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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이명박 출판기념회' 관련자 7명 고발

박근혜측.범여권 맹비난...이측 "캠프와 무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출판기념회 일부 참석자들에게 교통편의와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대구선관위는 A 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 박모씨 등 6명이 동문들에게 이 전 시장의 출판기념회 행사참석을 권유해 무상참가자 27명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교통편의와 음식물을 제공, 선거법상 제3자에 의한 기부행위 금지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했다.

또 교통편의 및 음식물을 제공받은 27명에 대해서는 기부받은 금액의 50배인 3천2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대전선관위도 한나라당 대전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인 이모씨가 출판기념회 참석자 44명의 식사비, 교통비, 간식비 비용으로 회비 외에 26만원의 사비를 지출하고 참석자들에게 이 전 시장의 지지를 유도한 혐의로 고발했고, 식사 등을 제공받은 15명에 대해 669만9천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차기 대선과 관련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범여권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출판기념회 행사 뒤에 숨겨졌던 불법행위가 드러났다고 비난하면서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지만, 이 전 시장측은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韓善敎) 대변인은 "2007년 대선과 관련해 처음으로, 그것도 소문으로만 떠돌던 일들이 실제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해 다시는 금품살포, 동원행위 등이 발생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이 전 시장 캠프와 지역 참가자간 돈거래가 있었는지 추가로 규명해야 한다"며 "어렵게 만들어놓은 정치개혁이 한순간에 허물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고 했고, 통합신당모임 양형일(梁亨一) 대변인도 "출판기념회가 얼마나 불법잔치였는지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다"며 "검찰은 동원에 따른 일당지급은 없었는지 엄정 수사해 불법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은 "출판기념회 준비과정에서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했고 지역에도 법을 준수하도록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지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고, 검찰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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