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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고려대 총학생회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티베트 평화 촉구 및 폭력 시위 규탄' 집회를 열고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중국인 폭력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고려대 재학생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1960년 4.18 학생의거 때 고려대 선배들이 외쳤던 `행동없는 지식인을 배격한다'는 정신을 잇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폭력 시위를 주도한 중국인들에 대한 책임 추궁과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사관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또 "티베트 독립 문제는 과거 일제 시대에 우리 민족이 겪었던 역사의 반복이기도 하다"며 "티베트 사태에 대한 한국 사회와 대학 사회의 관심을 촉구한다. 총학생회는 티베트 사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전국대학생 티베트 평화 공동체'를 발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집회를 마친 뒤 중국어로 번역된 성명서를 중국대사관 우체통에 넣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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