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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83개 철강제품 수출관세 환급 취소

미 제재방지 목적, 76개 제품 환급률 인하



중국은 오는 15일부터 83개 철강제품의 수출관세 환급을 취소하는 동시에 다른 76개 철강제품의 환급률도 인하한다고 중국 언론이 중국강철공업협회의 발표를 인용, 11일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철강제품 수출관세 환급 폐지 및 환급률 인하조치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무역흑자의 대폭 증가를 억제하고 미국의 제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 1.4분기중 중국의 무역흑자는 464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233억달러)의 거의 배에 가까운 액수로 늘어났다.

중국강철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도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말 중국제 고광택지 수입에 대해 10.9-20.4%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결정한 데 이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미국산 음반, 영화에 대한 높은 무역장벽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미국으로부터 중국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 제한 등과 관련해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으나 양국 간의 무역분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철강제품 수출 관세환급 정책이 미국의 제재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강철공업협회에 보낸 통지문에서 강선(鋼線), 철강박판을 포함한 83개 제품은 환급을 취소하고, 특수강판과 스테인리스강, 냉연강 등 76개 제품은 환급률을 현재의 8%에서 5%로 낮춘다고 밝혔다. 중국은 작년 9월 142개 철강제품 수출관세 환급률을 11%에서 8%로 낮춘 바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3천473만t의 조강(粗鋼)을 수출, 철강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올해 1-2월 중에 외국으로 수출된 중국의 철강제품은 875만t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139.3%나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해 모두 3천600만t의 철강을 수입했으며 그 가운데 15%인 500만t 가량이 중국산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130%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 이어 제3위의 대미 철강 수출국이 됐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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