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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열린우리당의 비상대권 수임기간 종료를 앞두고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범여권 인사들을 전방위로 접촉하며 대통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 의장은 2.14 전당대회 이후 3개월여간 대통합 추진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당원과 의원들 앞에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과 문학진 의원 그룹의 2차 집단탈당 압박으로 코너에 몰린 상태.

이에 더해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소(小)통합 논의가 급진전되면서 자칫하면 범여권 대통합의 주도권을 내주는 것은 물론, 우리당 와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맞고 있어 범여권내 흐름을 대통합쪽으로 되돌려놓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의장은 개별 탈당 흐름을 차단하고 `질서있는 대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집 단속을 강화하면서 안팎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당 지도부와의 교감 속에 기획탈당'하는 방안을 제시한 문희상 전 의장을 지난 달 29일 만난데 이어 30일에는 정대철 고문을 만나 지도부와 협의 없는 개별 탈당을 자제해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1일에는 정대철 고문과 김덕규 의원, 문희상 전 의장과 배기선 의원과 한자리에서 회동, 당 진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철 고문 그룹과의 공동 행보를 검토하고 있는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두 전직 의장과도 2일께 만나려 했지만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전화통화만 하고 회동일자를 다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인사 뿐 아니라 동교동계 핵심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비서실장 등도 따로 만났으며 민주당 내에서 박상천 대표의 소(小)통합에 부정적인 통합파 인사들과도 접촉하며 `대통합'의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시민사회 원로인 김상근 목사와도 지난달 말 만나 향후 대통합 과정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제3지대'의 우군확보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정 의장의 계속되는 설득에 정대철 고문은 `탈당의사에는 변함이 없지만 범여권이 분열 양상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로 수정 가능성에 마음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같은 그룹의 문학진 의원은 "지도부의 기획탈당설은 뒤통수를 치는 격"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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