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해 국내 취업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중국인들로부터 알선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8일 국내 취업을 미끼로 중국인들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이모(50)씨를 구속하고, 이씨를 도와주고 알선비를 챙긴 한모(40.여)씨와 이씨에게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신분증을 위조해 준 김모(4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작년 5월 조선족 모집책을 통해 중국 길림성에 사는 중국인 L(42.여)씨에게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300만원을 받는 등 작년 3월부터 7개월 동안 중국인 35명에게서 1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돼 있던 재중동포 김모(54)씨의 친척 등에게 "불법 체류자를 빼내주겠다", "비자발급이 거절된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전산기록을 삭제해주겠다"고 접근해 작년 1월부터 2차례에 걸쳐 2천2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신분증은 물론 유령기관인 `한국연수진흥공단' 출장소장 신분증을 위조해 사용했으며 불법 체류자 단속요원인 것처럼 무전기, 수갑
7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호선 청량리역에서 회기역 방향으로 300m 들어간 터널 안에서 대학생 김모(23)씨가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1호선 청량리역에서 회기역 방향 열차 운행이 17분 가량 지연됐다. 기관사 K(38)씨는 "열차를 운행하던 중 10m 앞에서 철로로 누군가 갑자기 뛰어들었다"며 "제동장치를 작동시켰지만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친구 윤모(23)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최근 취업과 외모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씨는 "대학에 다니던 김씨가 군 제대 뒤 휴학을 하고 직장을 구하려 했다"며 "김씨는 작은 개인회사라도 들어가 일하고 싶어했으나 면접에서 번번이 실패해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김씨가 취업 고민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의 `국가정보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6일 국회에 수사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통보받은 수사결과를 토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 백 회장과 신현덕 전 경인TV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은 위증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은 5일 "백 회장의 `스파이 의혹'에 대한 수사내용을 이날 대검찰청에 통보했으며 대검은 6일 중으로 이를 국회에 통보할 것"이라며 "국회가 검찰에 고발하면 관련자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회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과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이 사건은 국회가 고소를 해야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사건'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기 위해 수사내용을 언론에 브리핑 하지 않기로 했다"며 "누구를 기소할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 6일 언론에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던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앞서 작년 10월31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신 전 대표는 경인TV 개국 준비에 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백 회장이 국내 정보를 수집해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해 백 회장의 스파이 의혹을 제
서울남부지법은 4일 `반음양증'인 아이의 성별을 여자에서 남자로 바꿔달라는 호적변경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반음양증(hermaphrodisme)이란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외모로는 여자이지만 생리 구조상으로는 남자로 살아가야 하는 질환이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A(1)의 부모는 A가 태어났을 때 외형상 여자였기 때문에 호적에 여자로 올렸으나 며칠 뒤 A에게 자궁과 질구가 없다는 점을 발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병원측은 A가 반음양증으로 염색체는 여자이지만 생식기는 남자로 전환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판단을 내렸고 A의 부모는 A를 남자로 성전환하는 수술을 받게 한 뒤 작년 11월 법원에 호적 정정신청을 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A의 부모가 신청서만 내고 관련 자료를 완비하지 못해 해당 병원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A와 같은 선례는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우리나라 대학생 2명 중 1명은 투쟁위주의 운동노선때문에 노동운동이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지난해 9∼12월 연세대와 한양대 등 수도권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615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의식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50.5%가 이같이 대답했다고 3일 밝혔다. 노동운동이 외면받는 이유 2위는 `비정규직 등 소외계층에 대한 이익대변 미흡'(18.6%)이었으며 그 다음은 `이념의 좌파적 편향성'(16.7%) 등이었다. 그러나 노조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75.6%)고 답한 응답자가 `필요없다'(1.8%)고 대답한 대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바람직한 운동노선을 묻는 질문엔 `근로조건 개선위주의 실리적 노동운동'(57.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 보호운동'(17.1%), `투쟁 위주의 전투적 노동운동'(14.1%), `정당 우위의 정치적 노동운동'(10.1%)이 뒤를 이었다. 노조가 시급히 해야할 일에 대해선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37.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외계층 권익옹호'(21.1%), `직장 민주화'(13.0%), `근로자 경영참가'(12.4)%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타결안 긴급 평가 토론회'를 열고 "타결안은 주권포기안"이라며 협상 분야별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근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자동차 분야에 대해 "한국의 자동차 기업은 미국 현지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 공장의 생산증가 효과는 미약할 것"이라면서 25%의 고율관세가 철폐된 트럭의 경우 픽업트럭 등 차종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수출을 늘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편집국장은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평가등급이 최종 결정되면 `뼈있는 쇠고기'를 수입키로 약속했는데 이는 국민건강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섬유 부문에서 백일 울산대 교수는 "관세가 철폐되면 고율관세가 적용됐던 양말과 장갑이 경쟁국인 중국에 대해 상당부분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그러나 `얀포워드'(원사기준)가 완화되면 중국으로부터 직물 수입증가가 예상되므로 국내 직물업계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의약 분야와 관련, "(미국 제약회사의) 유사의
