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 아질 다우드(육군 중장) 이라크 국방차관은 4일 오후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을 예방하고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파병을 연장해 주도록 요청했다.
다우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 사회에서 자이툰부대에 대한 평가 좋다"며 "파병 인원을 많이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다우드 차관은 이어 "현재 이라크에는 재건 소요가 많다"면서 "한국군이 지속적으로 이라크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김 장관은 "한국군이 이라크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지만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다우드 차관은 국내 모 방산업체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방한, 그동안 방산업체 및 육군본부, 삼성전자 등을 방문했으며 이날 김 장관에 이어 김관진(金寬鎭) 합참의장을 예방했다.
그는 김영룡 국방차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나우자드 하디 마우루드 이라크 아르빌 주지사는 지난달 11일 김 합참의장을 예방,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을 요청하는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KRG) 총리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