 이재오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수도권 의원들이 분당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이명박 캠프의 '자중지란'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MB연대가 박근혜 캠프 홍사덕 선대위원장에게 '자이툰 군복'을 보낸 것도 마찬가지다.기본적으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금도가 몇가지 있다. 첫째, 지난 1991년 통일민주당과의 3당 합당과 1997년 통합민주당 잔류세력과의 합당을 통해 신한국당이 한나라당으로 바뀌면서 유신의 잔재를 씻고 민주화세력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둘째, 그 어떠한 경우에도 한나라당 당원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무너뜨릴 수 있는 '분당'이라는 표현을 절대로 써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한미관계를 훼손하는 그 어떠한 언행도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한나라당 지지세력 대부분이 자주외교보다는 동맹외교에 대해 신뢰와 안정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 기본 축이 한미동맹 관계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명박 캠프에서 불거져나오는 발언과 행동들은
지난 3번에 걸친 TV 정책토론회의 경우 필자는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생중계로 전부 지켜보았다. 그러나, 이번 4차 토론회의 경우 다른 바쁜 일을 처리하느라 마지막 40분 정도만 볼 수가 있었다. 모르기는 몰라도 이번 토론회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지난 세차례에 있어서 단 한번도 이명박이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반면, 박근혜의 경우 회를 거듭할수록 한층 성숙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솔직히 조마조마하는 심정으로 지켜보았지만 2차 및 3차 토론회가 끝나고 난 후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렇기에 큰 걱정 없이 다른 볼 일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40분간을 지켜보니 이전 토론회와 동일한 전개였다.오늘 한가지 특이한 부분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명박의 처신과 심리 상태였다. 지난 세번의 토론회에서 번번히 동문서답과 불필요한 장광설을 내놓았던 그였지만 그래도 애써 온화한 미소를 지우며 "참 좋은 질문입니다", "그런 걱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등 점잖은 표현을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고진화, 홍준표, 박근
"찬반투표 한다는 (노조소식지) 글귀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게 정녕 뭐하는 짓입니까?. 찬반투표는 무섭고 파업은 해야겠고. 결국 이런식이군요.", "조합원 투표로 파업찬성이 많으면 파업하면 되고 파업반대가 많으면 파업 안하면 될거 아닙니까?. 주위를 둘러보고, 주위의 민심좀 읽어보세요."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저지 등을 위한 정치파업을 찬반투표 없이 강행키로 결정한데 대해 파업 당사자인 조합원들 사이에서조차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이번 정치파업의 핵심사업장인 현대·기아차를 비롯 자동차업계 노조에서는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간 갈등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속노조측이 당초 찬반투표 결과를 개별 사업장이 아닌 산별노조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해 놓고도 막상 동의(파업가결)를 얻어낼 자신이 없자 아예 투표절차를 생략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실제 11일 현대차 노조 홈페이지에는 금속노조의 이번 결정을 비판하는 조합원들의 글들이 잇따랐다.한 조합원은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한다던 파업 찬반투표도 안하고 파업하다니?'란 제목의 글을 통
우리나라의 대기업 총수들은 단순히 최대지분을 갖고 있는 '오너'로서의 위상을 뛰어 넘어 각종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는 야전사령관식 '최고경영자(CEO)' 스타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표면적으로는 '시스템 경영'을 통해 각 계열사의 전문경영인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사업이나 인수합병(M&A) 등 핵심 경영사안의 경우 총수의 '결단'이 없으면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실제 총수의 '경영공백'은 그룹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당장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비상경영 시스템' 등이 가동되고, 전문경영인들은 경영에 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정도의 '보수 경영'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중장기적인 주요 사업은 상당부분 탄력을 잃는다. 더욱이 그러한 공백이 총수가 사법처리를 받아 '구속'된 경우라면 임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대외적인 기업이미지도 크게 실추되는 등 유무형의 손실이 막대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영차질을 최소화 하기 위해 1평 남짓한 비좁은 독방에 수감돼 있는 총수와 최소한의 '의사결정 통로'를 마련, 이른바 '옥중경영'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총수들은 때때로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막을 올린 가운데, EU측이 협상과정에서 무역불균형 시정을 이유로 자동차 시장의 개방속도를 늦추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또 한-EU간 FTA가 체결되면 미국과는 달리 중저가 및 디젤 승용차 등의 국내시장 진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8일 '한-EU FTA 추진동향과 자동차 부문의 주요 이슈'란 제목의 내부보고서에서 " 자동차 산업에서의 한국과 EU간 무역불균형이 FTA 협상에서의 개방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EU 완성차 시장에서 2003년 36.7억유로, 2004년 61.4억유로, 2005년 73.4억유로 등 매년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왔으며, 이후에도 그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EU의 제3위 자동차 수입국이자 19위 수출국이다.연구소측은 "현 추세로 볼때 수출과 수입의 차이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며, 한-EU간 FTA 체결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돼 통상마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