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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 첫 개최..연대 강화 확인



일본과 호주 양국 정부는 6일 저녁 도쿄(東京)에서 외교, 국방 담당 각료가 참석하는 일.호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갖고 핵확산 방지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일본이 안보조약을 맺고 있는 미국 이외 국가와 '2+2' 회담을 갖기는 처음이다.

일본 외상 공관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일본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규마 후미오 (久間章生) 방위상, 호주에서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과 브랜든 넬슨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미.일 양국 및 호주에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인도가 포함된 4개국간 전략 대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일.호 양국의 안보대화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4개국이 최근 안보면에서 부쩍 가까워지고 있는데 대해 중국 정부가 자국에 대한 포위망 구축이라며 노골적인 경계감과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내의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3월 시작된 미.일.호 3국 외무장관에 의한 '각료급 전략대화'의 제3차 회의를 오는 8월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일본과 호주는 이날 발표한 공동발표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6자회담에서 합의한 핵포기를 위한 초기단계 조치의 조속한 이행과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대응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간 방위교류로는 이달 하순 호주에서 실시되는 미.호 합동군사훈련에 일본이 옵서버로 참가하고 일.호 양국이 지난 2003년 조인한 방위교류 촉진을 위한 각서를 충실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각서는 내년 차기 2+2 회의까지 합의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

아소 외상은 회담 후 기자단에게 "미.일.호의 (연대)틀이 곧바로 군사동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지역이나 범위를 특정한 것은 아니다"며 3개국 연대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측을 배려했다.

일본과 호주 양국은 지난 3월 존 하워드 호주 총리의 방일시 가진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외무.국방 각료가 참석하는 정기적인 협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양국은 앞서 5일 규마 방위상과 넬슨 국방장관간에 일.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상호 방위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넬슨 장관은 또 이날 일본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일 양국이 공동개발중인 미사일방어(MD)시스템에 대해 "호주도 지지하고 있으며 방위분야에서 책임있는 협력이 가능한 지 검토하고 있다"며 MD 개발 참여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건조 예정인 구축함 3척에 이동식 탄도미사일 요격장치를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떤 대응이 가능한지 앞으로 생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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