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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정치참여 8-9월께 결정"

정치권 노크 본격화...후원세력이 변수



범여권의 잠재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이 정치권 안팎으로 `보폭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정치권과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정책을 연결고리로 정치권 인사들과 교감을 넓혀가고 있고, `홈 그라운드'인 시민사회세력과의 공조도 견고히 다지고 있다.

문 사장은 21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기후변화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기념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도 글로벌 이슈에 눈 떠야 하는데 일본 못지 않게 폐쇄됐다. 사고방식과 프로세스를 바꿔야 한다"며 "경제적 성과만을 따지는 구태적 방식으로는 세계적 리더가 아닌 고아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종길, 이경재 의원 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한광원 신학용 이계안 천정배 의원, 이치범(李致範) 환경부 장관, 김상희 지속가능발전위원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측은 지구온난화 등의 대책마련을 위한 순수한 정책모임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문 사장의 `우군 그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포럼을 주도한 제종길, 이계안 의원 등은 문 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은 이달 30일 우리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리는 최고지도자과정에 일일 강사로 나서며, 다음달 3일에는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이 익산.김제에서 진행하는 대선주자 릴레이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범여권에서는 이미 문 사장의 정치참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주변 인사들이 사전정지작업에 들어갔고 일부 의원은 측면지원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문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민사회가 8∼9월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데 있어 경제인들에게도 참여를 묻겠다고 하는 데 업그레이드된 한국을 만들기 위해 경제인이 할 몫이 많으면 (정치에) 나서겠다. 그분들이 준비하고 요청하는 것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사회가 나라 걱정을 하면서 경제인들은 뒤에서 구경만 하고 어려운 일에는 나서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고, 원로들도 `용기가 없다'며 우리를 설득하고 있다"며 "`고민을 넘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라'는 지적에 일부 공감하며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민사회의 준비 내용을 보고 사회적 대통합과 미래적 가치가 있다면 기업도 시민사회의 일원인데 멀리 떨어져 있을 수만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아직 (정치참여에 대한) 공식 제안을 받지 않았으며 (범여권과 시민사회로부터) 공식제안이 오면 국가와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해 답변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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