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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세력이 11일 창당을 선언하고, 정치세력화를 위한 본격적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시민사회세력은 범여권 제정파가 제3지대 대통합의 핵심 연대 대상으로 거론해온 그룹이어서 향후 범여권 구도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래구상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정당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게 하나로, 행복한 나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창당 작업을 공식 선언했다.

창당 제안에는 미래구상 공동대표인 최 열 환경재단 대표를 비롯, 박오순(변호사), 박홍근(한국청년연합회(KYC) 전 대표), 양길승(녹색병원장), 이부영(서울시 교육위원), 이예자(한국여성장애인단체연합 전 상임대표), 정대화(상지대 교수), 정범구(통합과 비전 포럼 상임대표), 최정순(웅진그룹 인재개발원장), 한명희(한국여성단체연합 전 공동대표), 김호진(전 노동부 장관)씨 등 시민사회 주요 인사와 각계 전문가 69명이 참여했다.

최 열 공동대표는 창당제안문을 통해 "열린우리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정체성도 구현하지 못했고 개혁적 성과도 기대에 못미치는 등 이미 국민의 평가를 받았다"며 "21세기의 대한민국을 창조할 새로운 틀과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비전과 정책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7년 대선은 한국 사회의 분기점으로, 민주, 평화, 개혁을 지지했던 국민의 여망에 따라 독자성만을 고집하지 않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원칙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할 뿐 아니라 범진보개혁세력의 결집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연대 의지를 피력한 뒤 "국민의 뜻이 온전히 표현되는 공정한 국민경선을 실현, 국민적 지지를 받는 후보를 선출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창당 제안문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21세기형 성장', `아이들을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사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공동체 형성', `지속가능한 발전구조의 정착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환경산업', `관용과 다문화의 사회를 통한 문화강국'을 미래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7월1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는 동시에 창당 준비위원회(창준위)를 결성한 뒤 시도당 창당을 거쳐 7월 하순에 중앙당을 창당, 중앙선관위 등록절차를 완료한다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국민공모 방식으로 당명을 정하는 한편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역별, 부문별 발기인을 모집하는 등 대대적 세몰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민경선특위를 구성, 경선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제안할 방침이다. 창당준비위의 전단계인 창당추진위는 최 열 대표 등이 공동대표, 정대화 교수가 대변인을 맡아 운영위와 각 분과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 8일 우리당을 탈당한 의원 16명 등 정치권내 대통합파 인사들도 이들과의 접촉을 본격화할 태세여서 내달 윤곽을 드러낼 창당준비위(창준위) 단계에서부터 정치권-시민사회간 연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민사회세력은 발기인 대회 이후 정치권에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손학규(孫鶴圭) 전 지사와 교감해 온 전진코리아도 창당 논의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며 시민사회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는 잠재적 대권후보인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당장 창당작업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되, 조만간 정치참여 결심을 굳힐 것으로 전해졌다.

최 열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제도권의 들러리를 서지 않을 것이며 단일 후보가 됐든, 독자후보가 됐든 새로운 국민적 후보를 만들어 기존 후보들과 함께 국민적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추후 진보진영의 대통합이 된다고 한다면 (신당에) 대통합할 수 있는 사람이 모이고 경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 세력의 창당선언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렸다. 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시민사회가 평화.개혁.미래 세력의 대통합에 물꼬를 터주길 기대하며 지금은 서로 각개약진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대통합이라는 큰 바다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우리당 탈당파 16인 그룹은 "정치권이 먼저 제역할을 못한데 대해 책임을 느끼며 시민사회세력도 대통합 대열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일부 정치색이 강한 시민사회 세력이 일시적 거품정당, 포말정당을 만들어 범여권 대선구도의 들러리를 서려는 것 같다"며 "결국 시민들의 차가운 시선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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