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군(軍) 인사로는 김영룡(金榮龍) 국방차관을 비롯해 모두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4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참석하는 남측 인사 200명 가운데 군 인사는 김 차관을 비롯해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제5차 장성급회담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정승조(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정 소장과 함께 대표단으로 참석했던 문성묵(대령)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등 3명"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과 정 소장은 17일 남측 문산역에서 북측 개성역까지 시험운행하는 경의선에, 문 팀장은 북측 금강산역에서 남측 제진역에 이르는 동해선에 각각 탑승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열차 시험운행에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합참 관계자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정 소장과 문 팀장이 열차 시험운행에 참석하는 만큼,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중장(우리 소장급)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은 시험운행 열차에 탑승할 양측 명단을 오는 16일 교환하기로 해 북측 김영철 중장의 탑승 여부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990년 이후 현역 고위 장성으로 평양을 방문한 인사는 지난 90-92년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였던 정호근 당시 합동참모본부 의장(육군 대장), 송응섭 합참 제1차장(육군 중장), 박용옥 국방부 군비통제관(육군 준장),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대표였던 김종환 국방부 정책보좌관(전 합참의장)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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