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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달 방미..4강 연쇄방문

남북미중 정상회담 문제 논의할 듯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가 5월 중순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지난 3월초 북한과 중국을 방문했던 이 전 총리는 특히 동북아 평화체제 논의 등을 위해 최근 비공개로 일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5월 방미에 이어 러시아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한반도 주변국 `연쇄 방문'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다음달 10일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 위원장 자격으로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 전 총리는 LA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6.10 항쟁 20주년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 뒤 워싱턴에서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 남북관계 등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체제 문제 전반에 걸쳐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면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가 그동안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체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미국 조야 고위관계자들과의 접촉에서 4개국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상반기 추진설이 제기됐던 한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되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 이후의 후속상황에 대한 의견도 이뤄질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양 방문을 통해 느낀 북한의 인식을 전달하고 북미관계 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지 않겠느냐"며 "4개국 정상회담 개최애 대해 설득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의 방미에는 동북아평화위 소속 김태년, 정의용, 최철국 의원 등이 동행한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당 동북아평화위 위원장 자격으로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 정부 및 정계 고위층 인사들과 만나 북일관계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동북아평화위는 또 남.북.러간 경제협력 및 동북아 주변정세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이 전 총리와 이화영 의원 등이 6월께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측은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구체적 일정은 잡힌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화영, 김형주, 이광재 의원 등은 6월 초 동아시아재단 등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는 국제 세미나에 참석, 남.북.러시아간 농업.에너지.철도 부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월초 북한 및 중국, 4월 일본, 5월 미국에 이어 러시아 방문까지 성사될 경우 이 전 총리는 2.13 합의 이후 4개국 정상회담 당사자로 거론되는 국가 및 6자회담 관련국 방문을 모두 마치는 셈이 된다.

이 전 총리의 활발한 외교 행보를 놓고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 내지 4개국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 성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친노(親盧) 세력의 재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범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 전 총리의 대선 행보와 연관짓는 분석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측은 "올해가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당분간 남북문제에 전력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논의 자체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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