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유영하, 윤석열, 한동훈, 이관섭 등의 불법 공천 거래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2023년 12월 경 유영하와 지인들과의 대화 녹취록에서 “이철규(국힘 공관위원)랑 통화해봤냐”며 “관섭(이관섭 당시 대통령실장)이가 그 얘기는 하더라 지 후배가 서구 나오는데 서구 생각있나. 서구하고 중남구하고 달서하고 내가 보고 있는다 했는데 뭐 XX 얘기를 해줘야 내가 뭐 정하지 않겠냐"는 발언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녹취록엔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잖아. 지역구 1개, 비례 1개 해주면 대통령(박근혜)이 선거 때 좀 움직여주고, 나는 저게 윤(윤석열)이 요번에 밥 먹으러 갈 때 그렇게 해주면 대통령(박근혜)이 하는데(선거 도와주는데) 이 양반(박근혜) 성격이 먼저 절대 안하거든 그러니까 나는 미치겠는거야”라며 “지역구 하나에 하나, 원플러스 원 뭐 이건데 그걸 자기가 먼저 얘길해야 뭐.. 이런 얘길 하지”라는 발언도 담겼다.
이에 대해 유영하는 2024년 3월 9일 뉴탐사 강진구 기자와 만났을 당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원플러스원’ 등 공천 관련 논의를 한 데 대해서 “으흠.. 그런 적 없어. 전혀, 전혀, NEVER, NEVER ABSOLUTE NEVER”라고 단호히 답하며 금시초문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유영하의 말 그대로 유영하를 단수공천한데 이어, 그가 말한 원플러스원으로 추정되는 경북 경산에 유영하의 측근인 조지연도 단수공천한다. 유영하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조지연을 지원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을 떨어뜨리고 당선을 시켰다.
또한 유영하가 공천에 대한 대가성으로 제시한 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월 26일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동훈의 예방을 받아들였다. 유영하는 이 자리에 참석, “박 전 대통령이 나라와 경제가 어려울수록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 민생토론회를 잘 뒷받침해달라는 말을 했다”며 애초에 약속한 대가를 실현해준다.
변희재 대표는 이에 대해 “유영하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제 250조 허위사실 공표죄, 그리고 윤석열, 이관섭, 유영하, 그리고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총괄하고 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 겸 총선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제 47조의2(공천개입 금지) 위반으로 고발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변 대표는 유영하의 녹취록에서 확인된 “그 분(박근혜) 성격상 절대 안 하거든. 나는 미치겠는거야”라는 발언으로 볼 때, 박 전 대통령의 의중과 관계없이 유영하가 박근혜의 이름을 팔아먹은 범죄라고 보고 피고발인에서 박 전 대통령을 제외시켰다.
해당 사건은 유투버 이지나씨가 지난해 고발했으나 윤석열과 한동훈이 장악한 검찰에서 무혐의가 나와, 현재 검찰 항고를 통해 고검에 계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