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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또다시 호남당으로 전락하나

호남 중진들, 솔선수범하여 수도권 출마 단행해야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호남지역 현역의원중 30%를 1차공천심사과정에서 교체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명박정부 출범전부터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부터 호남소외가 불거지더니 장관 및 사정빅4 후보자들이 선정된후 호남홀대가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통합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런 여건에서 통합민주당 후보의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에도 불구하고 공천심사위가 현역의원 30% 물갈이 방침을 밝혀 획기적인 변화를 바라는 지역주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되고 있다.

더구나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잇따른 실책과 이명박정부의 초기 장관내정자들이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할만한 땅투기 및 각종비리들이 터지면서 이명박정부의 출범 시작부터 국민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한나라당내에서 조차 4.9총선 위기론이 나올 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공천쇄신의지에 맞서 통합민주당의 시기적절한 현역의원 물갈이 방침은 호남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 경기지역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현역의원 30% 물갈이는 그 실내용을 살펴볼때 실망할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호남에서 현역의원 30% 물갈이는 광주.전남6명, 전북3명 수준의 현역의원 교체인데 우선 선거구 재조정으로 강진.완도가 지역구인 이영호의원과 해남.진도가 지역구인 채일병의원중 1명은 자동 탈락이다.

또 일부지역은 지역언론및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지역구의원 교체를 강하게 바라고 있어 30% 물갈이 폭은 대체적으로 유권자들이 원하고 있는 폭에 비해 적다는 것이다. 최소50%이상일때 어느정도 주민들이 피부적으로 공천쇄신의지를 느낄수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일고 있다.

특히 통합민주당의 공천쇄신 의지는 다른 무엇보다 더 중진의원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개인비리 전력자들의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좌우된다 할 것이다.

지명도가 있는 중진급 의원등은 지난 2002년 당시 지역구인 순천을 포기하고 민주당을 위해 서울지역에 출마한 김경재전의원처럼 자진해서 서울지역이나 수도권지역에 출마해야 한다.

DJ시절 여느선거 못지 않게 통합민주당에 공천신청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그것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지역에서 뿐 이라는 것을 호남 지역민 대다수가 인식하고 있다.

중진급의원이나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에서 이름깨나 알려진 정치인들조차 수도권을 피해 호남으로 호남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호남지역 주민들의 참담함을 어찌 정치인들이 알수 있을까. 호남이 그들의 정치적인 도피처인가. 어려운 시기에는 당과 호남을 위해서 중진급정치인이라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지역일지라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런 모습을 보인 민주당 중진의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사실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지난 12월 대선때와는 달리 이명박정부가 출범하면서 그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지고 있는데 그것은 노무현전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비난보다는 이명박정부에 대한 걱정이 앞서면서 통합민주당이 이제는 서울경기지역에서 한나라당과 해볼만한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국민들 대다수는 과거에 연연하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통합민주당의 공천쇄신의지는 현역의원의 30% 물갈이도 좋지만 중진급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호남지역은 젊은인재들이 몰려들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공천쇄신의지가 아닐까.

설령 민주당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 출마자들의 당선지역이 서너곳이 나올지라도 무소속 당선의원들은 자연스럽게 민주당으로 입당할 수밖에 없다. 통합 민주당은 현역의원 일부를 탈락시켜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어 호남지역을 싹쓸이 한다는 전략보다는 중진급의원과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치인들을 수도권에 전진배치시켜 당선지역을 늘려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공천 개혁의 시발점이 죄지 않겠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또 최소 한나라당과 비슷한 정도의 공천기준을 지켜야 한다. 벌써 민주당 공심위의 공천기준 완화 가능성이 언론에 흘러나오고 있다. 개인비리자는 최소 한나라당과 비슷한 수준의 기준은 가져야 할 것이며, 신안무안의 DJ차남 출마는 공천쇄신의지에 쐐기를 박을수도 있다.

호남은 통합민주당이 가져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명박정부가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 그것은 영남지역은 한나라당이 가져 가겠다는 간접적인 의사표현이며 결국 진정한 승부처는 수도권이 될 것이다. 통합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위세에 눌려 수도권에서 당선지역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호남당으로 다시 전락할 수밖에 없다.

호남지역민들은 통합민주당이 호남당으로 전락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지금처럼 전국당으로서 규모를 갖춰주기를 바라고 있다.

빅뉴스호남, http://hn.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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