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위해 5일 오전 비무장지대(DMZ) 내 북측 구간 선로를 점검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국방부는 4일 "북측이 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DMZ 내 경의선 북측구간에 대한 선로점검 작업을 벌이겠다고 오늘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 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이날 오후 7시께 서해지구(경의선) 군사실무 책임자 명의로 우리 측에 보내왔다.
이 전통문은 이날 오전 우리 측이 `오는 8∼10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군사보장 협의를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을 갖자'는 북측의 제의를 수용한다고 북측에 통보한 이후 수 시간 만에 접수됐다.
북측은 전통문에서 선로점검 작업에 점검요원 등 12명과 기관차 등이 동원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의 이번 통보는 17일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어 열차 시험운행 성사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전통문에서 북측은 동해선에 대한 선로 점검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곳에서도 비무장지대 이북의 북측지역에 대한 선로점검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이날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등이 DMZ 내를 포함한 동해선 우리 측 구간에 대한 선로점검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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