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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민간외교 채널 '삐걱'

민간외교ㆍ국제스포츠 대외 행보 제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복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사법처리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그의 폭넓은 민간외교 채널과 다양한 대외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미국 멘로대 학부(경영)와 드폴대(국제정치) 석사 등 미국 유학경험, 그리고 29세때부터 그룹 총수로 일해온 재계 경력 등에 힘입어 다양한 대외 직함을 갖고 활발한 민간외교와 국제스포츠 교류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작년 7월7일 김 회장이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선출됐을 때는 미국통으로 통하는 자신의 대외활동 결과를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순수 민간 기업인 출신이 이 자리에 오른 것은 최초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이기도 했다.

60년 전통의 유엔한국협회 회장은 물론 한미교류협회 회장, 주한 그리스 명예총영사, 유엔 산하 유엔평화대학 개발위원장, 한ㆍ이스라엘상공회 명예회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한미친선회 이사 등 갖고 있는 직함을 세기도 어려울 만큼 그의 민간네트워크의 폭은 넓은 편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그는 과거 복싱계의 '대부' 경력 이외에도 현재 대한올림픽위원회 고문, 아세아경기단체총연맹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그리스 대통령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있을 만큼 이 국가와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키리아쿠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 지지를 약속받기도 했다.

키리아쿠 위원장은 세계육상연맹의 실세로 2011년 대회 개최지 결정의 키를 쥐고 있었다. 그만큼 김 회장의 대외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다른 어느 분야보다 미국과의 민간 네트워크 활동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 것을 김 회장이나 한화측에서는 더욱 우려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2001년부터 한미교류협회 회장 자격으로 미국 정ㆍ관계 인사들과의 활발한 교류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가 특히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 미측의 유명인사들과 함께 '창립 공신'으로서 한미교류협회를 발족시킨 것은 한미 양국간 민간분야 교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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