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미 바이어들 "한국상품, 품질과 디자인은 좋은데.."

무협 조사...가격, 브랜드이미지, 사후관리 불만족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지만 가격과 브랜드이미지, 사후관리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가 30일 내놓은 '미국 바이어가 본 한국상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1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한국상품 전시상담회에 참가한 미국 바이어 127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미국 바이어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협 조사에서 한국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미국 바이어들의 응답이 각각 75.0%와 72.2%를 차지했다.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 '매우불만'이라거나 '불만'이라는 견해는 각각 6.3%와 11.1%에 그쳤다.

그러나 가격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 또는 만족' 응답이 48.7%로 줄어들고 '매우 불만 또는 불만' 응답은 12.4%로 늘었다.

브랜드 이미지와 사후관리에 관해서도 만족한다는 응답(54.2%와 51.5%)이 불만족이라는 응답(10.2%와 14.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품질과 디자인의 만족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평소 관심있는 한국상품으로는 '생활가전'(24.7%)과 '생활가전 제외 전기전자제품(20.5%)이 많이 꼽혔으며 경쟁력 있는 한국상품으로도 '전기전자제품'(35.2%)과 '생활가전'(14.8%)을 지적한 바이어들이 많았다.

한국상품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생산국가로는 중국을 지목한 바이어가 41.4%로 가장 많았고 일본(19.8%)과 대만(17.3%)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아 한국상품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상황을 반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FTA 타결이 한국상품의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80.2%)이라거나 'FTA가 발효될 경우 한국상품의 구매를 확대할 것'(89.7%)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FTA 발효시 구매가 확대될 품목은 전기전자(25.8%), 생활가전(22.6%), 섬유류(15.5%) 등 순이었다.

무역협회는 "미국 바이어들이 한국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에 좋은 평가를 하면서도 가격과 브랜드이미지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미국 바이어들에게 우리 상품의 가격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환율하락, 국제원자재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무협은 "환율.금리 등 거시지표의 안정 운용과 더불어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업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cwhyna@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