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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출생률이 6년만에 상승하며 1.3대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약 30년 후에는 65세 이상의 노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넘는 곳이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4개에 달하는 등 고령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출생률이 지난 2005년에는 사상 최저인 1.26으로 떨어졌으나 2006년에는 0.6포인트가 상승한 1.3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1.3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후생노동성은 다음달 초순 이 같은 출생률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의 출생률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환경 개선으로 지난 1971-74년의 제2차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결혼 및 출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결혼수는 재작년에 비해 2.4% 증가한 74만8천10건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결혼한 여성의 4명중 1명이 임신중인 것으로 파악돼 결혼 증가가 출생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2006년의 출생수는 한해 전에 비해 2.9%가 늘어난 112만2천278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결혼 및 출산이 늘어나고 있는 배경으로는 고용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꼽히고 있다.

버블 붕괴후 장기불황이 지속된 '취직 빙하기'에는 젊은 남녀들이 장래에 대한 불안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포기하는 풍조가 강했으나 최근 고용 형편이 나아지면서 뒤늦게 결혼 또는 출산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출생률 증가가 경기호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어 일본의 인구 수준을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기위해서는 저출산 대책과 경제성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일본의 인구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출생률을 2.07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지난 1974년 이후 계속 밑돌고 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2035년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의 인구추계를 분석한 결과 시가(滋賀), 아이치(愛知), 오키나와(沖繩)현 등 3곳을 제외한 44곳의 노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연구소가 2005년 자료를 기준으로 30년간의 인구 추이를 추산한 결과 2035년 일본 인구는 30년전의 86.6%인 1억1천6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도쿄와 오키나와를 제외한 45개 도도부현에서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년 인구 비율은 2005년에는 시마네(島根)현이 27.1%로 가장 높았으나 2020년에는 30%를 넘는 지자체가 31개 도.현, 2030년에는 42개 도부현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 평균 노년 인구 비율도 2005년 20.2%에서 2035년에는 33.7%로 상승하는 등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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