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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초재선 17-20명 내일 탈당

14-15일 정대철그룹.충청의원 후속탈당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8일 집단 탈당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집단탈당 규모는 당초 25-30명 정도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의원들이 현 지도부의 통합비상대권 종료 시한인 오는 14일 이후 탈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8일 탈당하는 의원은 20명 이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몇몇 의원들이 여러 사정 때문에 다소 시기를 늦춰 합류하기로 해 내일 탈당하는 의원들의 규모는 17-20명 사이가 될 것"이며 "규모와 관계없이 내일 탈당은 결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도 "내일 탈당한다는 방침이고, 규모는 20명에서 한 두명 빠지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탈당 대열에는 임종석 김부겸 정장선 안영근 의원 등 재선그룹과 우상호 조정식 의원 등 `처음처럼', 우원식 이목희 의원 등 국민경선추진모임 소속 의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고, 송영길 사무총장과 최재성 대변인 등 당직을 가진 초재선 의원들은 합류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7일 밤 회동을 갖고 최종 탈당 규모를 점검하고 성명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들은 탈당선언과 함께 이미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 민생정치모임 소속 의원들과 이강래 노웅래 전병헌 우윤근 의원 등과 결합해 `제3지대'를 형성한 뒤 `대통합국민운동협의회'와 `국민경선추진위' 구성을 통한 단일 대선후보 선출을 범여권 제 정파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생정치모임은 이날 오전 조찬모임을 갖고 우리당 기존 및 추가 탈당그룹과 적극 소통하고 제정파, 대선후보들이 참여하는 대통합창당준비위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정리, 사실상 `제3지대' 합류 방침을 정했다.

민생정치모임은 대통합 4대 원칙으로 ▲대선 예비주자들의 2선 후퇴 ▲비전과 정책 중심의 대통합 ▲미래지향적 대통합 신당 창당 ▲완전국민경선 방식에 의한 대선후보 선출 등을 제시했다.

8일 탈당그룹에 이어 김덕규 강창일 정봉주 문학진 신학용 한광원 이원영 의원과 원외인 정대철 상임고문 등이 당초 예고한 대로 15일 탈당할 예정이고, 김재윤 안민석 이상경 양승조 의원 등은 오는 14일 이후 탈당 방침을 정하기로 했으며, 홍재형 최고위원 등 충청권 의원 12명도 14일 이후 탈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문희상 유인태 의원 등 중진그룹과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등 대선 예비주자들은 다소 시차를 두고 제3지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 107명인 열린우리당은 이달말까지 친노그룹과 비례대표 등을 중심으로 40-50명 규모로 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이날 대표단-통합추진위 연석회의에서 `배제론'과 관련, "양당이 중도통합민주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면 지금까지 민주당의 통합원칙과 기준이 그대로 승계되지 않기 때문에 양측이 통합합의서를 근거로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설정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철회 방침을 재확인함으로써 대통합을 위한 대화 가능성을 열었다.

한편 통합신당측은 김한길 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틀에 갇힌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지휘 아래 기획탈당이 진행중이며, 이는 대표적인 반(反)통합 행태"라고 말한 것이 초재선 의원들의 탈당을 비난한 것으로 해석되자, 양형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초재선 의원들의 탈당을 부정적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기도하는 기획신당 창당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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