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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불출마..범여 통합 급물살

집단탈당.후보난립 정리 `촉매'될듯



열린우리당내 양대계파 수장이자 대선주자의 한명으로 거론돼온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이 12일 대선 불출마와 탈당을 전격 선언, 범여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의 결정은 우리당내 계보의원 등의 후속탈당을 유발, 우리당의 와해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우리당 탈당그룹과 민주당 일각, 시민사회 일부가 추진중인 범여권 대통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여 명이 난립하고 있는 범여권내 군소 대선주자들에게도 압력 요인으로 작용, 범여권 대선구도를 정리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전 의장과 비슷한 행보를 취해온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인영, 우원식 의원 등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간 이후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중단하고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 저에게 가진 기득권이 있다면 전부 던지겠다"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당의 당적을 벗고 대통합의 광장을 만들기 위해 벌판으로 달려가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힌 뒤 범여권 대선주자들에게 조속히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전 의장의 불출마 및 탈당 선언은 오는 14일 우리당 지도부의 비상대권 종료와 맞물려 집단탈당 사태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정대철 고문 및 문학진 의원 그룹, 경기.인천.충청 출신 의원 30∼40여 명이 14일 이후 집단탈당을 준비중이어서 우리당 의석 수는 이달 중 50∼60여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우리당 지도부와 탈당그룹은 '소통합'식 합당에 합의한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에 대한 설득 및 압박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8일 우리당을 탈당한 초.재선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박상천(朴相千) 대표를 면담, 자신들이 추진중인 '대통합협의체' 및 '국민경선추진위' 참여 등 대통합 합류를 설득할 예정이다.

또 정세균(丁世均) 의장 등 우리당 지도부는 오후 민주당내 대통합파인 장 상(張 裳) 전 대표가 주관하는 '새로운 정치질서 창조를 위한 대통합 국민토론회'에 참석, 연대를 모색했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당 통합추진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환골탈태하는 대통합이 아니라 `간판 바꿔달기'를 하고 있다. 아마 여기에 참여정부평가포럼도 합류할 것"이라며 "노무현(盧武鉉) 프레임에 갇힌 우리당 지도부의 본심이 드러나고 있다"고 우리당 대통합론을 견제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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