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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번엔 이명박에 유리한 기사 키웠다!

부동산 의혹 기사는 감추고, 초본유출 기사 기형적 확대 편집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 철저하게 유리한 뉴스편집을 한다는 주장이 또 제기되었다.

네이버는 지난 토요일 느닷없이 [속보]<이명박 주민등록 초본유출 수사>라는 기사 제목을 뉴스면 메인에 볼드체로 배치했다. 이는 아직까지 주민등록 초본 유출의 주범들이 조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직 네이버만이 시도한 편집이었다. 특히 '속보'라는 타이틀까지 네이버에서 스스로 붙여 배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늘 오전 10시 28분 현재의 편집은 역시 <박캠프 이명박 초본 발부 연루 의혹>이라는 기사 제목을 역시 볼드체로, 뉴스면 최상단에 올려놓았다. 한겨레와 경향이 제기한 부동산 의혹 추가 기사는 훨씬 밑에 작은 글씨로 처리했다.

물론 미디어다음과 엠파스에서도 이를 상단에 배치했다. 그러니 미디어다음에서는 기사를 누르면 이명박 후보 측의 부동산 의혹 관련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고, 엠파스 측에서는 상단 배치했지만, 롤링으로 돌아가도록 조치를 해놓았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박스기호까지 쳐가면서, 롤링이 아닌 고정으로 상단에 배치한 네이버와는 확연히 다른 편집이다.

네이버는 예전부터 친 이명박 뉴스 편집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명박 전 시장의 일본 출생지를 검색결과에서 자의적으로 삭제한 바 있으며, 지난 달에는 이명박 전 시장의 부동산 의혹 기사를 포털 중에서 유일하게 감추어서 네티즌들로부터 집중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오늘 편집에 대해서도 웹진 서프라이즈의 논객은 이렇게 비판했다.

"개이버는 언론사가 아니므로 기사를 쓸 수가 없다. 중립적으로 링크만 한다고 지껄이면서 같지 않은 알리바이를 대려면 언론사의 기사가 필요하다. 물타기를 위한 소스가 필요하다는 거다.

같은 식구들인 조중동이 수고해주고 있다. 원래 이런 쪽 전문이라 하루에도 몇 십개 씩 충실하게 제공해주고 있다. 아래 캡쳐한 화면에는 전체 37꼭지 기사중 21개가 조중동이 싸지른거고 거기에 동생격인 세계가 4개를 보태어 이들은 전체꼭지의 약 67.5%를 차지하고 있다. (조 4/중 8/동 9/세계 4/한겨레 5/매경 1/연합 1/경향 2/국민 3) "

네이버의 친 이명박 편집은 그들의 태생적 배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IPTV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정권의 판단이나 입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업이다. 결국 포털의 사업은 권력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고, 1위 업체 네이버로서는 유력 대권 후보 이명박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최휘영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에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중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결국 중립을 못 지킬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것이 고의적이든 중립을 지킬 능력이 안 되서든, 이러한 최휘영 대표의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구나 최휘영 대표는 "입법 저지를 위해 정치인들을 만나겠다"고 선언한 바도 있다. 그 정치인 중에 이명박 전 시장 측도 포함되지 않을까?

이번 주말과 오전의 편집은 네이버의 중립 의지를 의심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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