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를 초청해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을 열고 양국 교역을 100억달러로 확대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한국 경제사절단이 로마를 방문한지 두 달 만에 이탈리아 경제인이 서울을 방문함으로써 개최된 것으로 양국간 상호 협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한 한-이탈리아경협위원장(㈜종근당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탈리아는 세계 2위의 섬유수출국인 동시에 정밀기계.화학 및 우주항공 분야에 높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이 크다"며 "양국의 경제규모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고려, 협력수준을 확대해 2008년에는 현재 72억달러 수준의 양국 교역을 1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고 상호 투자 규모도 배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이탈리아 포럼의 섬유패션, 산업디자인 주제발표에서는 우리의 생산기술과 이탈리아의 디자인 기술이 결합하는 공동 프로젝트 개발 등 기술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미래에너지기술 개발.보급 로드맵 소개와 이탈리아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태양광, 풍력분야에서 협력방안 등이 검토됐다.
국내 기업의 대부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에 만족하며 연내 비준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미 FTA 협상결과 만족도 기업의견조사'를 실시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기업(86개사)의 83.7%가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대하여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한미 FTA 체결로 대미 수출을 비롯하여 국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였다. 응답기업의 97.6%는 대미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밝혔고, 국내 경제시스템 제고 및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각각 90.8%, 88.4%로 나타났다. 소비자 후생 증대(87.2%), 국내투자유치(84.9%)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여, 국내 기업들은 한미 FTA 체결이후 우리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응답기업의 66.3%가 한미 FTA가 경영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77.9%는 한미 FTA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활용방안으로는 국내투자 또는 미국 현지투자 확대가 26.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특혜원산지기준의 전략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조건호 상근 부회장을 교체하기로 했으며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교수를 임명하고 전경련 전무에 이승철 상무를 승진시켰다. 전경련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연 뒤 "조건호 상근 부회장, 하동만 전무, 한국경제연구원의 노성태 원장은 퇴임키로 했다"며 "후임 상근 부회장은 재계의 단합을 도모하고 경제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역량있는 분을 빠른 시일내에 물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경련이 지난 2월 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출이 무산되는 등 최근 새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은 결과 조직 및 인사 쇄신이 필요하다는 전경련 안팎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회장, 박삼구 아시아나회장, 현재현 동양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이준용 대림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조 회장이 지난달 취임한 이래 처음 열린 회장단 회의였으며 조 회장 취임 축하겸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 관심을 모았던 4대 그룹 회장들의 참석은 이
100대기업의 인사팀장, 부장 등 인사전문가들은 최근 울산시와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무능 공무원 3% 퇴출'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5일 100대 기업내 42개사 인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무능 공무원 3% 퇴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했다. 조사대상자중 85.7%는 이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이 제도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40.5%만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사부장들은 무능 공무원 퇴출은 찬성하지만 이 시스템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근무성적과 평가시스템이 사전 구축돼야 한다'(50%)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단기개혁보다는 장기시스템으로 개혁되어야 한다'(28.6%), '공정한 평가와 보상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한다'(28.6%)고 답했다. '무능 공무원 퇴출'을 찬성하는 이유는 79.5%가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79.5%)'라고 응답했다. 반대의견을 내놓은 인사부장들은 그 이유로 '퇴출 3%의 선정기준 불명확'(2명)을 들었으며 '사전준비가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ksh@yna.co.kr
4월 기업체감경기가 전월대비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7.7로 조사되어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호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소비심리의 점진적 회복으로 내수 회복 기대감 확산, 계절적 요인과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 증가, 수출 호조세 유지, 투자계획 이행에 따른 생산 증가가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라면 반대임을 각각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0.4), 비제조업(103.3) 모두 전월대비 경기호전을 전망했으며, 제조업의 경우 중화학공업(110.0), 경공업(112.3) 모두 전월대비 호전된 경기를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11.4), 수출(108.3), 투자(107.1), 자금사정(102.7), 고용(101.7), 채산성(104.6)은 전월대비 호전을 전망했으나 재고(103.3)는 전월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실적 BSI도 109.4로, 전월(2월 87.5)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13.4)과 비제조업(102.7) 모두 전월대비 실적이 호전
