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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나는 파괴 아닌 건설하는 사람"

수도권 재보선 지원 '잰걸음'..내주 캠프 여의도 이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0일 경기도 가평, 동두천, 화성 등 수도권 지역을 차례로 찾아 4.25 재.보궐선거를 앞둔 유세지원을 계속했다.

이 전 시장의 재.보선 지원은 지난 15일 인도, 두바이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대전서을 국회의원 보선 지역구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일 연속 이어지는 것으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선거 기여도'를 높임으로써 당심을 견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은 그가 여론 지지율에서 당내 대권 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지역이어서 이날 행보는 재보선 지원과 함께 '경선 세몰이'의 의미도 곁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가평을 찾아 재래시장과 시외버스 터미널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순회하며 군민들을 상대로 가평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영욱 후보 등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세에서 "저는 무엇을 파괴하는 사람이 아니라 건설하고 만드는 사람"이라며 "저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 낼 수 있다.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 구상 등과 관련, 자신을 겨냥해 '산업화시대의 인물'이라고 폄하하는 데 대한 우회적인 반박인 동시에 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의 경쟁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일이 되지 않는다. 이제 말 잘하는 사람은 뒤로 보내고 일 잘하는 사람이 앞에 나서야 한다"면서 "저는 자신있다. 저는 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혀 대선 유세를 방불케 했다.

특히 이날 지원유세에는 정병국, 진수희, 박형준, 고흥길, 고조흥, 허 천, 차명진, 송영선 등 측근 의원들이 대거 동참했고 많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가는 곳마다 수백명의 청중들이 모였다.

이 전 시장은 오후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소외계층 보호시설인 가평 꽃동네를 방문해 노숙자,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시장 및 국회의원 보선이 실시되는 동두천과 화성을 잇따라 방문, 저녁 늦게까지 지원유세 활동을 벌이며 재보선 지원에 '올인'했다.

그는 2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대전 및 대구에서 지원유세를 계속한 뒤 다음주에도 접전지를 중심으로 재보선 '지원 사격'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오는 23일부터 캠프 사무실을 현재의 견지동(안국포럼)에서 여의도 국회 앞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착수, 다음주 중 여의도 캠프 개설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채비에 들어간다.

박 전 대표와 원희룡(元喜龍) 의원, 고진화(高鎭和) 의원은 이미 여의도에 캠프를 차린 상태여서 이 전 시장의 캠프 이전으로 한나라당 내 모든 대선주자 캠프가 여의도에 모이게 됐다.




(가평.동두천.화성=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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