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오는 2012년 연간 순이익 규모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현대종합상사는 25일 공시와 노영돈 신임 사장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특히 내년말 예정인 워크아웃 졸업을 앞당김으로써 회사의 새 주인을 찾는 기반을 다져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3국간 복합거래를 확대하고 거래형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각별히 브릭스(BRICs), 비스타(VISTA: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 전략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통해 2012년부턴 무역, 조선, 자원개발에서 200억-600억원의 순이익을 냄으로써 연간 순이익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 사장은 "계열사 분리로 상실된 범(汎)현대그룹 관련 비즈니스 역시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는 맞춤 서비스로 최대한 복구하고 이를 위한 현대종합상사의 역할 또한 정보, 금융, 아웃소싱 등 다방면에 걸쳐 새롭게 규정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5년 6월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조선업에 진출해 중국 '청도현대조선'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선대, 안벽 등 시설 확장 공사와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연내 이 작업을 끝내면 중국내 중소형(2만t급 선박 이내) 조선업계 톱3에 진입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특히 "작년에 수주한 3억 달러(27척) 규모의 5천-6천t급 수준의 선박은 물론 앞으로 1만5천-2만t급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이 분야가 향후 4년 안에 현대종합상사의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그는 "오만, 카타르, 베트남 11-2 가스전과 호주 유연탄광 등 생산중인 광구 4곳과 2009년 초부터 상업생산 예정인 예멘 LNG 개발 광구, 탐사 단계인 러시아 서캄차카 석유 광구에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새 자원개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1.4분기에 매출 3천313억원, 영업이익 51억원, 경상이익 76억원, 순이익 7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과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9%, 30.5%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6.1%씩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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