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로 떠오르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13일 "국내 정치에 대한 답변 준비는 안돼 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을 방문, 현실 정치에 참여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나는 해외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관심이 있으며 아직 국내 정치에 대한 답변 준비는 안돼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김칫국물부터 마신다'는 이야기처럼 지금 국민은 어느 세력에 관심있는 게 아니라 누가 미래로, 21세기 체제로 이끌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치도 좋지만 경제가 더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땅투기를 유발하거나 마약같은 부동삼 붐을 일으키겠다는 20세기 경제정책보다 사람이나 지식, 신용, 고부가가치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이에 앞서 강원도민일보 강원사회조사연구소가 주최한 정치지도자 초청 특강에 참석, "한국의 희망은 중소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있다"며 "일년의 절반은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에서 경영하기 때문에 국내 정치에 둔감해 `미래구상' 최열 대표가 발표한 것을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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