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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노빠들, 부산정권, 용산정권

경찰청장 이택순은 이해찬 용산고 1년 선배

부산정권 용산정권

망한 정권일수록 호가호위하는 작자들이 들끓기 마련이다. 부산정권 밑에서 호가호위하기로야 이해찬과 그 똘마니들이 단연 최고지. 이해찬이 재주가 있는지 주변에 애들이 꽤 모였다. 주변에 양아치들 모으면 북창동 뒷골목으로 진출할 일이다. 국리민복을 책임진 정치권에는 왜 머물고 있는지 참으로 의문이다.

임기를 몇 달 남겨두지 않은 부산정권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다가 드디어 용산정권으로까지 변태할 모양이다. 이해찬의 용산고등학교 1년 선배가 총수로 군림하는 경찰조직이 정치판을 휩쓸고 다닌다.

이택순 현 경찰청장은 그가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김해에서 발생한 노무현 사돈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원만(?)히 처리해줬다는 의혹을 샀던 인물이다. 대통령 아들의 장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었다면 당장 구속감이었을 파렴치한 뺑소니 사건이었다. 현직 경찰관의 자동차를 들이받고서는 냅다 튀었으니까.

이택순이 요직 중의 요직인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발탁된 배경에는 사건수습에 총대를 멘 공로가 작용했다는 비판이 무성했었다. 국민원로는 노무현 정권이 역사를 20년 후퇴시켰다고 진단한 바 있다. 정정하겠다. 노무현 부산정권은 한국사의 시계추를 무려 50년 뒤로 돌려놨다. 자유당 시대의 경찰정치가 완벽히 부활했기 때문이다.

이환경 작가는 좋겠다. 소재가 끊어질 염려가 없으므로. ‘야인시대 시즌2’에는 지금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유시민에게 대입할 역할모델이 조금 헷갈리기는 하겠으나…. 노무현이 이승만이고 이해찬이 이기붕임은 거의 확실한데, 유시민은 이강석과 이정재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울릴까? 아놔, 임화수와 유지광마저 유시민 캐릭터가 포괄해야겠구나!

경찰청 노빠들

경찰의 노골적인 편파수사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해서 기쁘다고? 본질은 못 속인다. 노무현도 밑바탕은 박정희와 똑같은 영남 B급 인재다. 박정희가 10월 유신을 선포하기 직전에 남북한 적십자사 회담이 활발하게 개최됐다. 적십자회담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한테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가까스로 승리해 궁지에 몰렸던 박정희의 숨통을 틔워줬다.

책꽂이의 이호철 소설집이 눈에 띈다. 남한을 방문하는 북한 적십자 인사들의 차량행렬을 직접 목격한 소설가가 들뜬 마음으로 썼던 중편소설이 포함된 작품집이다. 실향민인 소설가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으리라. 권력의 핵심부에서 어떤 음모가 꾸며지고 있었는지를.

작금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정당의 경선과정에 경찰이 공공연히 개입하는 ‘신 관권선거’의 작태에는 어느 누구도 관심이 없다. 죄다 노무현과 김정일의 만남에만 정신이 팔려있을 뿐이다. 모두가 남북 적십자회담에 몰입돼 있을 적에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유신체제를 설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노무현이 박정희의 딸 박근혜와의 연정을 꿈꾼 동기가 수긍이 간다.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남북 적십자사 회담이 겨울공화국의 참극을 불러왔다면, 2차 남북한 정상회담은 범민주세력을 대표할 대권주자를 선출하는 일의 칼자루를 공권력이 쥐게 되는 코미디를 연출하게 될 터.

현재의 경찰청장은 당연히 노무현이 임명한 인물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술집종업원 보폭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장 사퇴여론이 불거지자 청와대가 앞장서서 경찰청장의 보호막이 되어주었다. 경찰청장이 그나마 양심은 좀 있는 모양이다. 결초보은을 잊지 않으니. 그가 이해찬과 고교동문인 점이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마 이택순이 1년 선배일 게다. 더욱이 이해찬처럼 골프광이고.

이해찬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행사가 열렸을 당시 참 대단했다. 심지어 농구대통령 허재마저 응원차 출동했으니까. 같은 용산고 출신이라고. 이해찬이 국무총리로 재직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택순의 관운이 확 트였었다. 그러기에 국민원로가 판을 깨야 할 사람은 바로 정동영이라고 진지하게 충고한 거다.

3족이 멸문지화를 당할 각오가 되어있지 않으면 도전하지 말아야 할 목표가 대통령 자리다. 지금 하는 꼴 봐선 정동영의 그릇 크기는 멸문지화는 고사하고 와이프가 이유 없이 불법주차 딱지만 떼여도 화들짝 놀라자빠질 수준이다. 확실히, 능력은 후천적이지만 그릇은 선천적이다.

노무현 부산정권이 퇴장한 다음 TV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방송되기를 기대해본다. 제목은 ‘경찰청 노빠들’. 검은 가죽잠바 차림의 형사 아저씨가 출연해 “위 사건은…” 하면서 시작됐던 왕년의 인기 프로 ‘경찰청 사람들’을 패러디한. 망할 놈의 코드인사가 다른 곳도 아닌 진보개혁진영을 완전히 초토화시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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