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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중심 삼성 지배구조 어떻게 이뤄졌나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기본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다.

삼성의 '황태자' 이재용 전무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이 순환출자 구도 속의 한 고리인 에버랜드의 대주주가 됨으로써 장차 삼성그룹에 대해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장이 경영권 승계의 장기포석으로 이 전무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시작한 것은 1994-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회장은 이 전무에게 61억8천만원을 증여했고 이 전무는 이중 16억원을 증여세로 납부했다.

이 전무는 나머지 돈으로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 등이 보유한 에스원 주식 12만1천889주(8.46%)를 주당 1만9천원에 사들여 96년8월-97년2월에 전량 매각, 291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비슷한 시기인 96년12월에는 막 상장된 삼성엔지니링 주식 47만4천720주(7.91%)를 주당 5천원에 매입, 97년2월에 팔아 256억원의 차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 전무는 이를 통해 550억원 가량을 벌었으며 삼성의 지주회사격이 되는 에버랜드 지분 확보에도 나서게 된다.

에버랜드는 96년 12월 전환사채(CB)를 발행, 이 전무와 부진(현재 호텔신라 상무)씨 등 이 회장의 세 딸들에게 배정했으며 이 전무는 에버랜드 지분 31.9%를, 세 딸들은 각각 10.4%의 지분을 확보, 에버랜드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 상무가 에버랜드 최대 주주에 오른 이후 에버랜드는 98년 4월부터 12월에 걸쳐 삼성생명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에버랜드의 삼성생명 지분율을 종전의 2.25%(42만1천200주)에서 20.7%(386만8천800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이재용→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현재의 삼성의 순환출자 구조가 마련됐다.

그후 지분변동 과정을 거치면서 재용씨의 에버랜드 지분은 25.1%, 에버랜드의 삼성생명 지분은 19.3%로 줄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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