3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동해안 지방은 한때 비나 눈(강원산간, 강수확률 40%)이 조금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8∼12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으나 동해상은 1.5∼2.5m로 일다가 2∼3m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동해안 지방은 밤 한때 비(강원산간 비/눈, 강수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전날보다 낮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상에서 1∼3m로 일다가 오후에는 2∼4m로 점차 높아지겠으며 동해상은 1∼2.5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부터 3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울릉도, 독도, 북한 5㎜ 안팎이고 같은 시각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간과 북한 1∼3㎝이다. 기상청은 "2일 오전까지 영남 동해안과 제주 지방에는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며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찬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쌀쌀해지겠으니
만우절인 1일 방송국과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잇따라 걸려와 경찰이 출동해 건물을 수색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10분께 112신고센터로 4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화해 "KBS를 폭파하겠다"라고 말한 뒤 끊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관, 군인 등 60여명이 KBS 본관 건물로 출동해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을 찾고 있다. 경찰은 대구 비산동 소재 공중전화에서 협박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5분께에는 112신고센터에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걸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허위 신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청량리역 5번 출구 근처 공중전화에서 협박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소방관 100여명과 함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으로 출동해 2시간 40여분 동안 수색했으나 아무런 위험물질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전화의 내용을 종합해볼 때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데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대피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백화점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안내방송을 따로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
국내 재벌 계열인 S사가 일본계 건설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어 미국에서 공사를 하다 중단했다는 이유로 200억대 공사이행 보증금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박정헌 부장판사)는 미국내 일본계 건설업체 N사가 S사의 공사이행 보증을 섰던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아내기 위해 낸 이행보증금 지급금지 가처분 이의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S사가 계약을 위반한 사실만으로도 보증금 지급을 청구할 사유가 발생하기에 N사가 수출입은행에 이행보증금 지급을 청구한 것은 권리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S사와 N사의 구매계약서는 서로 분쟁이 있어도 계약 이행을 중단할 권리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설계 변경을 이유로 작업을 중단한 S사의 행위는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은행보증에서 권리남용을 쉽게 인정하면 국제거래 결제수단으로서 보증의 효용성을 감소시키므로 권리남용 인정 여부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주 교통국이 발주한 공사를 맡은 N사는 교량 상판 일부를 공급키로 계약한 S사가 설계 변경을 이유로 작업을 중단하자 작년 10월 S사를 보증한 수출입은행에 이행보증금 2천300
27일 서울 양천구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결혼 이민자 22명에게 귀화증서를 수여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귀화증서 수여식은 2000년대 초반까지 귀화 업무를 담당하던 법무실 주관으로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렸으나 이후 귀화자가 급증하면서 행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국적업무가 출입국관리국으로 넘어오면서 다시 열리게됐다. 결혼 이민자들은 국민의례 뒤 귀화증서와 함께 받은 태극기를 흔들며 가족의 축복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첫 날을 맞았다. 이들은 기념식 이후에 열린 귀화허가 후 절차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방법 등의 강의를 들을 땐 한 마디라도 놓칠까봐 귀를 쫑긋 세웠다. 특히 한국말 뒤에 `∼요'를 붙여야 공손하게 들리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많은 사람과 교류해야 한다는 강사의 말이 나온 대목에서는 모두 입을 모아 "네"라고 답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 지 3년이 지났다는 부띠두엔(24.여)씨는 "처음엔 한국과 베트남이 달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적응이 됐다. 가족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며 유창한 한국말로 대답했다. 중국 연변에서 왔다는 문미란(32.여)씨는 "지난 5년 동안 한국에서 외국인이라고 편견을 받지 않고
