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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너도 나도 신당창당 각개약진

열린우리당, 탈당파+민주당, 진보세력 독자세력화 조짐

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반(反)한나라당' 연대를 주창하는 범여권통합신당이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크게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민주당, 진보개혁세력 등 세 갈래 길로 나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주도권 타툼 등 분열 속에서 합의점을 찾기위한 물밑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후보중심 제3지대 신당창당’=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중심의 신당 창당과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투 트랙으로 동시에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5월 18일에서 6월 10일 사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당 밖의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이다. 정 의당은 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의 중도통합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소통합’이라고 비판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통합신당모임+민주당, ‘중도통합신당’ 협상 난항=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합의하고, 5월초 신당창당을 향해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상태다. 그러나 벌써부터 신당지분을 갖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대두되는 등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17일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2차 회의를 가졌으나, 통합방식을 두고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새천년민주당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통합신당모임은 ‘도로민주당’이 될 것을 우려, ‘선(先) 민주당 해체, 후(後) 창당’ 방침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 이것은 민주당은 창당과정에 개입 안하고 통신모임이 당을 만들고, 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 내 사수파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내부 진통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김영환, 김경재 전 의원 등이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환 전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다음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면피연합 같은 형태"라며 ”야합적 성격이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근태, 천정배 ‘진보개혁세력 통합’ 급물살=한편 김근태, 천정배 등 진보개혁세력의 독자세력화 움직임도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김 전 의장계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 내 ‘민주평화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과, 천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민생정치모임'과의 통합논의가 활발해 지고 있는 것이다.

민평련과 민생정치모임은 17일 낮 국회 내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정치권 안팎의 개혁그룹을 세력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민평련 소속 우원식, 이인영 의원과 민생정치모임의 최재천, 이종걸 의원 등은 지난 15일 만나 두 모임간 단계적 통합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여권대선후보 정운찬, 손학규 결단 주목=한편 범여권 대선주자로 연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하게 된다면 내가 깃발을 꽂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오는 방식이지, 현역의원들의 이합집산에 내가 가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독자 신당 창당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또한 독자세력 구축을 추진 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16일 단국대 강연에서 "극단을 배제하고 미래로 나아가며 실용과 실천을 중시하는 제3의 길이 새로운 주류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5일 재·보선 직후 지지 세력인 ‘선진평화연대’를 출범시킨 뒤, 6월 중순 정치 세력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친노세력 본격적인 활동 재개=열린우리당내 친노그룹도 본격적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는 오는 29일 전국회원총회를 열어 해산 여부를 표결에 붙이기로 하는 등 범여권의 세력분화에 따른 대책마련을 시작하고 있다.

한편 노 대통령 핵심측근들이 모여 포럼을 발족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노 대통령의 최 측근인 안희정 씨와 이병완 전 비서실장, 천호선 전 의전비서관, 김만수 전 대변인 등 전 청와대 핵심 참모 등은 오는 27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이라는 단체를 구성키로 하고 기본 조직 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말부터 천 전 의전비서관을 중심으로 한 친노세력 일부는 서울 광화문 모처에 사무실을 내고 활동하며,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신당을 본격화 하고 있다는 주장이 연일 제기돼 온 만큼, 이 포럼이 그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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