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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4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자신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국정 마무리를 앞두고 노 대통령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역사의 평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모교인 서강대 OLP.CSP(오피니언리더스 프로그램.의회정책전문가과정) 초청 조찬특강에서 `노 대통령이 참평포럼 특강에서 한나라당과 유력후보를 폄하하고, 박 전 대표를 독재자의 딸로 묘사했다'는 질문에 "그런 발언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매일 들었고, 2년3개월간 대표를 맡을 때 거의 매일 정부 여당쪽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렇다면 왜 내가 당대표로 있을 때 대연정을 하자고 그랬느냐. 너무 앞뒤가 어긋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역사관이나 국정철학이 잘못돼 있을 때 국민이 얼마나 힘들어지는가를 지난 4년간 경험했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바도 대선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 임기 마무리를 잘해주는 것이며, 대통령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역사의 평가에 어떻게 기록될 지이다. 국가지도자는 국민을 얼마나 잘살고 편안하게 해줬느냐로 영원히 평가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차페리 구상의 경제성을 묻는 질문엔 "열차페리는 바닷길은 500해리 이내로 짧고, 육로를 통해 장거리 철도가 이어지는 경우 실익이 있다"며 "우리는 서해안과 중국간 거리가 500해리 이내 단거리이고, 중국에 도착해서 TCR(중국횡단철도)로 유럽까지 간다면 경제성이 충분히 있다. 남북한 철도가 연결돼 시베리아로 연결된다 하더라도, 열차페리는 페리대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국민의 80%가 잘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대선에서) 불리한 게 되겠느냐. 아버지가 못다한 일에 대해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 오히려 정치를 하는 보람"이라고 했고, 여성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선 "여성이든 남성이든 국가관만 확실하면 된다"며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핀란드와 아일랜드의 여성대통령을 거론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에는 여의도 사무실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와 만나 BDA(방코델타아시아은행) 문제 등 북핵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이어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장관 및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면담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현충일인 6일에 앞서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문을 찾아 참배하고, 박정희 대통령 및 육영수 여사 묘소를 찾았다.

박 전 대표는 선친 묘소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을 희생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킨 대한민국을 더욱 번영.발전시키겠다고 호국 영령과 부모님 앞에 밝혔다"면서 "(부모님의) 못 다한 뜻을 펼쳐 더 번영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마치 (앞에) 살아계신 것처럼 말했다"고 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와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정완호 한국과학교육단체 총연합회 회장 ▲김하준 전 여수대 총장 ▲홍기형 전 대진대 총장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 ▲조석희 전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소장 ▲신재철 전남대 교수 ▲이옥화 충북대 교수 ▲김성렬 경남대 교수 등 11명의 교육자문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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