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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이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에 대한 검증 공세에 `올인'하는 듯한 형국이다.

범여권은 14일 이 전 시장에 대해 BBK 문제, 부동산투기 및 위장전입 의혹 등을 거론, `십자포화'를 가하면서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대선구도의 반전을 꾀하는 한편, 한나라당이 검증공세와 관련해 제기하는 `음모론' 내지 `배후설'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우리당은 이날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 88명 명의로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의원 20인 이상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의 국조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장 원내대표는 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전 시장이나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엄포를 놨다.

오전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신임 간사단 회의도 이 전 시장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전 시장이 의혹 제기와 관련,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뒤 "우리당이 청와대의 지시로 움직인다는 데 그렇다면 우리당에 친북좌파가 있다는 한나라당 발언은 박정희, 전두환 유령의 지시를 받고 하는 것이냐. 한나라당은 대통령 후보를 공사장 감독관 정도로 적당히 해도 된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비난했다.

김종률 의원은 "이 전 시장이 79∼80년 사이 5개월 만에 압구정동으로 이사한 뒤 1년6개월 만에 논현동, 압구정동으로 각각 옮긴 것이 실제 거주 목적이란 말이냐"며 "`세상이 미쳐 날뛴다'는 발언은 파시스트 히틀러가 살아돌아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역사의 비극"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범여권 제 정파의 비판 논평과 브리핑도 이어졌다. 서혜석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 전 시장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에 대해 배후설, 정치공작을 운운하며 우리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는 데 대통령 후보 검증에 대한 호도야말로 정치공작"이라며 "우리당이 `이명박 죽이기'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규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은 세살 버릇까지 따지는 것인 데 검증을 감내조차 못한다면 국가지도자로 나서기엔 초보, 풋내기 아니냐"며 "이상한 부동산 거래에 대해 한치의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삶의 과정에서 스스로 만든 업보인 의혹들에 대해 막말로 화를 내는 것은 곧 자신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이 전 시장의 심리와 양식이 어떤 수준인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며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 전 시장의 `이상한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 수상한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니고 해명 역시 석연치 않다"면서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놓은 게 없다'던 이 전 시장은 후보직을 걸고 의혹에 답해야 하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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