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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지원모임 세력화 시도>

"5월말∼6월초 신당 창당"

"5월말∼6월초 신당 창당"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범여권 내에서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의 정치참여에 대비한 자발적 지원모임이 움트고 있다.
정작 정 전 총장 본인은 정치참여 여부에 대한 최종 결단을 미루고 있지만 정 전 총장에게 호의적인 범여권 의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는 것은 물론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조직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
대전.충남지역 정당인, 시민단체 인사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책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본부(새정추)'는 22일 오후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범여권의 정계개편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충청 등 중부권이 중도혁신의 새로운 정책정당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제공하자는 목적에서 결성된 이 모임은 사실상 정 전 총장의 정치참여에 대비한 지원조직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새정추는 정 전 총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할 경우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는 구상 아래 가급적 5월 중순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유사한 조직의 본부를 꾸린 후 5월말~6월초 정책중심 정당을 표방하는 신당 창당 계획까지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창복 전 의원과 유재인 대전대 교수가 정책정당 건설 및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했고, 열린우리당 양승조, 통합신당모임 박상돈, 무소속 권선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임 관계자는 "정 전 총장과 교감을 나눈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다양한 경로로 접촉을 갖고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의 정치적 자문역인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강연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4.25 재.보선을 기점으로 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 내 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 전 총장을 겨냥한 충청권과 서울.수도권 등 범여권 의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당과 통합신당추진모임, 국민중심당 등 대전.충청권 의원 15명은 이달초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정 전 총장 지원방안이 거론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정 전 총장의 행보에 있어 충청권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우리당이 후보중심의 통합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서울.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정 전 총장 지원을 위한 조직화된 움직임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재.보선이 끝나면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와 정 전 총장 등 두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충청권 한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충청권 의원 뿐만 아니라 수도권.호남지역 의원들이 참여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며 "정 전 총장은 출마시기를 고민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분위기를 띄워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당의 한 재선의원은 "범여권 내에 정 전 총장의 정치참여에 대비한 여러 흐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흐름이 얼마나 구체화될 것인지는 결국 정 전 총장이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상황을 주도할 의사가 있는지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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