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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시장의 트렌드는 기능성, 유기농, 재미, 윤리, 포장기술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이 2006년 해외 주요시장에서 주목을 받거나 큰 인기를 끈 상품들을 분석해 이들 상품의 트렌드를 의식주와 통신 분야별 키워드로 정리했다.

24일 무협이 내놓은 '키워드로 보는 해외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식음료 상품의 경우 다이어트식품 등 기능성 식품과 유기농 식품의 인기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영양가가 높은 천연식품을 의미하는 '슈퍼푸드'에 대한 수요 증가도 주목할만 하다.

'슈퍼푸드'의 사례로는 각종 비타민과 엽산, 폴리페놀 항산화제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심장병, 전립선암, 유방암의 병세완화 및 요로감염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작년 478개의 새로운 관련 상품이 출시된 석류를 들 수 있다.

또 새로운 음식보다는 기존의 음식을 색다르게 개조한 '펀푸드(fun food)'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소비를 통한 사회적 주장'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증가에 따라 식음료 상품에 '윤리' 개념이 도입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사과처럼 생겼지만 먹어보면 포도맛이 나는 '그래플 사과'나 네모난 수박은 대표적인 '펀푸드' 상품이며 순이익을 100% 유엔에 기부하는 캐나다의 '어스워터' 생수는 '윤리식품'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밖에 바나나를 더욱 오래도록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포장지, 뚜껑을 간편하게 열 수 있는 음료수 병 등 포장의 편의성이 판매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점 역시 근래에 나타난 특징적인 양상이다.

의생활에서는 첨단기술과 친환경, 플러스사이즈, 어린이, 트라이슈머(trysumer) 등이 현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키워드로 제시됐다.

특히 비만인구의 증가에 따라 플러스사이즈 의류시장은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체격이 큰 소비자들은 더이상 기성복의 사이즈를 늘려 입는 것을 거부하며 디자인단계에서부터 자신들의 사이즈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옷을 당당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번 입어본 후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행태인 '트라이슈머리즘'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거상품 분야에서는 탈스트레스와 실버, 인스피리언스(insperience), 초간편 등의 키워드들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다.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 경험)를 안으로 들여온다'는 의미의 인스피어리언스는 소비자들이 밖에서 접한 브랜드를 집안으로 들여와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경향이다.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대신 집의 빈 방에 브랜드 운동기계를 들여놓아 미니운동실로 사용한다거나 하이네켄의 맥주제조기로 집에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손님들과 파티를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통신생활 분야에서는 이미 국내 IT업계에서도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디지털컨버전스(융복합화)와 엔터테인먼트, 여성 등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국제무역원 임지수 연구원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수립을 위해서는 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히트상품을 주시하고 그 성공요소를 분석하는 것이 트렌드의 실마리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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