국민들이 1년 동안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하는 날은 몇 일이나 될까. 매년 세금해방일을 발표해온 자유기업원은 올해의 세금해방일은 3월 29일이라고 28일 밝혔다. 3월 28일까지 일한 것은 정부에 세금을 내기 위한 것이고, 3월 29일부터 일해서 번 소득은 자신이 소유하고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세금해방일은 정부가 국민에게 부과한 세금을 내기 위해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자유기업원은 조세총액을 국민순소득(NNI)으로 나눈 조세부담률을 연간 일수로 분할해 세금해방일을 산출했다. 계산에 사용된 2007년의 조세총액 예상치는 185조 7천억 원이며, 국민순소득은 명목 예상치 778조 7천266억 원을 사용했다. 조세총액을 국민순소득으로 나누면, 조세부담률은 23.85%이다. 이를 연간 일수에 적용하면 365일 중 87일에 해당한다. 따라서 국민은 87일이 지난 3월 29일부터 자기 자신의 소득을 위해 일을 시작하게 된다. 세금을 하루 일과 중에서 매일 매일 부담하는 것으로도 나타낼 수 있다. 하루 8시간 근무로 계산한다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54분까지 1시간 54분이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한 시간이며, 오전 10시 55분
'국내 최고 CEO 요람지 서울대 경영학 아성 깨질까' 국내 500대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의 학과는 서울대 경영학과이나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경영학도가 근접한 차이로 CEO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CEO는 4월호에서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순) CEO 511명의 출신 대학 및 전공과목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171명(33.5%)이 서울대를 나왔으며 다음은 연세대 73명(14.3%), 고려대 61명(11.9%), 한양대 36명(7.0%), 성균관대 23명(4.5%) 순이었다.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가 12명(2.3%)으로 가장 많았고 동아대와 영남대도 각각 7명(1.4%)을 배출시켰다. LS산전 김정만 부회장, SK㈜ 신헌철 사장 등은 부산대를 나왔고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 SAMT 성재생 회장 등은 동아대, 삼성테스코 이승한 사장, 코오롱건설 원현수 대표는 영남대 출신이다. 전공별로는 500대 기업 CEO 중 경영학도 출신이 149명(29.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경제학 51명(10.0%), 법학 34명(6.7%), 기계공학과 화학공학 각각 25명(4.9%)이었다. 같은 대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이 '마라톤' 업무보고를 받는 등 전경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재계와 전경련에 따르면 조 회장은 취임 다음날인 21일부터 전경련 사무국과 효성그룹 본사를 오가며 전경련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해 23일까지 3일 연속 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상공의 날' 행사,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중소기업 리셉션' 등에 참석함으로써 전경련 회장으로서 대외행사에 공식 '데뷔'했다. 아직까지 노무현 대통령이나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각종 경제, 사회 관련 행사 참석 등을 통해 정부, 정치권, 노동계, 시민단체의 주요 인사들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안팎에서 주목하는 것은 조 회장이 정부, 정치권, 노동계 등에 대해 경제, 사회 현안들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하고 쇄신론이 제기된 전경련 내부를 어떤 식으로 다잡아나갈 것이냐 하는 것이다. 조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을 만나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으며 전경련이 제 목소리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20일 기업의 정치자금 제공 허용, 재계의 대선 후보 지지 선언, 대기업규제 폐지, 전경련 개혁 등 민감한 정치 경제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이날 전경련 총회에서 '재계의 수장'으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과 취임사를 통해 이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비교적 상세하게 털어놓았다. 조 회장은 "자유시장경제 창달을 지지하는 분이 (대선에서 당선되면) 우리에게는 좋겠지만 이는 국민 선택에 맡겨야 된다"며 전경련이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기업에) 호의적인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재계 일각에서는 전경련이 친기업 성향의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경제 대통령'을 뽑아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조 회장은 또 전경련이 일본의 경단련처럼 정치권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이 그것을 받아들일 여건이 돼 있지 않다"며 "국민에게 정치를 매수하는 것처럼 비쳐지면 안되며 정치자금 줘가면서 후보를 바꿔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김준성 이수화학 회장,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건호 상근부회장 등 10명과 회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전경련 정기총회의 파행 등 우여곡절 끝에 전경련의 31대 회장에 선임된 조 회장은 2009년 2월까지 2년 임기로 활동하게 된다. 이로써 조 회장은 대외적으로 대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정부, 시민단체, 노동계 등 사회 각계와 협력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조 회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출자총액제한제를 비롯해 상법개정안, 상속세제 개편, 노동문제 등 민감한 대기업규제 정책과 사회쟁점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재계의 목소리를 담아낼지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조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이날 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만장일치로 공식 선임했다. 조 회장은 한일 재계 회의 준비를 위해 지난 주말 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재계 대표로서 상징성이 크고 실질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다. 전경련이 실질적으로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대기업들의 모임이고 회장이 이를 대표하기 때문에 '경제 대통령' '재계 수장'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전경련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에는 고(故) 이병철 삼성회장, 고 정주영 현대회장, 고 최종현 SK회장, 구자경 LG명예회장 등 한때 한국 경제를 주름잡았던 실력자들이 회장을 맡았었다. 