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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상임고문은 1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우리당은 공동운명체로서 국정운영에 공동책임을 지고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며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서선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에 들어가서 장관도 한 사람들이 노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올바르지도 않고 국민이 받아주지도 않는다"면서 "이제 와서 차별화하고 비난하고 돌아서는 것은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 고문의 발언은 노 대통령과 당 진로문제를 놓고 격렬한 대립국면을 형성하면서 사실상 당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두 전직의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그는 "우리당을 버리는 이유를 노 대통령에게 돌리면 안된다. 노 대통령 지지층을 배척하는 행위는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선 전략상으로도 옳지 않다"며 당해체론에 대해서도 "2.14 전당대회 결의가 당을 해체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은 전대 결의를 왜곡한 것"이라며 `선(先) 통합신당 추진, 후(後) 해산론'을 주장했다.

그는 대통합신당 추진방향에 대해 "우리당과 민주당만의 통합은 지역주의 회귀를 뜻해 통합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외부세력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당도 전국정당이라는 창당정신을 지켜나가도록 가장 중요한 주체로서 통합논의에 참여해야 하고, 신설합당이 편리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남과 충청을 엮는 `서부벨트론'에 대해서는 "옛날로 돌아가는 것으로서 필패의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고문은 3월초 우리당을 탈당한 노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당 창당후 입당원서를 전달했던 사람으로서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진보 성향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FTA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선 유불리 문제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고문은 오는 13~19일 국회 정보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와일더 백악관 선임보좌관, 레이스 하원 정보위원장 등 미 행정부와 의회, 학계,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한반도 통합경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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