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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핵해결시 북미관계 전면적 조기추진"

네그로폰테 "북 초기단계 이행시 실무그룹 의미있는 진전"
이해찬 전총리 "남북정상회담, 4자정상회담과는 별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된 이후 북미관계를 전면적으로 빨리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을 방문중인 이해찬 전 총리가 16일 밝혔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대표자격으로 방미중인 이 전 총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하원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과의 이날 회동 내용을 언급,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났더니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북미관계 정상화에 숨겨진 의도가 없으며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안다고 이 전 총리는 말했다.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도 이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폐기의 초기단계 이행이 완료되면 (5개) 실무그룹 차원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두 사람은 동북아 다자 안보체제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전 총리는 "북한의 최승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방북한 김혁규 의원을 통해 미국에 두가지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뜻을 전했다"며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는 별 문제가 없어 시비걸 일이 아니라는 것과 북미관계 정상화를 빨리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중간 4자 정상회동에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느냐는 질문에 대해 "동북아 북핵문제 핵심은 남북전쟁을 치른 북미간 갈등이 본질이고,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이뤄지는 북핵문제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6자회담 틀 속에서 4자가 안정돼야 한반도 문제가 안정된다는 인식에 노 대통령은 물론 미국과 북한, 중국도 동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이번 대선과 연계짓는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은 4자 정상회담과 6자회담과는 무관하게 필요하면 순서에 상관없이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낙관하며, 그 이후 초기단계 이행 조치들도 조기에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BDA 문제 해결 후 북핵 해결 3대 목표로 ▲영변 원자로 폐쇄 ▲파키스탄에서 구입한 원심분리기 사용 목적 확인 ▲추출된 플루토늄 소재 확인을 제시했다고 이 전 총리는 전했다.

앞서 힐 차관보는 지난달 12일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폭탄 6∼12개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 50∼60㎏(110∼132 파운드)을 이미 생산했다는게 (미 정부의) 가장 근접한 추정치"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가 3대 목표를 제시한 의미에 대해 이 전 총리는 "2.13 베이징 합의에 향후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도록 돼 있고, 그 신고대상 목록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힐은 BDA 자금을 중계할 은행을 지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미국의 신통상정책 합의에 따른 한미FTA 영향 논란과 관련, 미측에 "노동 및 환경에 관한 새 조항을 현 한미 FTA에 포함할 경우 우리로서는 재협상으로 받아들여 수용키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 찰스 랑겔 하원 세입위원장, 바티아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웬디 커틀러 한미 FTA 수석대표 등을 만나 "현재 어렵게 합의된 이익의 균형을 깨뜨릴 우려를 전달하고 미 의회 및 행정부가 신중하게 접근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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