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길이가 기존에 알려져있는 155마일(약 250㎞)이 아닌 148마일(약 238㎞)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원대 지리교육과 김창환 교수는 동해안 고성군 명호리에서 임진강 하구에 이르는 군사분계선의 길이는 148마일로 기존에 알려져있던 155마일보다 무려 7마일(약 12㎞) 가량 짧다고 3일 밝혔다.
그는 또 군사분계선의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따라 설정돼 있는 비무장지대(DMZ)의 면적도 기존에 알려진 907.3㎢보다 작은 903.8㎢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구글어스에서 제공하는 위성영상 이미지와 군사협정문에 나와 있는 군사분계선의 정확한 위치, 북한에서 발행한 1:50,000 지형도, GIS 기법 등을 이용해 휴전선의 정확한 거리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접경지역과 관련된 연구는 그동안 거의 없었는데 통일에 대비해 남북 간의 경계 부분과 중국과 북한의 경계 등 국경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지역지리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DMZ의 공간적 범위에 관한 연구'에서도 밝힌 바 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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