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서울경찰청이 김 회장에 대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의 청구 여부를 10일 결정키로 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9일 밤 "경찰이 제출한 수사기록 검토를 마치지 못해 영장청구 여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주임검사가 밤새 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10일 오전 9시 이후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경찰 수사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보완지시를 내리는 등 자세히 수사지휘권을 행사해왔기 때문에 사실상 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 차장검사는 그러나 "영장 청구는 물론 기각이나 보완수사 지휘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7시50분께 김 회장과 경호과장 진모씨의 구속영장과 수사 기록을 검찰에 제출했으며 검찰은 이날밤 늦게까지 검토했다. 경찰은 김 회장과 진 과장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흉기 등 사용 폭행ㆍ흉기 등 사용 상해ㆍ공동 감금ㆍ공동 폭행ㆍ공동 상해, 형법상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이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주 월요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9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해 공동 폭행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한 데 대해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은 "큰 틀에서 우리가 (경찰을) 지휘하고 (수사)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영장을 청구할 정도가 됐는지는 (기록을)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 검사장은 이날 경찰의 영장 신청 방침 공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상 절차와 같이 열심히 (수사기록을) 보고 철저하게 지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보복 폭행 사건 수사 지휘를 해왔고 수사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영장 청구 여부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검사장은 "경찰이 보낸 수사 기록에 혐의 내용이 제대로 입증이 됐는지를 포함해, 허점이 있는지를 본다.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보는 통상적인 업무와 같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경찰의 영장신청서와 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영장을 청구할지, 기각할지, 조건부로 보완을 지시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안 검사장은 검찰이 경찰 기록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김 회장을 소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통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해 영장 청구 여부 결정 단계에선 소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 회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임박한 가운데 검찰은 9일 "영장이 신청되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판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구속영장이 아직 신청되지 않아 사건 기록을 아직 보지 못했고 사건의 성격이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어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찰이 처리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검사는 "사건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으면 신속히 처리할 수 있지만 진술이 엇갈리고, 여러가지 확인이 필요한 기록이라면 보다 철저 하게 구속의 상당성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 영장 신청 후 청구 여부 결정 시점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거나 피의자가 긴급 체포된 경우 48시간내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이번 사안은 그런 경우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영장을 신청해도 정해진 시간 내 영장을 청구해야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기록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차장검사는 그러나 "그 동안 이 사건에 대한 지휘를 계속 해왔기 때문
7월부터 평균보다 월등히 많은 사건을 맡은 변호사들은 법조윤리협의회의 특별 관리를 받는다. 법무부는 특정변호사 특별관리, 수임내역 제출 의무화 등 법조윤리 강화 방안을 담은 변호사법 시행령을 8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개정 법률은 대통령령이 정한 수 이상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를 `특정 변호사'로 정해 이들의 이름과 사건 목록을 지방변호사회가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법조윤리협의회는 법원행정처장, 법무부장관, 대한변협회장이 각각 3명씩 지명 또는 위촉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기구로 매년 공직 퇴임변호사, 특정변호사의 수임자료 등을 심사해 수사의뢰 또는 징계신청을 할 수 있다. 시행령에서는 `특정변호사'를 ▲형사사건 ▲형사 이외 본안사건 ▲형사 이외 신청사건 등 세 분야 수임 건수를 기준으로 선정하도록 했다. 형사사건은 6개월에 30건 이상, 형사 이외 본안사건은 6개월에 60건 이상, 형사 이외 신청사건은 6개월에 120건 이상 수임한 변호사 가운데 소속 지방변호사회 각 부문별 평균 수임건수 보다 2.5배 이상을 수임한 변호사는 `특정 변호사'로 선정된다. 형사사건을 6개월에 30건 이상을 맡았더라도 소속 지방변호사회 평균 수임
지금까지 형 선고 후 검찰청이 본적지 지자체에 등기우편으로 수형인 명표를 보내왔으나 7월1일부터 따로 문서자료를 이송하지 않고 본적지 지자체가 전산망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4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수형인명표란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에 대해 검찰이 본적지의 시ㆍ구청, 읍ㆍ면사무소에 보내는 전과기록을 뜻한다. 개정 시행령은 대검찰청의 전과기록 데이터베이스와 행정자치부의 수형서버(행정정보공유 포탈시스템)를 연계하고, 지자체에선 전산으로 이 서버에 접속해 수형자료를 조회하거나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법무부는 수형인명표를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절차가 복잡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지자체별로 관리가 소홀하거나 검찰 자료와 자치단체 자료가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생기기도 해 신원조회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다. 대검과 행자부는 지난해 8월부터 `수형자료 관리방식 개선 관련 행정정보 DB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시행령 개정은 이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가 방송사 PD들을 상대로 주식 로비를 벌였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진위 여부가 주목된다. 