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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하락과 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채산성이 2년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은 12일 발표한 '수출채산성 변동추이' 보고서를 통해 작년 4.4분기 수출채산성 지수가 75.5를 기록해 전년 같은 분기의 78.6에 비해 3.1포인트(4%)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출채산성은 원화표시 수출가격지수를 수출비용지수로 나눠 산출한다.

이로써 전년동기 대비 분기별 수출채산성 지수는 2005년 4.4분기 1.2% 하락한 이래 9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달러표시 수출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원화표시 수출가격은 떨어지고 있고 수출비용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4.4분기에도 달러표시 수출가격은 7.6%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이 9.5% 하락함에 따라 정작 기업들의 손에 들어오는 돈을 의미하는 원화표시 수출가격은 2.3% 하락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수출비용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원화기준 원유도입 단가가 낮아져 수입 자재비가 0.4% 하락했지만 국산자재비 및 인건비, 금융비가 각각 2.0%, 3.3%, 4.1% 상승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8%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는 "우리 수출기업은 수출비용 상승 요인을 부분적으로 수출가격에 전가하고 있으나 수출가격 인상보다 생산비 상승이 빨라 악화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데 한계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첨단기술제품을 앞세운 일본,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으로 수출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후발 개도국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추이는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기업에 대한 생산비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금리.공공서비스 요금 안정 등 정책적 노력과 함께 환율 하락분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품질.브랜드.디자인 등 비가격 요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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