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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측 "친노, 당 리모델링 시도" 공세 재개



열린우리당 대선 예비주자인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측이 당내 친노그룹의 최근 움직임이 당의 리모델링을 겨냥하고 있다며 공세를 재개했다.

정 전 의장측은 20일 친노성향인 부산지역 당원협의회장 15명이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굴욕적인 소통합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중심을 확고히 세우면서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시도당위원장.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을 놓고 "당 사수론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강용호 부산 북.강서을 당협위원장 등 열린우리당 부산지역 당협위원장 15명은 성명을 통해 "지역주의 분열주의자들과의 되지도 않는 소통합에 목 매며 구걸할 것이 아니라 먼저 열린우리당을 혁신해 당의 중심을 확고히 세우면서 재집권의 계획과 국민통합을 위한 전국정당의 비전을 가진 제 정파와의 대통합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선 예비주자들은 당의 근간을 흔드는 해당적 발언,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실의에 빠진 당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며 "현 지도부에 대통합 전권이 위임된 시한인 6월14일 이전에 당 최고의결기구인 `연석회의'를 소집해 그 이후 우리당의 진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놓고 정 전 의장측 김현미(金賢美)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 당협위원장들의 주장은 결국 당 사수론"이라며 "당을 리모델링해서 끝까지 당을 지키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또 정기남 공보실장도 "부산쪽의 성명은 6월14일 이후를 염두에 두고 현 지도부가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당을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며 "지금 시점에서 대통합신당의 의의를 훼손하는 리모델링론이 나오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리모델링론은 2.14 전당대회에서 이미 폐지된 사안이며, 지금 중요한 것은 지역주의, 편 가르기, 배제정치를 극복하고 대통합신당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발 당 사수론'은 최근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전국조직 건설 추진 등 친노그룹의 정치세력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는 게 정 전 의장측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성명을 주도한 한 인사는 "우리는 소통합 논의에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점과 대선주자들의 해당성 발언 자제를 요구한 것이고, 6월14일 이후에도 연석회의를 통해서 대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참평포럼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성명을 낸 15명의 당협위원장 가운데 참평포럼에 가입한 사람은 1명뿐"이라고 반박했다.

참평포럼 김만수 집행위원장도 "부산 당협위원장들이 참평포럼 회원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며 "포럼과 상관없는 일을 마치 상관있는 것처럼 물어보는 의도를 도리어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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