조세포탈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F사 임원 A씨는 최근 검찰에서 2005년 4월 F사의 코스닥 우회상장 시점을 전후해 PD들에게 주식을 싼 값에 파는 수법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방송사 PD들에 대한 F사 내부 관계자의 구체적인 진술이 나옴에 따라 검찰은 F사 임원들의 18억원대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 이외에 주식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2002년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무더기 구속됐던 연예계 비리가 재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05년 모 음반회사와 영상회사 등이 결합한 뒤 골프공 제조업체를 인수ㆍ합병하며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F사는 유명 개그맨과 아나운서 출신 MC를 비롯해 가수와 연기자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로 음반,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제작 등 연예계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18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6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F사 관계자 3명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
의사ㆍ한의사ㆍ치과의사協 전방위 수사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함에 따라 의사협회 회장의 개인비리 의혹에서 출발한 수사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것은 두 협회의 비리 단서가 포착돼 이를 확인할 필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경우에 따라 현안이 있을 때마다 똘똘 뭉쳐 목소리를 높였던 의사ㆍ한의사ㆍ치과의사의 대표 이익단체들의 비리가 검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수사 전방위 확대 =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장동익 의사협회장의 횡령 혐의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협회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 회장 개인의 횡령 부분과 정치권에 돈을 전달했다는 녹취록의 진위 여부가 수사의 본류라는 입장이지만 이날 압수수색으로 의료계 전반의 비리 의혹 수사로 수사망을 넓혔음을 확인한 셈이다. 검찰이 지난주 의사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을 때부터 치과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에 대한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법무부가 현행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키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터져나오는 공천 비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1일 공개한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은 크게 ▲공천헌금 처벌 근거 마련 ▲기초의원ㆍ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선거브로커의 금전수수행위 처벌 등이다. 촌로(村老)들이 후보자에게 설렁탕 한 그릇 씩 얻어먹고 수십만원을 물어내야해 가혹한 처벌이란 지적을 받아온 `50배 과태료' 규정을 완화하기로 한 것도 눈길을 끈다. ◇ 공천비리는 곧 패가망신 = 현행 선거법에는 공천헌금을 주고 받아도 처벌 규정이 없어 명백한 공천비리 범죄를 저질러도 선거법으로 처벌하지 못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했다.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아도 선거법이 아닌 형법(배임수재)이나 정치자금법으로 에둘러 처벌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법 개정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이 때문에 정당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 및 지시ㆍ권유ㆍ요구ㆍ알선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법을 개정해 기초의원ㆍ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자체를 없애기로 한 것은 정치권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지역에서는 `공천이 곧 당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동익 회장 등의 성매매특별법 위반 관련 고발 사건도 재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의협 바로세우기 운동본부에 따르면 일부 의협 회원이 작년 11월 장동익 회장 등 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에서 각하됐고, 고발인의 항고로 3월부터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 검사는 "성매매 관련 고발 사건도 재기 수사 결정이 내려졌으며, 곧 조사부에 병합돼 함께 수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 관계자인 고발인은 작년 7월 장 회장 등 의협 간부 3명이 전공의 관계자 3명에게 고급 요정에 데려가 향응을 베풀고 성접대까지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당시 협회 법인 카드로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자 3명에게 400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져 전공협 회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의협의 내부 감사 자료 등을 토대로 모임에 참석한 이들을 소환해 술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회식 뒤 성접대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장 회장의 횡령과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5일 압수한 의사협회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검사는 27일 "경찰이 김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26일 요청했으나, 김 회장의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경찰에 보강 수사를 한 뒤 출금 요청을 다시 검토하라고 했다. 출금 여부나 계좌추적 등은 사생활 보호 방침에 따른 수사 보안 사항이어서 (경찰이) 다시 요청해도 (출금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령인 출국금지처리규칙에 따르면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거나 소재를 알 수 없어 기소중지결정이 된 자 등에 대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법무장관이 출국금지를 할 수 있다. 검찰은 경찰의 초동 수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의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이 첨부된 조사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를 계속한다. 현재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담당하는 형사8부가 지휘를 맡고 있으나 수사가 서울경찰청 차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검찰은 수사 지휘 부서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이 수사하는 사건은 통상 형사3부가 맡고 있으며 조폭 범죄에 대한 수사는 3차장검사 산하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가 지휘한다. 검찰은 경찰 수사 도중이라도 김 회장 또는
