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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친북한 동포 조직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후지미(富士見)에 있는 중앙본부의 건물과 토지를 지난 5월 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토지 및 건물 등기부에 의하면 조총련 중앙본부가 있는 토지 약 725평과 지상 10층, 지하 2층의 철골철근 콘크리트 건물(연건평 약 3천545평)이 지난달 31일자로 매각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매각 이유와 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도쿄도가 부과하는 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고정자산세(도시계획세 포함)가 연간 약 4천200만엔에 달한다는 점에 비춰 평가액이 적어도 20억엔은 넘을 것으로 마이니치신문은 추정했다.

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 및 건물은 외국공관과 같은 대우를 받아 고정자산세가 면제돼왔으나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 2003년 도쿄도가 과세를 결정, 조총련이 납부를 거부하자 토지와 건물에 대한 차압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조총련은 과세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현재 계류중인 한편으로 체납분 전액을 수차례 분할 납부했다. 도쿄도는 매각 전인 지난 4월 하순 차압 조치를 해제했다.

조총련은 또 파산한 산하 16개 신용금고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정부의 정리회수기구가 628억엔을 총련에 대한 대부금으로 제공했다며 2005년 11월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당해 오는 18일 도쿄지법에서 판결을 앞두고 있다.

조총련 중앙본부 토지와 건물을 인수한 곳은 조총련에 대한 조사와 감시 등을 맡고 있는 공안조사청의 전직 장관이 경영하는 회사인 것으로 밝혀져 그 경위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말했다.

인수 회사의 대표자는 매각이 이뤄지기 한달여 전에 도쿄도의 한 남성에서 공안조사청 전 장관인 오가타 시게다케(緖方重威.73)씨로 바뀌었으며 회사의 소재지도 그의 도쿄도내 자택으로 옮겨졌다고 신문은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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