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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유럽 10개국 가입에 따른 유럽연합(EU) 확대는 우리 경제에 위기 아닌 기회로 작용했으며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규 EU가입국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코트라(KOTRA, 사장 홍기화)가 지적했다.

코트라는 EU 확대 3주년(5월1일)을 맞아 29일 발간한 'EU 가입 3년 신규 회원국들의 경제변화 추이' 보고서를 통해 "EU가 확대되면 기존 15개 회원국들이 수입선과 투자대상을 신규회원국으로 전환해 대한(對韓) 수입과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EU와의 경제교류는 그 이후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존 15개 EU 회원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 3년간 평균 18.5%의 성장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평균 수출 증가율인 19.1%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신규 EU가입국에 대한 수출은 비약적으로 증가해 작년을 기준으로 라트비아는 전년 대비 112%, 슬로바키아는 83.2%, 체코는 66.5%의 수출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기존 15개 회원국들의 대한 투자는 해마다 등락은 있었지만 작년 기준 우리나라가 유치한 총 직접투자(FDI)액 가운데 42.6%를 차지해 EU는 최대 투자국의 위치를 유지했다.

우리 기업들은 자동차 및 전자산업 분야 등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세계 최대 단일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함에 따라 지난 3년간 이 지역에 대한 투자총액은 11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코트라는 "요컨대 2004년 10개국의 EU 가입은 당초 우려됐던 부정적인 영향은 별로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우리 기업들이 EU 확대로 나타나는 위기보다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따라서 앞으로도 최대의 경제 파트너 가운데 하나인 EU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EU 가입으로 인해 각종 제도 및 절차의 투명성 제고, EU 자금과 FDI에 따라 더욱 용이해진 자본조달과 신기술 접근, 거대수출 시장의 확보, 소득증가를 통한 내수시장 확대 등의 이점을 누리게 된 10개 신규 가입국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초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추가 가입 및 경제통합의 심화, 중국의 EU시장 점유 가속, 올 6월 발효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환경규제 강화, 한-EU FTA 추진 등 주변 여건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신규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위협요소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중장기적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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