옛 기아차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를 상대로 수천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여 기소됐다가 재판 도중 브라질로 도주한 전종진(스토니 전.43)씨가 이르면 다음달 국내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27일 "브라질 대법원이 전씨의 한국 인도를 승인하는 판결을 23일 내려 외교 경로를 통해 판결문을 확인한 뒤 곧바로 송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브라질 법원 판결 이후 60일내 국내 송환될 예정이며 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다음달중 국내로 압송돼 복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 합작 파트너 회사 대표였던 전씨는 1996~1997년 타우너, 토픽 등 경상용차 수입대금 약 2억 달러를 갚지 않고 현지법인 증자대금 2억 달러를 아시아 자동차에 떠넘기는 등 4억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1998년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전씨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던 2000년 6월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듬해 7월 출국한 뒤 11월 브라질로 도주했으며, 2003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우리 정부는 대법원 판결 직후인 2003년 10월 브라질 정부에 전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
검찰이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 수사에 본격 나선 가운데 전 집행부 관계자가 의협의 수십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26일 일단 "의혹이 제기된 부분이 압수물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다른 자료도 필요하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된 이상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인다. ◇ "현집행부 횡령은 `새발의 피(?)'"= 전 의협 집행부 관계자 A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임 집행부가 2003년부터 3년여간 73억원의 용처를 알 수 없는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폭로했다. 의협이 주거래은행으로 삼고 100억여원을 예치해 두고 있는 모 은행 PB센터가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줌으로써 의협의 분식회계를 도왔다는 것. A씨는 현 집행부의 횡령 규모는 전 집행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도 했다. A씨가 비자금 조성 의혹이 담긴 회계 장부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검사는 "닭을 요리해 먹기 전에 닭털을 뽑아야 다리를 먹을지 몸통을 먹을지 결정할 수 있지 않냐"면서도 "(압수물 가운데 관련 회계보고서 등의) 물증이 포함돼
통화 품질에 불만을 품고 승용차를 몰고 대기업 사옥 정문으로 돌진한 40대 남자에게 엄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26일 휴대전화 통화 품질에 불만을 품고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정문에 벤츠 승용차를 몰고 돌진한 김모(47)씨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ㆍ흉기 등 재물손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집단ㆍ흉기 재물손괴는 법정형이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으로 규정돼 있어 김씨는 검찰에서 최소 1년 이상의 징역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원에서 김씨의 반성 여부 등 여러 요소를 참작해 집행유예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모병원 이사로 재직 중인 김씨는 10일 오후 12시40분께 SK텔레콤 빌딩 회전문에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회전문 1개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손된 회전문 등 빌딩 집기 가치는 1억4천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총 수리비는 2억4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3월초 인천의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자동로밍 휴대전화를 사 중국으로 떠났으나 중국에 머무는 동안 통화가 제대로 안되자 귀국한 뒤 SKT 고객 상담 센터에 수차례 항의한 끝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
醫ㆍ政 비리 커넥션 실체 규명 관건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검찰이 25일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함으로써 장동익 의사협회장의 돌출 발언으로 불거진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 수사에 발동이 걸렸다. 검찰은 장 회장의 녹취록 공개로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이 삽시간에 달아오르자 고발 등 추가 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의사협회 내부 진통 와중에 장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상황에서 장 회장의 녹취록이 공개되자 더 이상 수사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 정치권 로비 실체규명되나 = 검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은 실제 협회 돈이 일부 국회의원 또는 보좌관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 돈이 건너갔다면 입법 로비 대가 등 불법성은 없는지 여부다. 장 회장 녹취록에는 `한 의원에게 현금 1천만원을 줬다', `의원 3명에게 200만원씩 매달 600만원을 쓰고 있다', `술먹이려고 카드까지 해가지고 가서 보좌관 9명을 우리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등 구체적인 진술이 들어있어 검찰은 이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녹취록 파문이 일자 정치권에 돈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차원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법무부가 중소기업체의 숙련 기능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영주권(F-5)을 주기로 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25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 상황에 대비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세입을 늘리기 위해 숙련 기능을 지닌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외국인은 전문인력으로 인정받아야 우리나라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고, 단순노무 인력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숙련 기능인력으로 성장해도 영주권을 받지 못하는 맹점이 있었다. 숙련 기능인력으로 인정돼 영주권을 받으려면 ▲ 대한민국 취업기간이 5년 이상(누적 합계)이어야 하고 ▲정부공인 기능 자격증 또는 2년간 소득이 장관이 고시하는 액수보다 많아야 한다. 법무부는 자격증 종류와 연간소득 기준은 관계부처, 민간 전문자와 협의한 뒤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자신의 자산에 의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말 능력 등 한국에 영주할 수 있는 소양이 있어야 하며 ▲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숙련 기능 인력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