분양 중인 아파트에서 시행사가 가진 보유분을 빼내주겠다고 속여 수요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부동산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경기 파주 운정지구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시행사에 영향력을 행사, 이 회사 보유분 40평형대 17세대를 빼내주겠다고 속여 수요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이모(42)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L(56)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이씨 일당과 일반 수요자들을 직ㆍ간접적으로 연결한 혐의(공인중개사법 위반)로 유모(40.여)씨 등 부동산 업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주 운정지구에서 분양 중이던 H아파트가 인기를 얻자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시행사 M주택개발이 가진 회사 보유분 40평형대 17세대를 빼내 특혜분양 해주겠다며 중간 부동산 업자를 통해 수요자 17명으로부터 계약금과 `프리미엄' 명목으로 18억7천6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이 아파트 40평형대는 1억∼1억3천여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김씨가 보유했던 유령 법인을 이 아파트 시행사인 M주택개발와 같은 명의로 변경
서울 시민 5명 중 3명은 끓인 물을 가장 안전한 음용수(飮用水)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12∼16일 서울시 거주 성인남녀 913명을 대상으로 `음용수에 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용수 중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종류'에 대해 보리차 등 끓인 물(63.4%)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정수기 물(14.1%), 먹는 샘물ㆍ생수(10.4%), 수돗물(2.9%)이 안전한 음용수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평소 가정에서 이용하는 음용수의 종류'에 대해 끓인 물(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정수기 물(36.0%), 먹는 샘물ㆍ생수(16.4%), 약수(2.9%), 수돗물(2.5%)이 뒤를 이었다. `수돗물 사용의 우려 사항'에 대해선 수도관 부식으로 인한 녹물(28.0%)을,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상수원 수질 개선(4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먹는 샘물ㆍ생수 사용의 우려사항'은 미생물의 세균 번식(27.6%)으로 답한 응답자가 많았으며 생산과정의 관리부실(27.2%), 환경호르몬 등 유해 화학물질 오염(13.0%) 순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은 20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 "어려운 결정을 하신 것 같다"며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문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경영대에서 열린 `21세기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과제' 특강 이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손 전 지사가) 굉장히 용기 있는 지도자 같다"면서도 "그러나 내용을 잘 몰라서…"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손 전 지사는 같은 시대의 인물이고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점과 지방정부의 수장을 역임했다는 정도에서 알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손 전 지사와 개인적 인연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포럼 등을 오가다 정치인들을 보곤 하는데 이들과 전혀 인연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며 "(정치권의) 경제인들에 대한 관심은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부운하) 공약을 안 내거셨으면 좋겠다. 모든 식수의 젖줄인 강을 수십군데 댐으로 막고 구조물을 지어 시멘트로 시야를 가리거나 물을 썩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 전시장의 공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문 사장은 자신을 범여권 대선주자로 꼽는 것에 대해 "정치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박성규 판사는 친구에게 돈을 갚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원리금 모두를 갚았다며 거짓 증언한 혐의(위증)로 기소된 전모(42)씨에 대해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씨의 증언이 당시 사기 사건의 피고인이었던 유모씨의 양형을 결정함에 중요한 증거자료였다"며 "공판중심주의 아래에서 위증은 법관으로 하여금 사실 오인을 하게 함으로써 적정한 형벌권의 행사를 방해할 우려가 있어 그 죄질이 대단히 불량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위증이 엄벌에 처해질 수 있는 중한 범죄라는 점을 일반에 주지시킬 필요가 있으며 수사기관에서의 진술보다 법정 증언의 신빙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2005년 7월 친구 유씨의 사기 사건 증인으로 출석한 뒤 유씨에게 빌린 2억여원 등을 변제한 사실이 없음에도 "유씨에게 원리금 2억7천만원 모두 변제했고 유씨가 내게서 신용카드를 빌려 1천2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위증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유씨는 정모씨로부터 빌린 2억원을 2001년 2월 전씨에게 월 이율 1.5%의 조건으로 다시 빌려준 뒤 정씨에게 2억원을 갚지 못해 사기 혐의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17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D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인부 6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공모(50)씨는 안면부와 양손에 화상을 입었으며 김모(57)씨 등 60명은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건축자재와 건물 187㎡ 등을 태워 2억3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2층에서 처음 발생한 불은 자재 등을 태우면서 계단을 통해 연기가 30층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작업중인 인부들의 피해가 컸다. 소방당국은 "계단이 굴뚝 역할을 해 2층에서 시작된 연기가 30층까지 순식간에 번졌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과 경찰 180여명, 소방차 44대, 소방헬기 1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에서 용접 작업을 벌이다 불꽃이 튀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ngine@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