전경련 회장은 정부와 함께 경제정책을 논의하고 재계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으며 한국 경제계의 대표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웬만한 주요 인사들도 마음만 먹으면 대부분 만날 수 있다. 전경련 회장이 되면 당연직으로 갖게 되는 주요 직책만 해도 20여개가 넘는다. 현재로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외경제위원회,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저출산고령화대책연석회의 등 국가대사를 결정하는 대부분의 중대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 장관과 민관투자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노사정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강신호 회장의 경우 지난해만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대회 등 대통령이 참석하는 회의나 행사에 14차례 참석했으며 중동, 유럽,
회장선출을 위해 유례없는 진통을 겪은 끝에 '조석래호(號)'를 출범시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장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중대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최근 몇개월 동안 회장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노정해왔던 내분을 수습하고 재계의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위상과 역할을 제고해 재계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하고 정부, 노동계, 시민단체 등 사회각계와 협력, 보조를 맞춰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오랫동안 전경련 회장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경련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가 전경련의 위상제고, 변화와 개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거리다. ◇ 내홍 수습, 재계 화합 보여야 = 전경련은 지난달 27일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열어놓고도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과거 만장일치에 의해 재계 실력자를 회장으로 옹립했던 전경련이 총회에서 회장을 뽑지 못한 것은 이 단체 46년 사상 처음이었다. 그만큼 구심점을 상실한 전경련의 표류는 심각한 것이었다. 여기다 회장들간의 반목과 불신도 바깥으로 여지없이 노출됐다. 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임시총회를 앞두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새 회장을 추대하기 위해 회장단이 조건호 상근부회장을 중심으로 연쇄 물밑 접촉을 갖는 등 막바지 의견 조율 작업을 벌인 끝에 회장 후보를 2명 내외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후보를 1-2명, 2-3명으로 압축했다"며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회장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압축된 후보들 가운데 새 회장을 누구로 할 것인지 임시총회 직전인 19일 간담회 형식의 회장단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회장단이 임시총회일 직전에 회의를 가짐으로써 일종의 배수진을 치고 차기 회장을 누구로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회장을 반드시 선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여유 시간이 별로 없는 총회 직전에 회장단을 모아 어떻게 해서든 부회장들 사이에서 합의를 끌어내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전경련 46년 사상 처음으로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사태가 빚어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이달 20일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경제인클럽에서 임시 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이 당초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임시 총회일을 예상보다 빨리 확정함에 따라 회장단 내부에서 차기 회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모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출이 무산된 후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회장단을 중심으로 물밑 의견 수렴 작업을 벌여왔으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임시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총회에서 차기 회장 인선을 놓고 극심한 내부 분열상을 보여 회장 선출이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강신호 현 회장은 이번 주중 차기 회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며 지난달 총회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여전히 유력 후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전경련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회장단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임시총회 전에 회장단 회의를 열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차기 회장 선출이 무산된 후 보름 가까이 지났으나 신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회장단과 원로자문단을 중심으로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물밑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경련은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회장단 회의를 연기한 후 새 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회장 선출을 위해 이달안에 열기로 했던 임시총회도 일정이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경련은 회장단 내에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의견이 어느정도 모아지면 임시총회의 사전 단계로 15일께 회장단 회의를 열어 후보 추대와 관련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장단 회의가 이 즈음에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강신호 현 전경련 회장은 지난 9일 "차기 회장 후보의 윤곽이 다음주쯤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도 "이달중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그 전에 회장단 회의를 열려고 하나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경련이 지난달 27일 총회 무산후 보름 가까이 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