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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산별교섭 초기부터 강경대응" 지침

"임단협투쟁 6월말 본격화, 7월 집중될듯"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노사관계에서 본격적인 핫이슈로 등장한 산별교섭에 대해 초기부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각 기업에 주문했다.

11일 경총에 따르면 이 단체 이동응 전무는 '월간 경영계' 최근호에 실은 올해 임단협 주요 이슈와 대응전략 특집을 통해 "노동계는 (각 개별기업에) 산별교섭 참여 요구 → 사용자단체 참여 또는 구성 압박 → 지난(past) 산별교섭 합의안 수용'을 순차적으로 제시하는 형태의 전술을 활용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2008년도 산별교섭 참여 약속을 강요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사측의 이러한 대응전략 제시는 전날 이수영 경총 회장이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산별교섭 이슈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양측이 비공식 대화채널을 구축키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산별교섭이 올해 노사갈등의 큰 불씨가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전무는 특히 "지난해 금속산업연맹 산하 대기업 노조가 대거 금속노조(산별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올해 산별교섭에서 이들 대기업의 참여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금속노조는 지난해 산별노조로 전환한 대기업 노조의 산별교섭 참여를 올해 제1의 목표로 설정하고 완성차업체 등의 산별교섭 참여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속노조 외에 사용자단체 구성 문제가 걸려있는 보건 분야, 새롭게 산별노조를 출범시킨 공공ㆍ운수 분야, 다수의 소(小)산별 구조를 대(大)산별 구조로 변화시키려는 사무금융 분야에서도 산별노조ㆍ교섭과 관련한 노사관계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노동계의 임단협 투쟁은 6월 말부터 본격화해 7월께 집중될 것이며 산별노조와 사내 하청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대 노총이나 산별연맹 등 상급단체가 주도하는 투쟁 보다는 현안 사업장 위주의 투쟁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언급한 산별교섭 외에 비정규직과 고용안정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안정을 위해 노사가 상호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있으나 이런 모습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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