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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강대표 최종 중재안 내지 말라"

"경선룰 확정후 사퇴"..강대표 거취압박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7일 대선후보 `경선 룰' 중재 논란 및 강재섭 대표의 중재노력과 관련,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중재안을 내지 말고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경선 룰 확정 후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도부 총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로써 제2의 지도부 총사퇴 논란이 재연되면서 당이 또다시 혼란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룰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측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에서 이야기하는 게 현격한 차이가 있다"며 "당헌 개정 권한은 전국위원회에 있는 만큼 전국위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박 전 대표측의 당원.대의원.국민의 총 유효투표 20% 여론조사 반영 ▲이 전 시장측의 당심.민심 5대5 보장을 위한 4만명 고정조사 등 2개 안과 ▲당원 유효투표 ▲당원.대의원 유효투표 ▲일반국민.대의원 유효투표 비율 만큼의 여론조사 반영 등 총 5개 안을 전국위 표결에 부쳐, 결선투표까지 가서 과반이상의 지지를 얻은 안을 최종 경선 룰로 확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갖고 더 이상 시간을 끈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이 너무 구체적인 명제를 갖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당헌개정안이 확정되면 4.25 재.보선 이후 부정부패와 단절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책임있는 자세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아니다. 강 대표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다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져야만 국민에게 새로운 기대를 줄 수 있다. 말하기 그렇지만 (지도부 전원사퇴) 그런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조기전대나 비대위, 어떤 다른 것이든 간에 경선 룰 확정과 더불어 당의 면모가 일신돼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외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내 제안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지만, 이게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용을 주장했다.

그는 "강 대표와는 아침에 잠시 이야기했으며, 공개회의 석상에서 말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별도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경선 룰 논의는 늦어도 5월말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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