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한 한나라당이 경선관리위원회와 국민검증위원회를 빠르면 오는 22일께 발족하기로 하는 등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경선 룰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관련 기구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선관위원 구성과 검증위 위원장 및 위원 인선 문제, 후보검증 범위 등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관리위 = 강재섭 대표는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1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22일이나 23일 곧바로 경선관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관리위는 검증위와 동시에 띄운다는 게 지도부의 방침이어서 늦어도 23일에는 두 기구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선관리위원장에는 두 대선주자 사이에서 일관되게 '중립'을 유지해온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내정된 상태.

그는 이달초 강 대표로부터 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수락한 뒤 "위원장을 맡으면 양 주자가 경선관리위 결정에 승복한다는 다짐부터 받아야겠다"며 의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관리위는 10여명으로 구성되며 최대 절반 가량이 법조.문화.종교계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위원도 대선후보 캠프와 관련없는 중립적 인사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경선관리위는 경선일로 확정된 8월 21일까지 경선 사무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후보간에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경선 룰의 세부 규칙이 정해지면 각 예비후보가 이를 위반하는지 여부를 감시.관리하고 지나친 네거티브 행위 등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여론조사 검증방식, 투표 절차 및 방식 등 경선 룰 세부 규칙의 상당수도 선관위에서 정하도록 위임된 만큼 양대 주자 진영에서는 선관위원 인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검증위 = 경선룰 공방이 일단락되면서 후보검증 공방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대 주자 진영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구다.

박 전 대표측이 "이제부턴 검증"이라며 `검증의 칼'을 빼들 태세를 취하자 이 전 시장측은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는 좌시않겠다"며 `응전 태세'를 갖추면서 '2라운드 공방'의 개막을 알리고 있기 때문.

검증위 역시 내.외부 인사 1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위원장은 법조계나 종교계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석연 변호사와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의 핵심 측근은 "안강민 전 서울시검장은 절대 아니다"며 "현재 실무선에서 4~5명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결정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검증위의 후보 검증 작업은 7월말까지 크게 2단계 또는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먼저 약 한달간 예비후보가 제출한 본인 및 배우자, 자녀의 병역, 재산, 경력 등 기본적인 신상에 대한 검증뿐 아니라 검증위에 신고된 사안과 언론보도에 공표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으로 자료 수집을 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검증위원들이 직접 현지조사 및 신고자,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검증 작업을 벌이게 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후보 청문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전 시장 측이 이를 극구 반대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 전 대표 측은 후보별 청문회를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 전 시장 측에서는 "청문회는 효과는 없는 대신 당 분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강 대표 측은 후보를 한 자리에 모아놓고 1차례 청문회를 개최하는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