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콘텐츠 시장은 공식적인 시장과 비공식적인 시장으로 나뉜다. 공식적인 시장은 방송, 영화 및 DVD, 수출과 같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시장이다. 비공식적인 시장은 흔히 포털, 웹하드-P2P라 불리는 OSP 업체들에서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무단 유통되는 콘텐츠 시장이다. 공식적인 시장의 규모는 방송과 영화를 합쳐 대략 2조5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방송의 수입은 광고 및 수출을 통한 것이고 영화는 영화관 수입이 대부분이다. 반면 비공식적인 시장의 규모는 지금까지 집계된 바가 없다. 업계의 추정에 따라 7000~8000억 원 가량이라고 하지만, 이 금액은 OSP들의 마케팅 비용, 스토리지, 회선비 등을 포함한 총매출일 뿐 시장 규모는 아니다. 다만 OSP의 수입으로 미뤄 그 규모가 적지 않다는 추정만 있을 뿐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 골머리를 앓아온 주요 저작권자들은 2008년 3월, ‘콘텐츠 무단유통에 대한 방조 및 조장혐의’로 포털을 제외한 대형 OSP를 고발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고 OSP 대표들은 징역형, 업체는 벌금형을 받았다. 이 일로 국내 대형 OSP들은 협회를 구성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바로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
청와대가 내놓은 소위 ‘개방형 브리핑 제도’가 또 다시 말썽이다. 지난 10일 청와대는 국정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청와대 취재 방안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청와대는 △11일부터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KTV(국정TV)로 생중계하고 △그동안 상주기자(일명 풀 기자단)에게만 공개해온 ‘e-춘추관’ 사이트를 청와대 등록기자 174개사 320여명 전원에게 개방하며 △온라인 질의응답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청와대가 밝혔던 ‘전면 개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기존에 청와대에 출입하던 기자들에게 상주기자단들이 활용하던 ‘e-춘추관’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일 뿐 새로운 기자의 등록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결국 청와대 출입기자로 등록하지 못하는 중도-우파 인터넷 매체 기자들은 여전히 청와대 취재 기회가 제한된다는 말이다. 이 같은 불공정한 처사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 보도지원실은 11일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치적 성향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며 “인터넷기자협회나 인터넷신문협회에 등록하면 될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현재 청와대 출입을 하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정한 언론단체의 추천을 받는 것이 필수다. 이런 언론단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지민호)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청계산에서 단합대회를 겸한 산행을 갖고 ‘포털의 거대화로 인해 왜곡된 우리나라의 인터넷 언론 문화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협회 고문을 맡은 현소환 뉴스앤뉴스 대표, 이원창 프런티어타임즈 대표, 양영태 인터넷타임즈 대표, 김영한 뉴데일리 대표 등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협회가 회원사들의 권익 증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공익을 위해서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IT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은 이제 서로 간의 증오를 키우고 도덕을 무너뜨리며 사람들의 정서를 황폐화시키는 곳으로 변질되었다”고 전제하고 “특히 포털 사이트는 외설적이고 잘못된 정보, 타인을 모욕하는 댓글과 욕설, 비방을 방치하고 심지어는 언론 질서까지도 무너뜨리고 있는데도 전혀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며 포털의 권력화 문제를 지적했다. 협회는 또한 “언론과 인터넷은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들의 탐욕만 채우는 모든 것에 맞서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인터넷 인프라 구축’과 ‘인터넷 언론문화 정상화’ 등을 결의했다.행사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약 1시간30분가량의 산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